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메뉴
콘텐츠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정책과
연구

건축도시분야
정책 및 연구 관련
상세 정보를
확인해 보세요



TOP

서울시, 일제가 지은 조선총독부 체산국 청사 건물,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다

2019. 03. 28|건축문화부문|사업추진 및 지원|서울특별시|도시공간개선반

'15년 철거한 조선총독부 체신국 청사(구 국세청 별관) 시민문화공간 재탄생

연면적 2,998㎡, 지상1층 ‘시민광장’, 지하1~3층 ‘전시관’, 시민청‧시청역 지하보행로

28일 박원순 시장 등 ‘개관식’ 비롯 국제컨퍼런스 등 3일(27.~29.) 간 릴레이 기념행

 ‘서울도시건축 과거‧현재‧미래’ 주제 개관 기념 특별전시 6.2까지 무료 관람


     서울시청에서 횡단보도 하나만 건너면 바로 만날 수 있는, 일제가 지은 조선총독부 체신국 건물(당시 조선체신사업회관)이 있던 장소가 지상에는 약 800㎡ 시민광장, 지하에는 국내 최초의 도시건축 분야 전문 전시관이 있는 시민문화공간으로 재탄생, 82년 만에 시민 품으로 돌아온다. 


     서울시는 '15년 철거했던 옛 국세청 남대문 별관 건물 자리에 ‘서울도시건축전시관’을 조성 완료하고 28일(목) 정식 개관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광복 70주년인 지난 '15년 일제강점기의 잔재였던 옛 국세청 별관 건물을 철거하고 이 자리에 시민문화공간을 조성, 일제에 의해 훼손된 대한제국의 숨결과 일대의 역사성을 회복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옛 국세청 별관 부지는 원래 고종의 후궁이자 영친왕의 생모인 순헌황귀비의 사당(덕안궁)으로 사용되다 1937년 일제가 조선총독부 체신국 청사를 건립하면서 덕수궁, 성공회성당과 서울광장을 연결하는 경관축이 막히게 됐다. 1978년부터는 국세청 남대문 별관으로 사용됐다.


         시는 국세청 별관 건물 철거를 위해 당시 소유자였던 국세청과 협의, '14년 2월 국세청 별관 부지와 청와대 사랑채 내 서울시 부지 교환을 결정했고, '15년 5월 소유권 이전을 완료했다. 


      ‘서울도시건축전시관’은 지상1층~지하3층 연면적 2,998㎡ 규모로 조성됐다. 지상은 ‘비움을 통한 원풍경 회복’이란 취지에 따라 주변과 조화를 이루는 시민광장이, 지하 3개 층은 국내 최초의 도시건축전시관이 들어섰다. 앞서 작년 10월엔 서울인프라 공간의 미래비전 ‘슈퍼그라운드’ 전시를 통해 임시 개관한 후 약 5개월의 보완 과정을 거쳐 이번에 정식 개관한다. 지하 2층엔 시민청, 지하철 시청역까지 연결되는 지하 보행로도 새롭게 만들어졌다. 


     서울도시건축전시관 조성은 일제가 훼손한 세종대로 일대의 역사성과 서울의 원풍경을 회복해 시민에게 되돌려주는 서울시 ‘세종대로 역사문화공간 조성사업’의 하나다. 옛 국세청 별관 자리에 주변 역사‧문화자원과 조화를 이루는 시민공간을 조성하고 서울시청, 시민청, 시청역과 같이 주변 지역과 보행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서울시는 당초 덕수궁, 대한성공회성당, 서울광장을 연결하는 경관축을 가로 막았던 옛 국세청 별관 건물 자리에 지상 1층 높이의 시민 공간을 조성해 경관을 회복하고 근현대사의 역사적 공간을 시민 품으로 되돌려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또 시민 누구나 서울의 도시발전 과정과 미래 비전을 볼 수 있는 도시‧건축‧공간 분야의 중심 플랫폼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시는 28일(목) 개관식으로 비롯해 3일(3.27.~29.)간 릴레이 개관 기념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28일(목) 14시엔 박원순 시장을 비롯한 국내‧외 도시‧건축 관련 전문가,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관식이 열린다. 


         27일(수)엔 서울도시건축전시관에서 ‘2019 서울도시건축 프리비엔날레 심포지엄’이 개최됐다. 올해 9월 동대문디자인플라자, 돈의문 박물관마을, 세운상가 등 서울 도심 곳곳에서 열리는 ‘2019 서울비엔날레’의 주제 개념을 구체화하기 위한 자리다. 주제는 ‘Collective City(집합도시)-함께 만들고 함께 누리는 도시’다.


          개관식은 테이프 커팅식, 서울도시건축전시관의 개관 선언, 전시관 소개, 전시관 관람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박원순 시장은 대한성공회서울주교좌성당 주교, 서울도시건축전시관장, 각국 대사 등과 함께 테이프 커팅식을 갖고 환영사 한다.


          식전행사로는 역사적인 공간의 반환을 기념해 민족의 얼과 정기를 수호하고 겨레의 염원을 담는 의미로 광개토 사물놀이의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광화문사거리와 정동극장 두 지점에서부터 서울도시건축전시관까지 이어지며 많은 시민이 함께 축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