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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아고라

위 치 경기 안산시 상록구 사동 1271
용 도 교육연구 시설 
대지면적 1134337 m2 지상층수 2
건축면적 444 m2 지하층수 1
건폐율 - 구조 철근콘크리트조
연면적 509 m2 용적율 -
외부마감 코르텐강 내부마감 작나무합판,데크목
작품설명 한양대 에리카 캠퍼스에 위치한 정문 프로젝트는 새로운 개념으로 지역사회와의 경계를 소멸하고 소통과 통합을 위한 커뮤니티 중심 광장 계획이다. 기존의 대학주변 도시구조와 공간적 개념을 연계시키고 대학 진입로 주변에 두 개의 건물을 배치하여 그 사이에 벽돌로 포장된 광장(Agora)을 만들었다. 건축형식은 땅에서 솟아오르는 형태로 두 개의 건축이 서로 다른 방향을 지니면서 땅으로부터 건물 상부까지 녹(rust)이 연장된 건축적 풍경을 연출한다. 지역사회로부터 대학을 향하고 있는 아고라 1동은 지역 사회에 열려 있는 공간이며 유리로 구축된 '빛의 탑', 입구 홀은 정보전달 미디어 매체로 야간 경관과 대학의 상징적 조형물로 구성했다. 학교에서 지역사회를 향해 배치된 아고라 2동은 학생들이 휴식과 전시를 할 수 있는 공간이다. 두 개의 건축은 전체공간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고 예측 불가능한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가변적 공간 체계를 유지하도록 했다. 광장 가로변에 설치한 높이 4.5미터의 8개의 조형물은 좌,우측에 각각 4개씩 배치했다. 펀칭메탈을 절곡하여 8개가 서로 다른 다양한 각을 만들고, 내부에 센서에 의해 변화되는 LED 조명을 설치하여 조형물 내부로부터의 구멍을 통하여 빛이 나오도록 함으로서 도시의 가로축 및 야간 경관을 풍요롭게 하고 다양한 행위가 일어날 수 있도록 했다. 더불어 교육받은 학문이 '지혜의 빛'이 되어 세계로 확산하는 의미도 포함되어 있다. 건축물은 시간과 함께 서서히 변해갈 수 있도록 재료 자체가 지니고 있는 물성을 왜곡시키지 않도록 처리했으며, 그 자체가 하나의 문화적 경관을 경작해 나가도록 계획했다.

■ 건축가 인터뷰(2012.08.13)

[설계의도]
‘대학 정문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이 설계의 시작이었다. 그리고 여기에 이어진 질문이 ‘과연 대학에 정문이 필요한 것인가?’였다. 대학에서 정문이라는 것은 일반적으로 대학과 지역사회의 영역을 구분하는 것인데, 건축가는 그 사이의 경계를 없애고 상호소통의 중심공간으로 구상했다. 여기에서 출발한 ‘문’의 정의를 바탕으로 ‘문 만들기’가 아닌 ‘문 없애기’라는 작업에 들어갈 수 있었다. 한양 아고라는 1관과 2관, 두 개의 건축물로 이루어져 있다. 두 매스의 배치는 주변 도시구조의 상황을 염두했다. 현재 1관의 배치는 2관과 평행하지 않고 사선으로 기울어진 형태인데, 전체적으로 보면 1관과 2관, 그리고 정문 밖의 상업건물들이 함께 닫혀있는 광장을 만드는 형상이다. 단순히 입구로만 그쳤던 정문에 ‘예측 불가능한 일’이 발생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줌으로써 지역사회와의 경계를 허물고 다양한 활동들을 유치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했다. ‘한양 아고라’는 이러한 개념에 자연스럽게 따라붙은 이름이다.
도시에서 ‘사선’이란 요소는 역동성을 가진다. 기존의 한양대학교 에리카 캠퍼스는 지나치게 획일적인 정방형의 건축물로 이루어져 있었다. 한양 아고라가 캠퍼스에 새로운 변화를 줄 수 있는 시작점으로서 의미를 가질 수 있도록 사선으로 뻗는 매스를 구상했다. 조형적으로는 지역사회와 학교사이에 발생하는 상호의 주고받음을 의미한다. 건축형식은 ‘땅으로부터 솟아오름’이다. 1관은 지역사회로부터 학교를 향해 솟아오르고, 2관은 학교에서 지역사회를 향한다. 사회로부터 학생들이 들어오고, 다시 학생들이 학교에서 배운 지식이 사회로 뻗어나간다는 의미를 갖는다. 마감재료로는 코르텐강을 사용하였는데, 이는 한 번 녹이 슬면 녹 자체가 보호막의 역할을 하여 별도의 유지보수 비용이 들지 않으며, 다른 재료들에 비해 조형성이 강해 건축물이 마치 하나의 조각과 같은 느낌을 갖게 하였다.

[작품배경]
한양대학교 에리카캠퍼스의 개교 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정문의 현상설계를 통해 건립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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