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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허대종사기념박물관

위 치 서울 강남구 자곡동 285
구 분 신축
용 도 종교시설 
대지면적 1,984.28 m2 지상층수 3
건축면적 987.04 m2 지하층수 1
건폐율 49.74 % 구조 철근콘크리트구조
연면적 1,498.58 m2 용적율 62.98 %
외부마감 T40 포천석 골다듬 및 물갈기, 적삼목, T12 실크스크린유리 내부마감 구로강판, 스기목, 마천석 버너, T30 포천석 버너
작품설명 TANHEO GRAND MASTER BUDDHIEST 탄허대종사
한국의 고승이자 불교학자인 탄허스님은 선교일체의 융합사상에 의해 선은 교의 뿌리이고, 교는 선에 이르는 율부로서 그 어느 것 하나 없어서는 안된다는 생각에 불교의 기본 경전을 모두 번역하였고, 경전 강의를 통해 수많은 제자들에게 경학사상을 심어 주었다. 스님의 문도와 추앙하는 모든 이들이 모여 스님의 법음이 전해지는 요람이 될 이 곳 기념관을 건립하게 된다. 단순히 스님을 추앙하고 기리는 공간이 아니라 스님의 정신과 사상 그리고 학문을 통해 불자의 길을 수행하는 공간이다. 인재불사와 역경사업에 전념한 스승의 뜻을 기리는 기념관인 동시에 스승의 유지를 이어받아 인재불사를 실천하는 강학공간인 것이다.

SITE CONDITIONS 부지현황
수서역에서 분당방향으로 1km 남짓 도보로 15분 거리에 위치한 부지는 대모산 북사면의 개발제한구역내에 자리하고 있다. 부지 전면(북측)으로는 단독주택지와 일부 텃밭이 조성되어 있으며, 오른편(서측)으로는 근린생활시설이 그리고 뒷쪽(남측)으로는 교회부지와 맞닿아 있다.

PROGRAM 프로그램
북향의 좌향, 불리한 여건의 주변 인접시설들 그리고 개발제한구역에 따른 12m의 높이제한과 450평이라는 면적제한 속에서 통상적 기념박물관으로서의 기능 이외에도 경전학당, 불당 및 선원으로서의 기능이 추가로 요구되었다. 불교의 귀중한 진리를 배우고, 동시에 자기 수행을 위한 선교일체의 열린 장소로, 프로그램의 적층과 공간의 가변성을 통해 전시+교육+예불공간 등이 하나로 어우러진 복합공간으로 계획이 필요하였다.

DESIGN ISSUE 디자인 관점

Re-interpretation of Tradition _ 전통의 재해석 / 은유와 상징으로서의 공간
ㆍ수평적으로 펼쳐진 공간들을 압축, 입체화하여 다층의 집중적 공간으로 전개
ㆍ경사진 진입로와 함께 일종의 여정으로서, 입문의 의미를 지닌 108열주의 길
ㆍ자연광과 전통적인 재료를 활용한 수직적 형태의 닷집과 처마의 현대적 해석
ㆍ전통사찰에서 일련의 과정적 공간들이 겹과 층으로서 압축화되어 체험되는 공간
ㆍ한정된 체적내에서 극대화된 선형적 공간경험이 가능한 길과 공간으로서의 건축

Space within Space _ 공간 안의 공간 / 부유하는 공간
ㆍ선교일체의 공간으로 상호 교감하는 대강당안에 또 하나의 공간으로 떠있는 법당

