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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신교회

위 치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239-1
구 분 신축
용 도 문화 및 집회시설 
대지면적 2323.33 m2 지상층수 5
건축면적 1335.98 m2 지하층수 2
건폐율 57.5 % 구조 RC+SRC
연면적 5958.07 m2 용적율 256.45 %
외부마감 thk30 포천석 버너 + thk24 투명복층유리 내부마감 thk20 비안코
작품설명 영신교회는 일반적인 교회의 모뉴멘탈(monumental)하고 심볼릭(symbolic)한 성격대신 사이트(site)가 간직하고 있는 특수한 환경과 과거의 역사성을 구체적으로 관찰을 하고 이와의 교감 및 연계를 통해서 새로운 방식의 건축 공간과 프로그램을 구현하고자 하였다.
단순히 교회가 언제 어떻게 누구에 의해 세워졌는지에 대한 일반론적인 역사성이라기보다는 기존의 교회에서 일어났던 구체적인 사건의 ‘역사성’, 지형의 ‘역사성’ 등에 더욱 관심이 있었으며 새로운 교회가 만들어지면서 잊혀지기 쉬운 공간 및 사건 그리고 행위의 ‘역사성’을 새롭게 세워지는 교회를 통해서 보존하고 싶었다. 마치 로마인들이 자연과 대립하며 만들어낸 Manmade landscape를 만들기 보다는 그리스인들의 자연과의 교감하여 만들어내는 건축의 태도와 더욱 비슷하다고나 할까? 즉 과거와 미래를 연결하는 시간의 연결성을 교회라는 매개체로 구현하고 싶었던 것이다.

대지는 심한 레벨차를 보였다. 기존의 교회는 지상 도로보다 약 12m 위에 세워져 있었고, 영신교회는 기존교회가 있었던 사이트와 12m 아래 사이트, 즉 도로와 접한대지를 동시에 같이 사용하였다. 기존교회는 도로에서 시작되는 계단을 통해서 12m를 올라가야 교회 및 교회마당에 도달할 수가 있었는데, 기존 교회에서 외부 도로를 통해 교회에 접근하여 만나게 되는 교회의마당과 교회의 공간을 새롭게 건축된 영신교회를 통해서도 느끼게 하고 싶었다.
교회내부의 로비에 위치한 나선형(spiral) 계단은 이러한 연결성을 가능하게 해주는 구조물이다. 이는 로비에서 3층의 옥외마당으로 향하며 기존교회가 존재했던 12m위의 공간에 도달시켜주는 메인계단으로서 기능적인면 뿐 아니라 이 같은 연결성을 상징한다. 또한 계단은 내부공간에 시각적인 위계(visual hierarchy)를 제공해준다.
3층 옥외마당은 미팅 공간으로서 기존의 Meeting Place의 위치를 그대로 유지하였으며, 교육관 및 식당 등은 기존의 방식과 유사하게 옥외마당을 중심으로 서로 유기적으로 배치되었다. 옥외마당 바닥부분에는 본당 로비의 천장을 통한 빛을 제공해 본당쪽 로비와 외부의 천장정원이 빛으로 연결성을 갖도록 구성됐다.

영신교회의 특징은 공간의 다양성이다. 마치 도시의 구성처럼 각기 다른 종류의 공간과 프로그램이 사이트의 특성과 과거의 사용방식을 보존하는 방식에 따라서 각각 배치되었다. 대부분의 기능적 프로그램들은 상부층으로 올려 동선 및 공간의 구분을 두었으며 도로 레벨에서 본당으로의 접근도 용이하게 배치하였다. 이러한 여러 파편(Fragmental)의 공간과 프로그램들은 유기적으로 연결된다. 영신교회를 통해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잇는 시간의 연속성이 구현되길 바래본다.

글/ 노석준(서인건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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