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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동주택

위 치 서울 서초구 서초동 1466-17
구 분 신축
용 도 단독주택 
대지면적 380 m2 지상층수 2
건축면적 226 m2 지하층수 1
건폐율 59.7 % 구조 철근콘크리트구조
연면적 525 m2 용적율 110.1 %
외부마감 적삼목, 마천석, 타일동판, 수성페인트 내부마감 목재마루, 오크무늬벽, 석고보드위 라커, 트레버틴
작품설명 이 집은 일곱식구 삼세대가 사는 도시주택이다. 삶의 주기가 다른 세 새대가 한집에 산다는 것은 화목한 공동의 생활과 각 세대의 고유한 사생활이 동시에 영위되는 것을 요구한다. 한편 도시 주택의 건축적 의미는 이 시대의 도시조직 속에서 도시와 대화하고 반응하면서도, 동시에 개인주택의 기능을 수행하는 건축적 장치라는 뜻일 것이다. ‘삼세대’와 ‘도시주택’이라는 두 단어는 서로 상충되는 요구, 즉 공간의 ‘투명성’과 ‘불투명성’을 동시에 추구해야 하는 과제를 안겨주었다. 공간이 열려있으면서도 닫혀있어야 하고, 닫혀있으면서도 열려있어야 한다. 보이면서도 보이지 않아야 하는 것이다. 도시의 가로에서 방까지 연속된 공간의 켜들이 배치된다. 대문-진입마당-진입계단-현관앞 전정-현관-거실-안마당 등 각 공간은 연속되어 있지만 공간의 비례, 재료, 오리엔테이션, 스케일 등의 변화로 불연속적 몽타쥬를 이룬다. 각 공간은 나름대로 도시와 주택 그리고 방과 반응하는데, 도로에 대응한 2층 높이의 오픈된 프레임과 그속에 배치된 수평선이 강조된 이층의 나무판벽, 검은색 돌로 응고된 덩어리, 그리고 그 볼륨들 사이의 열린 피로티와 아늑하게 싸여진 안마당 등이 나름의 방식으로 투명성과 불투명성을 동시에 수행한다. 내부공간에 있어서도 각 세대가 나름의 독립된 영역을 갖게 되어, 공간의 단절을 극복해줄 건축적 장치가 필요했다. 각 영역에 기능적으로, 시각적으로, 개방되어 있되 필요에 따라 닫혀질 수 있는 공동의 공간을 한정된 볼륨 속에서 만들어야 했다. 현관에서부터 2층에 이르는 동선의 축을 2층 높이로 만들고 그 공간을 창이나 문을 통해 열어 교통할 수 있도록 제안했다. 그것은 각 세대가 독립된 공간에 머문다 하더라도 언제라도 서로 바라볼 수 있고, 더불어 있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부여하고 싶어서였다. 집의 건축적 형식을 만들어 내는 데 있어서는, 구조시스템이 드러나면서도 은폐되고, 그리고 프레임과 재료가 공간의 기능과 관계를 은유하면서도 물질, 그 자체로 숨쉬며 살아가게 하는 ‘드러냄의 역설’을 담아내는 생성문법을 구현하고자 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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