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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양림동 역사문화 공간 재창조

2013. 05. 07. |건축문화부문|사업추진 및 지원|광주광역시|대변인실

아시아 문화교류 중심지로 거듭나는 양림동 

 

약 100여 년 전 양림동에 배유지, 오기원 등의 선교사들은 들어왔다. 그들은 광주 최초의 병원(제중원), 여학교(수피아여고)등을 세웠고, 서구식 근대교육과 의료봉사 활동을 펼쳤다. 많은 교회와 선교사 사택이 세워져 기독교촌의 모습을 띠고 있고, 오래된 서양식 건물들 속을 깊이 들여다보면 소수자 문화도 인정되었던 역사공간이다. 

 

또한, 양림동은 양파정·이장우 가옥·최승효 가옥 등 전통건축물들도 남아 있어 서양식 건축물과 좋은 대조를 이룬다. 한국과 서구, 유교와 기독교, 전통과 근대가 자연스레 어울려져있는 역사문화공간이다. 역사문화공간은 현존하는 건축자산 뿐만 아니라 최홍종, 김필례, 조아라, 류연창 등의 민주인권운동가과 정율성·정추 등 예술가, 한국 시단의 대표적인 시인 김현승, 문순태·황석영 작가, 곽재구·이수복 시인, 기독교 선교사 문화 등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정체성을 갖는다. 양림동은 다채로운 자원과 발전 가능성이 있다. 양림동의 인지도를 높이고 미래적 관점에서 발전하기 위해서는 사업 간 연계성을 강화하고, 다양한 문화를 함께 어울리는 가치로 새로운 사업으로 재창조하는데 있다. 

 

양림동의 다양성과 문화전당 콘텐츠와의 연계성을 강화하고, 주민중심의 마을 만들기를 통해 ‘지역공동체의 자생적인 동력’확보하며, s/w 중심사업 다양한 창조계급(시인, 예술가, 건축가 등)이 s/w 콘텐츠 통해 ‘지속가능한 도시재생’ 모색함으로써‘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가치’를 확산해 ‘아시아 문화교류 중심지로 거듭나는 역사문화 공간’으로 조성한다. 광주시는 지난 2011년 5월 18일부터 6월 7일까지 20일 동안 양림동 거주하는 주민대표 및 고가옥 거주인, 상인과 타 지역 거주자, 문화예술전문가를 대상으로 각각 표본조사, 서면조사, 심층인터뷰를 실시했다. 조사항목은 방문목적, 불편사항, 양림동 이미지, 외부 관광객 증가여부, 양림 숲·사직공원 만족도, 외부관광객 위한 숙박시설 등 22개 항목이다.  

 

‘개발은 하되 정체성을 잃지 않게 보존과 개발의 일체감이 필요하다’며 지역 주민 간에 ‘보존’과 ‘개발’의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기독교 유적지의 정체성을 활용하는 구체적 방안 전무해 양림동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지만 아직 관광수입으로 이어가지 못하고 있어 노후 주택가로 공공디자인 사업이 필요하다’는 의견으로 집약된다.

 

방문목적이 광주지역사람은 종교적 목적(38%), 문화생활(26%), 공원 및 산책로 이용(24%) 순인 반면, 타 지역 사람의 경우 공원 및 산책로 이용(38%), 문화생활(24%), 종교적 목적(10%), 여행(10%), 소비활동(6%) 순으로 나타났다. 

 

불편사항은 특히 주차문제가 가장 크게 나왔으며 편의시설 부족, 정보제공 부족, 숙박부족 들었다. ‘근대와 현재가 조화롭지 못한 마을 경관’, ‘침체된 마을’, ‘지저분해진 공간’, ‘안내표지판 부족’, ‘휴식 및 편의 공간 부족’ 등을 양림동의 매력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꼽았다. 

 

전문가들은 ‘근대문화유산의 집적지이자 광주의 유일한 근대기억공간과 교류, 관용과 포용의 문화공간으로 확장시켜 정체성을 살리고, 역사·생태 등 관광자원은 많지만 거리경관에서매력을 느끼기 어려워 양림동만의 도시경관을 요구 된다’고 말했다. 또한 ‘지역주민 활동의 커뮤니티 활성화를 위하여 문화공동체로 진화시켜야 한다.’고 했다.  

 

광주시는 양림동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문화에 주목하고 있다. 역사적 자원을 현재와 미래의 관점에서 재해석하고, 문화적 다양성을 문화예술로 확산시켜 관광객과 예술가들의 찾아오는 문화관광자원으로 재창조하는 것이다. ‘공존하는 환경의 지속’, ‘다양한 문화공간의 매력’, ‘창조적 실천의 무대’라는 키워드를 가지고 ‘업 사이클 사업’, ‘동력거점 사업’, ‘창조순환 사업’이라는 3가지 기본방향으로 양림동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업 사이클 사업’은 주민과 외부인 모두에게 포용적이며 개방적인 마을환경을 만드는 사업이다. 마을을 새롭게 디자인하는 과정이고, 도시의 외형뿐 만 아니라 내부에서도 시민의 자발적 참여를 의미한다. ‘동력거점 사업’은 권역별로 특화시키는 사업이다. 양림동의 얼굴이자 매력 있는 첫 만남의 공간으로 ‘길머리 권역’, 마을 경제 활성화를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커뮤니티 비즈니스 권역’,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발굴하는 ‘콘텐츠 커뮤니티 권역’, 기독교 유적지를 활용한 ‘선교자원 권역’으로 구성한다. 

 

‘창조순환 사업’은 모든 세부사업들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확장시킬 수 있는 사업이다. 지역축제, 문화 포럼 등을 개최하여 마을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 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문화예술인들의 아이디어 활동들이 활발하게 펼쳐질 수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양림동 조성사업은 지역주민과 전문가 의견을 바탕으로 매년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정체성에 맞게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가치 확산으로 추진할 것이다. 다양한 문화가 조화를 이루고 새로운 문화를 창조해 내는 양림동의 독특한 정체성은 아시아 문화교류 중심지로 거듭날 것이다”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