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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다시, 세운 프로젝트 주민 공동체 재생사업' 운영ㆍ지원 업체 모집

2016. 03. 29|국토환경디자인부문|사업추진 및 지원|서울특별시|도시재생본부 역사도심재생과

서울시가 '70~'80년대 대한민국 전자 메카였지만 오늘날 침체된 세운상가를 전면철거 대신 주민주도의 도시재생 사업을 통해 도심창의제조혁신처로 만들겠다고 선언, 「다시‧세운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가운데 주민 참여를 강화하기 위한 '공동체 재생사업'을 본격화한다.

 

'공동체 재생사업'의 핵심은 ①주체형성 ②역량강화 ③협동사업 세 가지로, 시는 올해 총 12억 원(거버넌스 운영 및 역량강화 5억, 주민공모사업 3억, 시설개선 지원 4억 등)의 예산을 투입, 이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다시‧세운 프로젝트」는  다시 걷는 세운(보행 재생) , 다시 찾는 세운(산업 재생) , 다시 웃는 세운(공동체 재생) 세 가지로 추진되며, '17년 5월 준공을 목표로 현재 1단계 공공선도사업(종로~세운상가~청계‧대림상가)을 진행 중이다. 2단계 사업(삼풍상가~진양상가)은 타당성 조사를 위한 용역이 진행 중이다.

 

현재 추진 중인 1단계 공공선도사업이 끊어졌던 보행길을 잇고 세운상가의 잠재력과 외부 성장동력을 결합하기 위한 전략시설을 설치하는 등 물리적 인프라 구축을 위한 마중물 사업이라면, '공동체 재생사업'은 주민주도 재생사업의 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인적 인프라를 강화하는 사업이라고 할 수 있다.

  

첫째, 주민이 주도하는 재생사업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자립적 주민조직인 '다시세운시민협의회' 운영을, 기술장인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수리협동조합' 설립을 지원한다.

 

다시세운시민협의회 : 5개 그룹(입주 문화예술단체, 사회적경제조직, 상인제안모임, 주민협의체, 전문가) 80인으로 구성된 시민협의회로, 향후 세운상가 공동체 사업의 추진 주체를 목표로 세운상가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논의하게 된다.


수리협동조합('16년 10월) : 기술장인들이 가전제품, 오디오기기 등 각자의 분야에서 쌓은 노하우를 다방면에 활용할 수 있는 수리분야 통합 협업 플랫폼으로, 장인과 수리 이용자를 연결하고 수리를 배우고 싶은 청년들을 위한 워크숍을 개최하게 된다.  

 

둘째, 세운상가군 장인들의 기술과 청년들의 아이디어를 결합해 지역문제를 해결하고, 기존 상인들을 대상으로 상가경영, 협업조직 같은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주민 역량을 강화하고 더 많은 주민참여를 이끌어낸다는 계획이다. 

 

세운상가는 대학 – 시민학교('16년 5월) : 세운상가군 재생사업에 참여‧협력을 희망하는 청년과 시민을 대상으로 장인‧상인이 강사가 되어 세운상가군에 대한 기본 지식과 관련 지식을 전수하고 함께 디자인 등 작품 활동을 통해 지역문제를 해결해보는 프로그램.


세운상가는 대학 – 상인대학('16년 5월) : 상인들을 대상으로 재생사업에 대한 이해, 경영기법, 최신기술 융합방안 같은 도심 제조업 활성화를 위한 경제컨설팅을 해주는 프로그램.


21C 연금술사학교('16년 7월) : 과학기술전문 청소년 대안학교로, 과학기술분야에 재능과 관심이 있는 청소년들을 모집해 세운상가군 장인과 과학기술 전문가가 멘토가 되어 지도해주는 프로그램.


주민참여 공동체 워크숍 운영('16년 5월) : 세운상가군 상인뿐만 아니라 문화예술단체, 사회적기업 같은 다양한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프로그램. 

 

셋째, 지난 1월 세운상가에서 선도적으로 체결한 '젠트리피케이션 방지를 위한 상생협약'을 청계상가와 대림상가에서도 주민 공감대 형성을 거쳐 연내 체결하고, 주민이 직접 아이디어를 내고 실행하는 주민공모사업을 시행하는 등 상생과 발전을 이끄는 주민주도 재생 기반을 마련한다. 


▶젠트리피케이션 사전 방지 상생협약 : 지난 1월28일 과도한 임대료 인상 자제에 자율적 동참을 약속, 세운상가 소유자 대표-상인 대표-박원순 시장이 공동으로 체결한 바 있다.


주민공모사업('16년 5월) : 산업, 문화, 관광 활성화, 경관 등 시설환경 개선, 공동체 활성화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 주민들이 직접 아이디어를 낸 주민공모사업을 시작할 예정. 


지역활성화 사업 : 세운상가군을 대표하는 지역축제를 기획, 다시세운 광장 준공(`16년 10월)에 맞춰 개최할 예정이다.


아울러, 오는 7월부터 화장실, 엘리베이터 등 세운상가 내 노후된 공공이용시설 개선사업이 시작된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주민, 상인과 거버넌스를 이뤄 「다시‧세운 프로젝트」 '공동체 재생사업' 시행을 지원하고, 이를 통해 주민주도 재생기반 마련에 앞장설 업체(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 마을기업, 연구기관, 비영리법인, 교육기관 등)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선정된 업체는 1단계 구간에 대한 공동체 재생사업 운영뿐만 아니라 2단계 구간(삼풍상가~진양상가, L=450m)에 대한 타당성 조사와 연계해 주민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공동체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입찰참가등록은 4월11일(월) 10시~14일(목) 17시까지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나라장터)을 통해 전자입찰해야 하며, 제안서 및 가격입찰서는 14일(목) 10시~17시 서울시청 역사도심재생과로 방문접수해야 한다.

 

한편, 앞서 시는 '14년 세운상가 존치 결정 후 상인‧소유자와의 신뢰 회복에 역점을 두고 초상화 인터뷰(270회) 같은 주민 소통과 참여 프로그램을 통해 관계맺기에 주력했다. 이를 통해 전망 엘리베이터, 화장실 설치, 지하보도 연결 같은 주민 의견을 반영한 시설 개선안이 확정된 바 있다. 


주민의견 수렴을 통해 세운상가 전망 엘리베이터 설치, 보행데크에 화장실 설치, 을지로 지하보도 연결, 데크와 연결하는 에스컬레이터 설치 등 공공공간 설계가 이뤄졌다.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주민이 주도하는 세운상가군 도시재생사업이 될 수 있도록 인프라 개선과 동시에 올해 12억 원을 투입해 공동체 재생도 적극 지원하겠다”며 “주민 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참여를 이끌어내 주민과 상인들의 목소리가 충실히 반영된 세운상가 재생사업이 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