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메뉴
콘텐츠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시하장

위 치 서울 성북구 성북동 75-19
구 분 신축
용 도 단독주택 
대지면적 327 m2 지상층수 1
건축면적 97.38 m2 지하층수 1
건폐율 29.78 % 구조 한식목구조, RC조
연면적 194.13 m2 용적율 29.78 %
작품설명 시하장은 건축주가 기거했던 한옥의 당호로, 집에 큰 감나무가 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건축주가 유년시절부터 50여 년간 살아온 시하장은 건축가이자 도목수였던 선친과의 기억이 구석구석에 가득 배어있어, 그 사랑이 남달랐으며, 오랜 한옥생활의 영향을 받아서인지 일흔이 넘은 나이에도 한옥처럼 단아한 모습이었다.
구 시하장은 과거 사리원 김씨라는 목수가 지었다고 한다.
한옥은 어느덧 세월의 더께가 두텁게 쌓여 일흔 넘은 노인이 홀로 관리하기 어려운 상태였으며, 계제에 건축가였던 선친을 기리는 의미에서 새 한옥을 건축하게 되었다. 대지는 구옥에서 멀지 않은 성북초와 선잠단지 사이, 길상사 방향에 있다. 선잠로 변에서 옆으로 열린 막다른 골목의 완만한 경사가 정겹다. 새 건축부지에는 3층짜리 폐가가 있어 흉가와 같았으나 동남향의 반듯한 정방형 대지는 밝고 시원한 분위기를 품고 있었고, 일조량과 통풍도 풍부했다.

'서울지방 민가 형식을 재현'
서울지방 민가의 기본형은 ㄱ자 평면형이다. 가로방향은 대청 중심으로 안방과 건넌방이 위치한다. 부엌은 세로방향 아래에 위치해 동서로 면한다.
또 ㄱ자 평면에 사랑, 광, 대문 등이 부속되어 확장하는 형식이다.
시하장은 대지의 형상과 방위를 고려해 서울지방 민가의 기본형을 따르고 대문채를 부속 배치하였다.

'지하층과 한옥의 관계 풀어내기'
근래 건축되는 한옥들은 경제성과 현대생활의 편의성을 고려해 지하층을 건축한다. 하지만 아무래도 주거로서 지하층은 부정적이다. 한옥과의 관계 설정도 풀어내기가 쉽지 않다.
시하장은 경사지라는 부지 특성을 활용해, 대지에 레벨차의 변화를 줌으로써 숙제를 풀었다. 지하공간에 빛과 바람을 들였고, 습기를 차단하는 장치를 도입했다. 선큰과 아랫마당, 드라이피트가 제격이었다.
한옥에서 마당은 당당히 건축의 일부분으로 기능한다. 그래서 안채마당과 지하층의 아래마당을 입체적으로 구성해 풀었다. 아래마당을 활용해 지하공간에도 한옥의 감성을 불어넣었다.
지도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