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품설명 |
건축주는 국내 대표 저비용항공사로 본 프로젝트는 부산시 범내골에 위치했던 임대형식의 기존 본사와 공항 옆 사무실, 훈련시설을 모두 통합하여 김해공항 인근에 신사옥을 신축하는 사업이다. 대지는 부산 강서구 대저동에 위치하고 있으며 김해경전철 서부산유통지구역과 마주하고 있는 자리로, 국내외 수많은 공항 이용객들이 오가는 길목이다. 이에 에어부산의 기업 철학과 비전을 담으며 동시에 시대에 맞는 항공사 사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우선 사옥은 이웃 건물과의 경계를 먼저 설정하기 보다는 주변 환경과의 소통과 조화에 초점을 맞춰 주요시설을 배치하였다. 전체적인 공간은 사무동(9F)과 교육동(4F)을 분동하여 저층 브릿지를 통해 연결하고 있다. 비움을 통해 조성된 중정은 동측 경전철역과 건물사이의 시선을 열어주어 시각적 답답함을 없애주는 역할을 하며 교육동 저층부 프로그램과 연계하여 내외부의 시각적 교류를 유도하였다.
내부적으로는 다양한 그룹 간의 소통공간을 마련하는데 집중했다. 업무공간은 전통적인 부서 배치와, 보안, 효율성보다는 부서 간 소통과 대화가 가능하도록 오픈플랜으로 계획하였으며 업무 공간 내 라운지를 조성하였다. 또는 부서 내 팀원들 간의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내부업무와 규모별 성격에 맞춰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회의 공간을 구성하였다. 경관이 가장 좋은 사무동 상층부는 다목적 홀, 헬스장, 건강관리실, 직원식당, 카페, 라운지 등의 직원 복지시설로 계획하여 직원의 편의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에어부산의 철학을 담아냈다. 교육동은 비상탈출 슬라이드, 응급처치 훈련 등을 할 수 있는 자체 캐빈 승무원 훈련시설을 계획하였다.
사옥은 곧 기업 이미지를 상징하기에 특징적 표정을 부여할 필요가 있었다. 수평의 투명한 기단부 볼륨 속에서 수직의 상층부 볼륨을 설정하고 알루미늄 시트와 로이복층유리를 통해 균질한 입면성을 확보하여 가볍고 유연한 이미지를 부여하였다. 또한 외부 벽체의 마감이 실내까지 지어져 내외부의 공간의 경계를 없애고 열린 기업의 이미지를 구현하였다. 경전철역과 마주하는 동측 입면은 수평루버, 기업 CI, 미디어 파사드를 디자인 요소로 사용하여 힘차게 도약하는 에어부산의 젊고 신선한 브랜드 이미지를 투영시키고 표출하고자 했다. 건물 전체 외장 재료는 알루미늄 시트와 로이복층유리를 사용하였고 사무동 전면 부를 감싸고 있는 수직루버는 직사광선 차단과 디자인적 효과를 동시에 충족시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