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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마누엘교회 및 교육관

위 치 충북 청주시 흥덕구 봉명동 2654, 2662
구 분 신축
용 도 문화 및 집회시설 
대지면적 - 지상층수 4
건축면적 1061.98 m2 지하층수 1
건폐율 - 구조 RC+철골트러스
연면적 2335.35 m2 용적율 -
작품설명 임마누엘 교회 길을 제압하는 자동차의 속도, 밤을 가득 채운 불빛들... 우리 도시의 풍경은 더 이상 절대와 숭고를 이야기하지 않는다. 그곳에는 구원이나 진리에 대한 사색을 용납할 공간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회가 새롭게 세워지고 이른 새벽부터 많은 신자들이 예배를 드리는 것을 보면서, 풍선처럼 부풀어진 물신의 도시에 그래도 신앙의 나무들이 자라고 있다는 것이 기적처럼 느꺼지곤 한다. 임마누엘 교회는 청주의 신개발지 한 모퉁이에 자리잡고 있다. 신개발지가 다 그렇듯이 커다란 간판들이 먼저 나타나고 다음에 울긋불긋한 건물들이 보이는 곳이다. 그런 소란한 풍경속에서 교회의 존재를 드러내는 방식으로 단순함과 절제된 포즈가 요청되었다. 사다리꼴의 대지 위에 단순한 장방형의 사각형으로 윤곽을 그리고 볼륨의 저충부에는 교육 및 관리시설이 그리고 상부에는 본당이 들어간다. 저충부는 벽돌로 그리고 상부는 유리매스의 단순한 구축 방식이지만 본당의 외벽 중 일부는 저층부의 벽돌이 연장되어 벽돌매스와 유리매스는 좀 더 섬세한 방식으로 결합된다. 사각형의 매스에 비상계단과 종탑 그리고 진입계단이 붙여지면서 집의 포즈가 완성된다. 사각형의 매스에 붙여진 몇 개의 건축적 장치들은 집과 도시의 관계를 설정해 주었다. 외부 진입계단은 도시와 길을 3층의 교회 본당까지 연속시키면서 절제된 집의 포즈 속으로 도시를 끌어 들인다. 본당과 진입계단의 사이공간은 대지 북쪽의 근린공원과 연속된 흐름을 만들어낸다. 한편 두개의 타워는 서로 다란 방향에 교회의 존재를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장치로 작용하면서 사라디꼴 형상의 대지를 적절히 분절하고 또한 장악한다. 무엇보다 임마누엘 교회를 특징짓는 공간은 본당이다. 15m의 스팬을 7.5x15cm의 최소화된 기둥으로 견디어 내고 있다. 기둥 양쪽으로 반투명 유리를 이중으로 두어 본당 내부와 외부에서 지붕을 받치는 구조가 느껴지지 않는다. 빛의 벽은 밀리언 캡에 의해 날카롭게 분할되면서 공간의 스케일과 비례를 생성한다. 샌드블라스트 유리에 의해 뽀얗게 추상화된 빛의 벽은 신의 임재와 말씀으로 다가온다. 공간 안에 배치된 부유하는 발코니와 최소화된 건축적 장치들 그리고 그 안에서 예배드리는 성도들은 다만, 빛 아래 놓여 있을 뿐이다. 거룩함은 성상에 의해서도 아니고, 귀한 재료에 의해서도 아니며, 빛에 의해 구현된다. 임마누엘 교회 역시 빛으로 그 존재를 드러낸다. 벽돌과 유리, 자갈과 모래 위로 빛은 늘 임재하고 있다. 임마누엘 교육관 임마누엘 교육관은 교회 건너편에 마련된 장방형의 대지위에 위치한다. 처음에는 유치원으로 계획했지만 교육관과 목사님 사택으로 마무리되었다. 가운데 마당을 두고 집이 구성되는데 주인은 교육관을 쓰는 신도들이다. 목사님 사택은 집의 외곽을 따라 마련된 별도의 계단으로 이어진다. 교육관은 교회보다 아담한 스케을을 갖고 있으나 벽돌을 저층부에 구사하고 상부를 경량 철골조로 가져가면서 재료나 구법의 측면에서 교회와 비슷한 느낌을 갖도록 했다. 여기에서도 벽돌부분이 2층까지 머무는 것이 아니라 부분적으로 상부로 연장되면서 좀 더 섬세한 관계를 이룬다. 그런 섬세한 외벽의 조직은 내부 공간의 성격을 반영할 뿐 아니라 도시와 집의 관계를 설정하고 적절한 스케일의 변화를 준다. 작은 집이지만 다양한 프로그램과 도시적인 관계를 담아내면서 공간은 깊어지고 평면은 분절된다. 언제나 그렇지만 섬세함은 삶이 요구하는 미덕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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