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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립미술관

위 치 광주 북구 운암동 164
구 분 신축
용 도 문화 및 집회시설 
대지면적 143.293 m2 지상층수 3
건축면적 11058.72 m2 지하층수 1
건폐율 - 구조 철근콘크리트조
연면적 28132.86 m2 용적율 16.73 %
외부마감 라임스톤, 칼라복층유리, 노출콘크리트 내부마감 바닥_화강석/ 벽_석고보드위수성페인트/천장_암면흡음텍스
작품설명 과거의 미술관은 작가와 큐레이터, 혹은 미술관 자체가 중심이 되어 예술의 의미를 결정하고, 관객과 비예술적인 부분은 주변부로 간주되는 뚜렷한 중심,주변의 구조를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세계미술의 흐름은 그러한 중심성을 해체하고 중심과 주변의 이분법을 해체하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관람객의 참여와 나아가 놀이로서의 예술로 보다 확대되는 경향이다. 이러한 새로운 경향에 발맞추어 미술관의 건축도 분산적, 개별적, 탈 중심적, 탈권위적인 미술관이 현대미술관의 패러다임이다. 특히 광주시립미술관은 그 장소적 의미에서 이미 탈 중심적이다. 넓은 공원지구의 한 귀퉁이에 세워질 이 미술관은 하나의 중심이라기보다는, 인간의 자유로움과 자연환경이 중심이 되는 곳에서 어떤 배경이 되어야 한다고 보았다. 다만 넓은 공원지구 내에 질서 없이 분산 배치된 다양한 문화시설들이, 신축되는 미술관으로 인해 새로이 규정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 우리는 광주시립미술관의 계획에 있어, 장소에 관한 부분을 보다 매크로(Macro)한 시각으로 바라보며 남측의 문예회관과 북측의 박물관을 연결하는 중외공원의 문화벨트로 형성되도록 하였다. 이러한 벨트는 선형의 형태를 가지면서, 민속박물관 및 비엔날레관과 함께 중외공원 광장에서 이루어질 행위에 대한 배경이 되도록 배치하였다. 이 배치방법은 흩어진 각종 문화시설을 연계하여 발전시키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며 유연한 증축도 가능해질 것이다.

[The Linked] 모든 것은 모든 것에 잇닿아 있다 -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

미술관은 크게 두 개의 평행선으로 이루어져 있는 동선공간과 그 둘 사이를 엮는 미술관 매스로 이루어져 있다. 두 개의 선은 도시문화적인 선(Urban Cultural Link)과 랜드스케이프적인 선(Natural Landscape Link)으로 규정하고, DNA의 이중나선 구조와 같이 자연과 인공, 빠름과 느림, 전시와 휴식 등과 같은 이중구조 사이를 연결하는 매개체로서의 전시장 매스로 구성하였다. 이러한 전시실과 동선공간의 구성은 자연스럽게 관람자의 동선이 객관적으로 규정되어지는 것이 아니라, 관람자의 의지와 목적에 의해 주관적, 탈중심적으로 행해질 수 있다.
지상 3층, 지하 1층으로 구성된 본 미술관은 7,600㎡ 규모의 미술관이지만 북측 인근에 위치한 교육관의 내외부 리노베이션을 고려한 통합적인 계획안을 제안하였으며, 이 경우 11,570㎡의 중규모 미술관으로 확대 해석할 수 있었다. 우리는 신축부분에 대해 미술관 고유의 기능을 수행하도록 하고, 기존 교육관은 신축부분과 연계되면서 어린이미술관 등의 교육기능과 학예연구기능으로 분리되도록 의도하였다. 1층의 경우 관람자의 참여를 유도하는 전시실과 시민갤러리 및 오픈플랜에 의한 공용공간을 계획하고 이를 어린이미술관과 연계하였다. 2층과 3층의 전시실은 기획전시와 상설전시가 큐레이터에 의해 변환이 가능하도록 융통성 있게 계획하였다. 특히, 2층은 정적이고 빛우물을 통해 미세한 빛의 움직임을 느낄 수 있는 전시실로, 3층은 자연광과 인공조명을 조합한 광천장을 두어 밝고 환한 분위기의 전시설로 계획함으로써, 각 층의 전시실을 특화하고자 하였다. 각 전시장은 동선공간을 통해 옥외공간과 자연스럽게 연계된다. 서측과 동측의 서로 다른 입면형태는 이 미술관의 장소성에 대한 또 다른 해석이다. 동측입면은 중앙광장에서 일어나는 사람들의 행위에 대응하는 배경으로서, 자연스러운 재료와 분절된 입면요소를 통해 소위 휴먼스케일을 형성하였다. 그러나 그와는 반대로 서측의 커튼월 입면은 서광주 인터체인지를 통해 광주로 진출입하는 고속의 차량탑승자를 배려이자 인식의 방편이다. 해질녘의 저녁노을을 반영하는 캔버스로서의 커튼월은 자유로운 면구성으로 주변 자연환경에 반응하며 문화수도 광주의 랜드마크로서의 역할을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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