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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H바텍 사옥

위 치 서울 서초구 서초동 1451-51
구 분 신축
용 도 문화 및 집회시설  업무시설 
대지면적 938.10 m2 지상층수 8
건축면적 462.21 m2 지하층수 4
건폐율 49.27 % 구조 철근콘크리트조
연면적 4.505.76 m2 용적율 248.96 %
작품설명 2010년 지명 현상 설계 당시, 해당 부지를 포함한 주변지역이 향후 10년 이내에 일반상업지구로의 전환(250%→400%) 가능성이 농후하다 라는 이야기가 팽배하였다. 또한 발주처는 세 가지를 중요시 했는데, 주변에서 튀지 않으면서 회사의 브랜드가 묻어 나왔으면 하는 것, IT회사의 성격상 보안과 심리적 문제로 해서 너무 오픈되는 형태의 건물은 지양해 줄 것, 그리고 예술의 전당 앞이라는 문화적 컨텍스트를 존중해서 사옥 내에 직원은 물론 일반인들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작은 공연장과 갤러리를 고려해 줄 것 등이었다.
위의 상황들을 반영한 우리의 핵심 전략은, '어떻게 하면 근미래에 발생할 수도 있는 용적률 변화에 대해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제안할 것인가' 와 동시에, 그로 인한 시스템이 오피스 빌딩의 새로운 타이폴로지로서 발주처의 요구사항과 주변 도시상황에 어떻게 적용될 것인가 하는 것이었다. 결론적으로 '외피로서의 구조적인 네트 (facade structural net)' 를 이 모든 주어진 조건에 대한 최적화된 시스템으로 정하였다.

현재의 최대 용적률 250%와 미래의 400%와의 상관관계를 고려하여 150% 정도의 비어진 사잇공간이 본체와 외피구조체 사이에 존재하게끔 계획하였다. 이렇게 해서 형성된 사잇공간에는, 외피구조체와 본체를 구조적, 기능적으로 연결하기 위한 부유하는 데크(floating deck)들이 존재하게 된다.

사잇공간에 존재하는 데크들은 층당 2개씩 배정되어 구조적인 보(beam)로서 뿐만 아니라, 하루 8시간 이상을 근무하는 사원들에게는 쉽게 테라스에 나가 도시의 풍광을 즐기며 잠시라도 외기에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각각의 데크들은 서로 겹치지 않음으로 해서 연면적에서 제외됨은 물론, 각각의 데크에서 서로를 바라볼 수 있는 시각적 교류도 가능한 장치이다. 또한 사무공간 자체도 한 켜에 의해 둘러싸여져 있음으로 해서 외부에 과도하게 노출되지 않고 좀 더 아늑하게 보호받는다는 심리적 느낌을 가질 수 있게끔 하였다.

외피구조체의 구성은 이 회사의 모바일기기 주력 아이템인 'shield can frame' 의 엇갈린 형태를 모티브로, 생산되는 제품의 구조적 재현(configurational representation)을 통한 브랜드 아이덴티티(brand identity)를 표현하고자 했다. 이러한 구성은 또한 실내에서 외부를 볼 때, 각 층마다 조금씩 다른 도시 경관에 대한 아이덴티티를 제공할 수 있으며, 또한 바로 인접한 건물들과의 유사성을 반영하여 프레임 간격과 밀도를 재조정 함으로써 기존 컨텍스트와의 이질감을 최소화 하였다.

<글·사진 : 제31회 서울시 건축상 작품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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