Mobility _ 가변적 공간 / 공간의 전용ㆍ확장ㆍ공유
ㆍ한정된 공간들 간의 극대화된 공간의 전용과 확장을 통해 주어진 프로그램의 해결

ARCHITECTURAL PROMNADE 과정적 공간으로서의 건축적 산책
부지에 바로 인접해 있는 근린생화시설과 같은 일상적 공간과 직접적으로 맞닿아 있는 지상1층은 필로티로 처리하여 주차장으로 계획하였다. 지상2층에 위치한 메인 층으로의 접근을 위한 주진입로는 일상적 영역과 비일상적 영역을 연결하는 최초의 과정적 공간으로써 일주문을 연상케하는 캐노피와 108열주를 통해 다른 영역으로의 전이라는 점증적인 공간적 체험을 가능케한다. 메인홀에 서게되면 북측으로는 시시각각 변화하는 자연을 머금은 수공간과 조우하게 되며, 그 너머로 대모산이 힐끗 보인다. 남측으로는 자신이 지나온 108열주 너머로 저 멀리 도시적 풍경과 만나게 된다. 메인홀과 북측의 수공간은 본연의 기능이외에 또다른 기능을 지니고 있다. 이는 Mobility를 이용한 최초의 가변적 공간으로 다양한 행사시 대강당과 연계하여 하나의 커다란 공간으로 작동하게 된다. 3층에 자리한 전시공간과 예불공간으로 연결되는 계단은 두 번째 과정적 공간으로 단순히 상하부층을 연결하는 기능적 장치가 아닌 또 다른 공간으로의 전이를 암시하는 상징적 공간이다. 수공간에 면해 설치된 이 계단을 오르면 전시장과 마주하게 된다. 전시장은 제한된 공간내에서의 경험의 극대화를 위해 진입부인 좁고 길다란 선적이 공간을 지나 수직적 열주의 공간을 돌아 넓은 메인 전시 공간에 다다르게 되는 세단계에 걸친 공간적 체험을 유도하였다. 전시장 맞은편에는 예불공간이 자리하고 있다. 목재루버로 위요되어있는 브릿지 너머로 천창을 통해 은은하게 스며드는 자연광 아래 놓여있는 석불을 바라보며 진입하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세 번째의 과정적 공간에 해당된다. 이 예불공간은 커다란 직사각형의 대강당 볼륨안에 또 하나의 정방형의 볼륨으로 떠있게 된다. "공간안의 공간"으로 Mobility를 위한 두 번째의 가변적 공간이며 대강당과 하나의 공간으로 연결되어 상호 교감하는 선교일체의 공간으로 작동하게 된다.


■ 건축가 인터뷰(2012.07.11)

[설계의도]
기념관은 전시와 교육공간이 복합적으로 구성된 새로운 개념의 기념관으로서 설계되었다. 박스 형태의 모던하고 간결한 모습의 탄허 기념관은 일반인이 보기엔 자칫 미술관으로 오인할 수 있는 여지가 있으나, 이는 현대의 사찰 개념으로 추상적이고 은유적으로 사찰을 건축적으로 재해석하여 풀어낸 것이다. 기존 전통 사찰이 가진 점입가경과 점층적 체계를 수직적 공간 전개를 통해 나타내었으며, 각 공간마다 불교의 사상과 탄허 스님의 가르침을 건축적 언어로 탈바꿈하여 전개하였다.
주출입구로 들어오는 입구공간은 108개의 녹슨 철기둥이 나열되었으며, 탄허 스님의 법명인 ‘허공을 삼키다’를 상징하여 법당공간은 사방 기둥을 없애 허공에 떠 있는 것처럼 설계하였다. 가장 넓은 대강당은 금강경으로 벽이 채워져 있으며 천창을 통해 채광을 해결하고자 했으며, 대강당 왼편에는 중정연못과 108그루의 대나무가 심어져 있다. 군데군데에 한국전통가옥의 들창을 비롯한 전통창을 현대적으로 재현하였다. 각 공간 하나 하나에 전통사찰의 공간들을 압축적으로 풀어내려 하였다.

[작품배경]
탄허스님의 제자 혜거스님이 건립을 주도했으며, 혜거스님은 “탄허 박물관이 탄허 스님의 사상과 흔적을 알리는 것 이외에도 탄허 스님의 평생 염원이셨던 인재불사를 하기 위한 것”임을 강조함에 따라 탄허 스님의 유물과 유품 등을 전시하면서 다양한 불교 강좌, 강의가 이루어지는 복합문화공간으로 계획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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