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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테라스 한남

위 치 서울 용산구 한남동 773-1 외 1필지
용 도 공동주택 
대지면적 3,493 m2 지상층수 3
건축면적 1,047.21 m2 지하층수 3
건폐율 29.98 % 구조 철근콘크리트조
연면적 9,742.21 m2 용적율 75.02 %
작품설명 대지는 한남동 유엔빌리지의 동남측 경계에 자리잡은 경사지로 동호대교 동쪽의 강풍경이 한 눈에 들어오는 곳이다. 기존에 단독주택 3필지를 합쳐서 형성된 대지는 약 7m 레벨 차가 있는 급경사지로 처음 대지를 접했을 때 오브젝트로서의 건축보다는 지형과 건축물이 하나로 어우러진 전체적 환경을 형성하여 거주자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담아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었다. 또한 외부적으로는 동네의 가장 큰 밸류인 한강조망권에 있어서 뒷 집의 조망권을 존중하고, 보행자에 대해 배려하는 친절한 가로를 만드는 것, 집이 들어섬으로서 커뮤니티가 좀 더 좋아질 수 있도록 겸손한 자세를 취하자는 목표를 갖고 계획에 임하였다.
진입로에서 보면 집은 한 층 정도의 높이로 나지막하게 자리잡고 있다. 보행자를 위해 진입레벨에 형성된 greeting garden과 아래쪽으로 이어지는 테라스형 정원을 두어 가로에서도 조경과 어우러진 한강 조망을 즐길 수 있게 하였다. 거주자 특성 상 높은 수준의 프라이버시가 요구되었기에 동네에 면한 뒷 면은 테라코타 루버를 사용, 세 개의 덩어리로 볼륨을 정리하면서 시각적 차폐가 될 수 있도록 하였다. 전면인 한강 쪽으로는 외부에 면한 벽면길이를 늘려 조망을 극대화하면서 주호의 각 실에서 사용하는 외부공간의 영역성이 확보되도록 계획하였다. 주호는 독립적 정원을 갖는 최하층 레벨과 아래층의 지붕을 테라스로 사용하는 중간층 레벨, tea room과 옥상정원이 있는 최상층 레벨 등 다섯 개 레벨로 구성되어 각각 특성이 다른 외부공간들을 갖도록 구성되어 있다. 공동주택이지만 라이프스타일이나 공간에 대한 취향에 따라 선택의 폭이 있도록 평면구성, 진입프로세스의 경험, 내부조망의 성격, 재료의 질감 등을 조금씩 다르게 계획하였다. 또한 입주자들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컨시어지나 라운지, 연회장 등을 테라스형 정원 하부 공간에 배치하고 천창을 통해 빛을 유입함으로써 대지의 레벨차를 효과적으로 활용한 공간을 만들 수 있었다.
분양을 목적으로 하는 집들은 거주자의 요구를 일반화하여 설계를 해야 하기 때문에 구체적이기 어렵다. 다만 계획하는 내내 이 집에서 살아갈 사람들의 일상에 대해, 그들이 보고, 느끼고 사용하는 것들에 대해 늘 현실감 있게 그려보고자 하였고 이러한 노력이 이 환경 속에서 살아갈 거주자들에게 삶 속에 스며들 수 있기를 바란다.


[심사평]
한강을 내려다보이는 단독주택 3필지에 15가구가 거주하는 테라스형 공동주택으로 계획됐다. 프라이버시를 최우선으로 하는 고급주택이지만 북측의 길에서 보행자들이 한강을 바라볼 수 있는 작은 공간을 확보하고, 건물을 최대한 낮춰 조망을 공유하려고 노력한 점이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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