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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Bay 101

위 치 부산 해운대구 중동 747-7
용 도 미지정 
작품설명 형태
The bay 101은 해운대 백사장의 끝자락인 동백섬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다. 이 곳은 동백섬을 마주하고 있으면서도 동시에 해운대의 고층빌딩을 바라보고 있는, 도시와 자연 양 맥락의 경계선에 위치한다고 할 수 있다. 여기서 The bay 101의 형태는 해운대의 도시 선형과 평행한 사각형의 모습으로 시작된다. 도시맥락을 받아들이는 의도를 반영한 기하학적인 사각형의 모습은 도시를 동백섬 곁으로 연장시키고 있으나 해운대를 닮은 그 모습은 동백섬 앞에서 과하지 않게 자리 잡게 된다. 여기에 분절된 입면과 변화하는 형상이 덧입혀져 계획안은 동백섬 앞에서 차분한 대조를 보이게 된다. 해운대 도시와 동백섬, 이 둘은 대지를 기준으로 균형을 이루며 서로를 부각시켜 주는 것이다.
배치된 사각형의 형태는 요구되어진 용적으로 인해 상당한 볼륨을 가지게 되었다. 이러한 볼륨의 크기를 완화시키기 위해 볼륨은 잘게 분절된다. 그리고 분절된 볼륨은 프로그램과 필요에 맞게 변화하여 건물 전체를 감싸게 된다. 이러한 과정에서 만들어진 건물의 입면, 입면 사이의 수많은 틈새, 변화하고 흐르는 선형은 계획안 속에 빛과 그림자의 변화, 바다와 자연으로의 느슨한 경계, 그리고 크기가 다양하게 변화하는 공간을 반영하는 것을 가능하게 해준다.
한 방향으로만 분절된 볼륨은 자연스레 방향성을 지니게 된다. 이는 수영만을 향해 열려있는 광장과 광안대교를 정면으로 바라보는 입면을 가진 건물을 가능하게 한다. 바다로, 동백섬으로 향하는 The bay 101은 보행객들을 끌어들이며 새로운 공공의 동선을 제안하고 있다.

공간
The bay 101은 다양한 목적과 용도로 비워진 공간을 가지고 있다. 1층 주출입구에서 보행자를 동백섬으로 유도하는 필로티 광장은 가장 먼저 접할 수 있는 비워진 공간이다. 이는 보행자의 통로로서 존재하나 그 자체의 넓은 폭은 필로티 광장을 통로뿐만이 아닌 행위가 일어나는 광장의 역할도 가능토록 한다. 그리고 장소를 경계 짓는 느슨한 입면요소는 이러한 행위를 경계 지으며 동시에 연장시킨다. 이러한 필로티 광장을 통과하면 바다로 향하는 중심광장을 마주하게 된다. 중심광장은 동백섬과 도시 양쪽으로 동선이 이어지는 중간점에 위치하여 공공의 광장이라는 역할을 자연스레 가지게 된다. 이는 필로티광장이라는 전이공간을 가짐으로서 효과가 커지며, 방향성을 가진 입면요소는 보행자를 광장으로 유도하며 공공으로서의 역할을 극대화하고 있다. 또한 해당 광장은 공공의 역할을 함과 동시에 전용공간들(2층과 옥상 테라스, 또한 관제탑과 이어진 마리나 용도로서의 선큰광장)과 시선으로 연결되는 공공(public)과 전용(private)의 교차점으로도 위치하고 있다.
1층의 비워진 공간들이 공공의 목적으로 계획되어졌다면 2층 테라스와 옥상정원, 선큰광장은 건물과 직접적으로 연계되어 있다. 2층 테라스는 사방으로 가볍게 띄어져 있는 입면요소로 경계를 가지며 중심광장과 바다로 열리는 방향성을 가지게 된다. 이러한 입면요소는 전면의 수영만과 광안대교로 대표되는 풍경을 액자처럼 담아 건물 내부로 끌어들이고 있다. 2층에서 올라오는 사람들을 맞이하는 옥상정원은 선큰형의 형태로 시선을 하늘과 바다로 유도하는 전망대의 역할을 지니게 된다. 마지막으로 선큰광장은 별도의 동선을 가지고 관제탑과 연계되어 마리나시설이라는 특수기능을 처리하고 있다.
건물 곳곳에 위치한 비워진 공간들은 분절된 입면의 틈이 만들어내는 빛과 그림자를 가지며 보행객과 사용자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가능토록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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