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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Calli-Tonic

위 치 부산 부산진구 전포동 191-56
구 분 신축
용 도 단독주택  제2종 근린생활 시설 
대지면적 220.20 m2 지상층수 2
건축면적 107.00 m2 지하층수 2
건폐율 49.97 % 구조 철근콘크리트조
연면적 213.66 m2 용적율 52.61 %
작품설명 전포동 황령산 자락 위치
리듬감 있는 경사지 처리

비가 오는 날이면 노약자들이 미끄러져 다치기도 하는, 건축물 인근 30년 넘은 계단을 새로 보수해 주었고, 계단에 장애인 손잡이를 설치해 오르내릴 때 불편함이 없게 배려했다. 두 번의 급경사를 거쳐야 계단에 이를 수 있어 건축물 사이 공간에 주민쉼터를 꾸미며 곁의 이웃들을 살폈다. 주민쉼터는 '꿈다락토요문화학교'에서 교육 받은 '부산 청소년건축연합' 학생들이 주민과 함께 만들어 의미가 더 크다.

'장소 경합'에 있어서 번번이 밀릴 수밖에 없는 산동네 사람들을 위한 '배려 있는 공공 공간'이 건축물 인근에서 자연스레 탄생된 것이다. 여기를 찾은 사람들은 "분명히 신축 건물인데 오랫동안 있어 왔던 것 같은 시간성을 느낄 수 있다"며 "지금까지 다른 건축물에서 느낄 수 없는 독특한 분위기가 있다"라고 평가하기도 한다.

인상적인 것은 경사지 처리 방식이다. 후면 도로와 전면 도로 간에 존재하는 9m 정도의 높이 차이를 기능뿐만 아니라, 적절한 동선과 재료 분리로 극복한 것이다. 검은색 벽돌로 마감된 사무실 공간은 전면의 낮은 도로와 인접하게, 흰색으로 마감된 주택공간은 후면의 높은 도로와 인접하게 배치해 높이 차에 따른 긴장감을 최대한 없앴다.

산복도로의 다양한 지층을 수평과 수직으로 바꾸어 적용해 건축물이 땅에서 차츰 솟아오르는 것 같은 리듬감을 가질 수 있게 설계했다

또 어린 시절과 청소년기를 보냈던 전포동은 남들에게는 단순한 땅 혹은 산복도로에 위치한 하나의 공간(space)일지 모르지만, 나에게는 특별함이 존재하는 장소(place)라며 내가 현재 지을 수 있는 한국의 주택은 어떤 모습이며 그곳이 부산이라면 어떤 모습일까? 하는 물음표에서 이번 프로젝트는 비롯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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