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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에이 빌딩/스타시티 영존

위 치 서울 광진구 화양동 4-20
용 도 문화 및 집회시설  판매시설  업무시설 
대지면적 5621.30 m2 지상층수 12
건축면적 3051.81 m2 지하층수 5
건폐율 54.29 % 구조 철골철근콘크리트 구조
연면적 31078.93 m2 용적율 297.93 %
작품설명 퍼브릭스페이스 중심의 커머셜빌딩 2004년에 지명현상설계에 당선된 이후 시작해서 2009년 후반이 된 이제서야 세상에 건물로 서게 되었다. 초기에 현상설계안을 발전시키는 반년의 시간과 실시설계의 작업 시간을 제외하면 도시계획법과 건축법의 행정적인 절차와 여러 번의 설계변경을 거듭하면서 보낸 시간들이다. 그렇지만 오랜 세월을 주무르고 보살피고 애지중지하면서 프로젝트는 더 강해지고 더 세련되어져 왔다. 아직도 5층과 6층의 용도에 대한 조정과 변경을 남겨놓고 있다. 현상설계 당시 프로젝트의 대지는 180m 정도 비슷한 길이의 A,B,C블럭으로 구분된 폭 33m, 전체 길이 약 500m로 건대역 사거리에서 건대 측에 면한 능동로 대로변에 길이방향으로 나란히 위치한 좁고 긴 모양의 땅이다. 대지 모양부터 일반적이지 않은 이 프로젝트는 현상설계 진행과정부터 어려움을 가지고 있었다. 건축주는 설계경기 참여자가 사용용도 즉, 프로그램을 제안하고 그에 따른 MD구성을 포함한 개발 사업성 보고서를 별책으로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개발 혹은 시행 전문팀과 컨소시엄을 만들어서 작업하도록 한 것이다. 개발개념을 설계자가 제안하는 쉽지 않은 방식의 현상설계였다. 세 개의 블록 중 이번에 완공된 스타시티 영존 빌딩은 도시계획 상 10지구 A블록이며, 사거리에 면해 있어서 지하철의 진출입구 두 곳을 건물 계획에 포함시켰다. 대지 길이의 반 이상이 7호선 건대역 지하역사로 약 10m 정도가 침범되어 있어서 가용 폭이 20m 정도 밖에 되지 않았다. 지상부의 건물하부중을 기존 지하철 역사의 기둥 위에 지지시켜야 하는 특별한 조건을 가지고 있고 지하 부분은 지하철의 옹벽에 건축물의 옹벽을 붙여서 계획해야 했다. 구청의 요구에 의해서 인도에 돌출되어 있는 지하철 역사를 위한 환기구를 건물 계획 범위 내로 이전 계획하는 조건이 있었다. 지하 2층의 지하철 개찰구와 병원 그리고 남측 블럭의 스타시티 블록과 공공 통로를 통해서 연결해야 하는 중요한 계획내용을 가지고 있었다. 사실 건축주의 입장에서 보면 지하층은 전부를 지하철의 역사 사무실과 주차장, 그리고 연결 공용 통로에 내어주고 1층도 2개의 지하철 출입구와 공개공지에 할애를 해야 하는 상업적인 효율이 거의 없는 상업건물인 셈이다. 건축의 어렵고 지난한 과정이 비단 우리의 프로젝트와 이 건물만 그럴 것이라고 생각하진 않지만 쉽지 않은 과정이 5년이란 시간 속에 있다. 건축은 조건 속에 피는 꽃이다. 그 많은 도시계획상의 조건과 건축주의 사업적 성공을 위한 끝없는 노력, 도시철도공사의 공공성과 안전에 관련된 요구, 시와 구에서의 도시계획심의, 디자인심의, 건축심의, 소위원회, 자문회의와 모든 내용이 함께 한 프로젝트이다. 대지여건에 따라 긴 건물을 길게 강조하면서 지루하지 않게 하는 것이 계획단계에서의 주된 관심사였다. 건물 중앙부의 대형 오픈스페이스와 좌측의 공개공지, 우측의 선큰된 공개공지는 상업 건물이지만 여러 이유로 공공성에 할애되어 보행 높이에서 이 건물의 중요한 요소를 이룬다. 