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4월 건강관리에 취약한 어르신들이 주로 생활하는 경로당의 실내공기질 검사를 실시하고,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인천시에서 실내공기질 개선을 위하여 전체 경로당에 공기청정기 보급을 완료함에 따라 실내공기질을 평가하기 위함이며, 기 실시한 경로당 실태 전수조사(2013년)에서 미세먼지(PM10) 유지기준을 상회한 7개구(區) 24개소를 대상으로 실시하였다.
『실내공기질관리법』에서 규정한 실내공기질 유지기준 5항목(미세먼지, 폼알데하이드, 일산화탄소, 총부유세균, 이산화탄소)에 대한 검사결과 미세먼지(PM10, 유지기준 100 ㎍/㎥이하)는 평균 58.4 ㎍/㎥으로 유지기준의 약 60% 미만으로 양호하게 나타났다.
이산화탄소(CO2)의 경우 2개 경로당에서 1,024 ppm, 1,154 ppm으로 유지기준(1,000 ppm)을 상회하였으나, 환기 후 재측정 한 결과 545 ppm, 640 ppm으로 유지기준 이내로 감소하였다.
폼알데하이드(HCHO), 일산화탄소(CO), 총부유세균 항목 모두 24개 경로당에서 기준 이내로 조사되었으나, 총부유세균은 4개 경로당에서 기준의 80 %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조사되어 지속적인 실내공기질 측정을 통하여 체계적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산화탄소, 일산화탄소, 폼알데하이드, 총부유세균은 청소와 환기만으로도 농도가 낮아짐으로 외기 미세먼지가 양호한 경우 자주 청소와 환기를 해 주어야 하며, 특히 실내에서 가스기구 등을 이용한 조리를 하는 경우 반드시 청소와 환기를 해 주어야한다.
실내공기질 개선을 위하여 공기청정기를 사용할 경우에는 용량 등 규격에 맞는 공기청정기를 설치하고 주기적인 점검 및 필터 교체 등으로 공기청정기의 기능을 항상 최적의 상태로 관리하면 좀 더 깨끗하고 쾌적한 실내 환경을 유지할 수 있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앞으로도 건강에 취약한 어르신과 어린이들이 주로 생활하는 시설에 대한 실내공기질 조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하여 시민의 건강한 삶과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