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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 Ⅲ

위 치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풍동
용 도 미지정 
작품설명 일산에 위치한 스튜디오 Ⅲ는 조각가를 위한 작업실로, 600여 평의 대지에 세
번째 들어서는 건물이다. 백마역 애니골로 쭉 들어가면서 이건물을 발견하기란
그리 어렵지 않다. 낮은 키를 가진 건물은 그러나 정제된 외형에, 다양한 재료를
사용했음에도 전혀 어긋나거나 불규칙한 시각적 충격은 없다. 자연과 친숙해 보
이는 색채를 가진 재료들은 순순히 자연스러운 조화로움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
것이 바로 스튜디오Ⅲ의 장점이라 할 수 있겠다.
이 건물은 언뜻 보기에 기존의 건축물과 정확한 경계가 없어 보인다. 원오원에
따르면 기존에 세워진 건축물과의 적절한 간격 유지 및 마당을 공유해야 하는 과
제를 안고 있었다고 하는데, 오히려 경계가 뚜렷하지 않은 듯한 경계설정은 흐르
는 듯한 대지를 만들어가는데 더없이 재미있는 요소가 된다. 한편 건물은 훌륭
한 주변의 자연환경을 확보하고 있는데, 유독 상업적인 건물로 점철된 장소성을
가진 대지에서 오히려 정제된 듯 순수함으로 눈길을 끈다. 상업적인 욕망구도
와 지극히 대조적인 무난하고도 세련된 건물의 재료선택의 탁월함이 가져다 준
효과가 아닐까.
작업실로 사용하는 1층은 필로티를 이용했다. 공간은 세 방향으로 활짝 열려 있
으며 자연 광경을 고스란히 흡수한다. 하우스엔에서 사용한 데크와 흡사한 재료
를 쓴 1, 2층의 데크는 건물의 드러나지 않은 소박한 자연미에 기여한다. 1층과
2층은 길다란 계단식 복도로 이어지는데 지속적으로, 유연하게 흐르는 공간구
성이 내부의 특징이다. 작업실의 연속이자 개인공간으로 쓰이는 2층 역시 내부
는 구획되지 않은 천연 그대로의 공간성을 유지하고 있으며, 거주자는 자신의라
이프 스타일에 따라 그 공간 구획 방식을 자유롭게 창조할 수 있다. 2층의 경우
자연광경을 선택적으로 수용하도록 길다란 창을 두었는데, 세련된 디자인 디테
일로도 무리가 없는 제스처임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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