중앙에는 지하철을 위한 계단과 에스컬레이터, 지하1층에 위치한 지하철 역사 사무실을 위한 선큰 입구, 병원 출입구, 장애인 엘리베이터 등의 공공적인 장치로 가득해서 계획 초기에 구상했던 시민 행사를 할 수 있는 소광장과 같은 기능은 포기되었다. 또한 분리된 저층부의 연결을 위한 40m 길이의 우리나라 초유의 브릿지에 대한 설계 내용도 서울시 심의를 받는 과정에서 입면에서 개방감을 가린다는 이해하기 어려운 이유로 삭제되었다. 아쉬움이 많이 남는 부분이다. 남측부지와의 연결점에는 선큰으로 계획된 공개공지가 있다. 이 선큰의 공간은 지하 2층으로 바로 내려가는 지하철의 출입구가 있고 남측의 대규모 상업시설인 스타시티와도 연결되어 공공적이면서도 상업적인 입체의 오픈스페이스로 기능한다. 건물의 저층부는 가벼운 느낌의 유리 커튼월로 구성되고 서향의 일사의 실내 유입을 저감하도록 열선 차단 유리를 사용하고 유리 커튼월의 캡을 이용하여 알루미늄 세로 리브를 계획했다. 이 세로 리브는 기다란 입면에 리듬감을 부여하고 보는 방향에 따라 주황색과 은색으로 건물이 다르게 보이는 시각적인 효과를 줌으로서, 건물 표피의 새로운 성격이 된다. 르 꼬르뷔지에는 건물을 바다를 항해하는 선박에 비유하곤 했다. 조형적인 측면에서, 함선은 기본적으로 물위에 부유하고 항해하기 위해 수평적인 조형을 가지게 된다. 물위를 떠 다니는 물리적 기능의 성격은 물에 의한 부력과의 관계 때문에 가벼움이라는 현대건축의 이상과 부합된다. 건축물은 물과의 부력 대신에 지면 접촉을 최소화하는 기둥으로 바쳐진 필로티 형상으로 중력과 문제를 해결하게 된다. 완전하지는 않지만 이 건물도 근대 건축의 그 가벼움과 수평성의 이상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비교적 넓은 저층부 옥상은 도심 안에 휴식의 장소로서 휴게,공연,조망의 기능으로 계획하였다. 도심 건물의 옥상은 형식적인 조경만으로는 시간이 지나면서 오히려 관리 부실로 버려지기 쉬운 곳이다. 상업적이든,문화적이든,녹화와 휴식의 기능이든 적극적인 프로그램이 가능하도록 계획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서 건축사의 노력은 일반 이용자의 접근을 용이하게 하는 것,시각적 공간적 호기심의 유발,활용 가능한 건축적 장치 등의 구체적인 노력을 해야 한다. 이 프로젝트의 저층부 옥상은 그러한 관점을 구체화하려고 노력 했다. 상업적인 성격이지만 도시적 공공적 장소로서, 인공적 도시 구성물로서, 하나의 시각적 작품으로, 사람들의 만남과 휴식과 보행과 시각에 즐거움이 될 것을 기대한다. 긴 건축물로서 긴 것이 강조되지만 공공적 공간의 배치를 통해서, 표피의 다양한 표정을 통해서, 저층과 고층의 강한 대비를 통해서 새로운 이미지의 형태주의적인 실험이었다. 도시는 수평과 수직을 기본으로 하여 많은 부분적인 다양화의 요소가 첨가된다. 도시의 주된 시각적 대상은 이제 상업건물이 주를 이룬다. 건축물 그들의 도시적 기능 중에 하나는 눈에 띠고 자신을 드러내는 과장된 몸짓으로 건축을 드러내는 것뿐만 아니라 도시와 도시의 구조를 유지시키고 견고하게 하는 틀과 구조로서의 책임도 있다. 그리고도 좋은 공간과 공공적 노력과 구체적인 공공성의 배려,오브제적인,시각적인,공간적인 즐거움을 주어야 한다. 이 건물이 그러한 시민의 즐거움의 대상이 되었으면 하고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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