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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미재 (마당통하는집)

위 치 경기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 1-6
구 분 신축
용 도 공동주택 
대지면적 1,160 m2 지상층수 2
건축면적 231.62 m2 지하층수 1
건폐율 19.96 % 구조 철근콘크리트
연면적 794.89 m2 용적율 32.76 %
작품설명 검이불루(儉而不陋) 화이불치(華而不侈)
대지는 남서울CC 내에 있는 단독주택 단지로 9필지가 오랜시간을 두고 지어지고 있었다. 소위 말하는 명당자리에, 잘 관리되어진 방범등의 혜택을 받으며, 전 가구가 호화주택의 범위를 넘는... 수치상으로 그야말로 고급주택단지이다.

집주인은 여기에 조용한 집짓기를 원했다. 건축주의 요구사항과 단지를 돌아보는 내내 이단어가 떠올랐다.

‘검이불루(儉而不陋) 화이불치(華而不侈)’
‘검이불루 화이불치’는 말 그대로 ‘검소하지만 누추하지 않고 화려하지만 사치스럽지 않다’라는 뜻으로 고구려와 신라를 견주어 백제문화를 설명할 때 자주 언급되는 표현이다. 또한 이는 한국 전통 미학을 관통하는 가치이기도 하다. 종묘의 태실과 열주 사이 좁은 퇴칸에는 화려한 단청과 조각도 없지만 엄숙하고도 신성한 공기가 머문다. 해인사의 지붕들은 주변산세와 어울려 그 단아함은 극치를 이룬다. 우리 옛 건물은 애써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 검박한 아름다움으로 그 가치를 더 하
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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