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메뉴
콘텐츠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정릉근생

위 치 서울 성북구 정릉2동 413-32
구 분 신축
용 도 제1종 근린생활 시설 
대지면적 197.2 m2 지상층수 4
건축면적 115.63 m2 지하층수 -
건폐율 58.64 % 구조 철근콘크리트구조
연면적 385.77 m2 용적율 195.62 %
작품설명 이 프로젝트를 발표하기 위해 처음 접촉한 건축 잡지사에서 게재를 거절당했다. 아마도 건축가 건물로서는 너무 평범하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특이한 재료도 사용하지 않고, 해체되어 있거나 접힌 형태도 아니고, 뒤틀린 내부공간도 갖고 있지 않은 일상적인 건물이 흥미를 끌지 못한 것 같다. 우리가 하려고 했던 것은 어쩌면 오즈 야스지로의 영화처럼 일상이 어떤 형식미를 가질 때 도달할 수 있는 것에 관한 것이다. 그것이 읽혀지지 않았다면 둘 중 하나일 것이다. 우리가 실패했거나 다른 사람들이 건축가 건물에 대해서 지나치게 관습적이거나…… 정릉은 서울에서도 개발이 비껴간 몇 안 되는 지역 가운데 하나다. 건물주 노부부는 예기치 않았던 도로의 확장과 은퇴라는 상황으로 임대수익을 위한 상업용 건물 (근생 건물)을 개발하게 되었다. 서울의 다른 대부분의 지역과 마찬 가지로 정릉의 근생 건물은 최대의 임대면적 혹은 최대의 임대수익을 목표로 최소의 비용을 투자하는 것을 그 특성으로 하고 있다. 건물의 성격은 간판으로 대체되고 각 층의 임대수익 차이가 의도되지 않는 건축적 표현의 가능성으로 남아 있다. 따라서 이러한 근생 건물의 설계는 지역의 상업적 경제활동의 분석과 예측을 단순한 박스 형태의 건물에 계단과 화장실을 어떻게 배치할까 하는 것에 의해서 쉽게(혹은 예민하게) 결정된다. 이런 종류의 일들에서 이른바 건축적 시도 (박스를 변형시키려는 모든 의도)들은 근생 건물이 가지는 기본 존재 명제인 '최소의 공사비용으로 최대의 임대수익을 창출하는 것'을 정면으로 부정할 때에만 가능하다. 불가능해 보이는 이 질문에 답하려는 시도가 정릉 근생 프로젝트의 의의다. 계획된 건물은 20미터 도로변에 면한 4층의 건물과 건물 뒤에 위치한 옥외 계단실로 이루어져 있다. 건물을 경계로 해서 도로 쪽 전면과 건물 후면은 서로 다른 도시적 상황을 가진다. 4차선 도로와 조용한 주택가가 도로변을 따라 늘어선 근생건물들을 경계로 해서 공존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에서 근생건물의 논리는 임대프로그램과 입면 개구부의 크기, 형태와 관련된다. 다시 말해 형태는 예상 임대료에 따라 결정된다. 약국, 편의점 등을 위해 최대한 열어준 1층, 카페나 미장원 등이 가능한 2층, 그리고 학원이나 사무실 용도를 위한 반복적 패턴의 개구부를 가진 3층, 기원 등이 가능한 중정이 있는 4층으로 이루어진다. 근생건물에서 흔하게 사용되는 알루미늄 복합패널 외장재는 두 가지 다른 톤의 사용으로 시간대를 달리하며 미묘한 차이를 만들어낸다. 이런 금속박스 이미지는 이 근생건물을 주변의 건물들과 차별화시키고 건물의 상업적인 인지도를 강화시켜준다.
지도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