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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명 1930

위 치 전북 군산시 월명동 8-9
용 도 제1종 근린생활 시설 
대지면적 145.5 m2 지상층수 1
건축면적 89.50 m2 지하층수 -
건폐율 61.51 % 구조 목구조(내화구조) / 철근콘크리트조
연면적 89.50 m2 용적율 61.51 %
작품설명 월명 1930

본 프로젝트는 군산시 근대 건축물 리모델링 보조사업으로 개축 설계가 선행되었으며, 개축이 완료 된 후 증축부분의 허가와 시공이 진행되었다. 계약 후 보조사업 교부를 위한 심의부터 시작하여 증축 부분의 완공까지 1년6개월이 걸린 규모는 작지만 긴 이야기를 담고 있는 프로젝트이다.

기존 건축물의 가치
일제강점기인 1930년대 지어진 일본가옥으로 추정되나 1987년의 리모델링으로 인하여 이전의 모습은 외부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지붕의 파라펫 위로 보여 지는 지붕의 모습과 평면 구성형식, 일부 구조만이 이전의 건축물의 모습으로 추측되어졌다. 하지만 본 건축물은 군산 근대거리의 구심점이라고 할 수 있는 고우당에 인접하여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는 근대거리에 속하는 위치적 가치가 높이 평가되어진다.

기존 건축물의 구조적 문제점
옆집의 화재로 본 건축물의 지붕이 손실되었으며 그 이후에도 폭우로 인해 추가적으로 지붕의 손실이 진행되었다. 1987 리모델링 당시에도 건축물의 대들보 일부가 끊겨있는 상황으로 전해지며, 외벽의 확장 시 기존의 기둥을 모두 철거하고 도리 하부에 철근콘크리트 슬라브를 밀어 넣어 시공한 상황이었다. 무허가로 증축된 부분을 원상복귀 시키기 위해 현재의 지붕을 그대로 유지한 상황에서 공사의 진행은 안전상의 문제로 불가능하였으며, 본 건축물은 방화지구에 속하여 기존 목구조의 방식으로는 내화성능에 도달하지 못하는 문제점을 가지고 있었다.

기존 건축물의 시작점
1934년에 작성된 군산부시가지도를 보면 현 월명동 8-9번지가 면한 거리에는 일제강점기 당시 고급 주택가가 형성되어 있었던 것으로 볼 수 있으며, 월명동 8-9 가옥은'山本郞'이라고 표기된 구획에 속한다. 인접한 월명동 8-24번지 건물은 현재에도 벽과 지붕, 창, 문, 차양에 일식주택의 특징을 찾을 수 있는 점을 볼 때 기존의 건축물 또한 일제시대 주거건축물로 신축된 것으로 파악된다.

도시의 시간을 이어가다
1930년대부터 있던 기존의 건축물의 안전성 문제와 현행 법의 내화성능 만족을 위해 공학용 목재를 이용한 기존 목구조 방식에 대한 재해석을 진행하였다. 이를 통해 기존의 건축물과 본 지역의 근대 거리의 역사적 가치를 이어가고자 한다.
1987년 리모델링 후 거리의 모습을 만들었던 조적벽의 모습을 그대로 남겨 그 시간 이후의 흔적을 하나의 켜로 남지고자 하였다. 기존의 출입구 방향인 고우당으로 열려있는 새로운 출입구는 이 벽돌 너머로 1930년대 건축물을 재해석한 모습이 열리도록 하여 도시의 시간이 겹쳐 보여 지도록 한다.
2019년 기존의 무허가 증축건축물 자리에 현행법에 맞는 새로운 증축동을 계획하였다. 기존의 건축물과 주변 도시에 조화로운 건물의 스케일과 높이, 텍스쳐, 마당의 계획을 통해 근대거리 재현의 시작점으로 원도심 탐방거리 역할을 할 수 있는 거리의 변화를 유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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