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특별자치도에서는 한라산 국유림(해발600~800m) 일대를 둘러싸고 있는 일제시대 병참로(머리띠를 두른 형상이라 하여 일명 “하찌마키”도로라고도 함) 약 80km“한라산 둘레길” 조성사업이 본격 시작된다고 밝혔다.
▢ “한라산 둘레길”은 일제시대와 4․3의 아픈 역사를 간직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표고버섯 재배지로써 제주 지역경제의 한 축을 담당했던 곳으로, 이 길의 흔적을 찾아 복원하여 역사․문화 및 새로운 숲길문화에 대한 학습의 장으로 제공할 방침이다.
▢ 이번에 실시하는 “한라산 둘레길” 실시설계 용역은 서귀포 자연휴양림에서 서귀포시 서호동 시오름 구간의 약 9km로, 주변의 동․식물상 조사를 비롯한 숲길 조성방법, 숲 해설판 등 편의시설 설치 등에 대하여 방향을 제시하는 용역으로 용역이 끝나는 6월 중순경에 본격적인 숲길조성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 숲길조성은 노폭은 최대 2m 이내로 하고, 주변의 자연자원과 자연지형을 최대한 활용하여 인공자재 사용을 억제하고, 옛 길(하찌마키도로)을 따라 조성하는 것을 원칙으로 할 계획이다.
▢ “한라산 둘레길” 조성사업은 금년부터 2014년까지 5계년 계획으로 추진하는 사업으로써 한라산 둘레 총 80km 중 20km는 기존 임도를 활용하고 나머지 60km에 걸쳐 조성하는 사업으로써 총사업비 30억원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사업에 소요되는 재원은 전액 산림청국비로 투자할 계획이다.
▢ “한라산 둘레길” 조성사업이 완공되면, 산림휴양과 생태체험 공간으로서 한라산에 집중된 등산관광객을 한라산 숲길로 분산 유도하고, 새로운 패턴의 역사․문화의 관광명소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