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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 빌딩

위 치 서울 종로구 수송동
구 분 신축
용 도 제1종 근린생활 시설 
대지면적 66.60 m2 지상층수 4
건축면적 39.80 m2 지하층수 1
건폐율 59.76 % 구조 철골, 철근콘크리트
연면적 199.26 m2 용적율 237.24 %
작품설명 세종로에서 한 켠들어간 삼거리의 코너인 자투리 대지에 세워진
ML빌딩은 열 두 평 남짓한 바닥 건물에, 지하와 상부 5개층의
다양한 공간으로 지어졌다. 주변의 건물들이 그리드의 사각형
건물들로 점철된 거리에서, ML 빌딩은 그러나 인접한 작은 건
물군의 연장으로 또한 거대한 고층 건물들과는 조우하는 관계성
으로 지나는 사람들의 시선을 잡는다. 시각적으로 눈에 띠는 색
감을 썼거나 혹은 거리 분위기에 어긋나는 분위기의 재료나 스
타일을 쓴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좁은 공간의 코너를 효과적으
로 장식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보다도 건축물의 입면을 과
장하거나 혹은 다른 개념으로 분절시킴으로써 전체적인 부조화
의 조화를 이끌어 내는 디자인 개념이 그 진가를 발휘했기 때
문이다. 두꺼운 갈색톤으로 2층과 3층을 덮었음에도 버거운 무
게감 대신 확장감과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것이 그것이다.
원오원 스튜디오 측에 따르면 ML 빌딩의 설계는 다음과 같은
기본 사항을 중심 축으로 진행되었다. 첫째, 건축 재료 및 색채
선택은 주변 환경의 건축적 환경 요소를 고려, 연장선상에서
진행하기. 둘째, 스케일은 과장과 분절을 적절히 활용하여, 다양한
요소를 가진 환경에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방향으로 진행하기.
셋째, 1층은 시각적으로 개방된 시선을 허락하며, 반면 2, 3층
공간은 닫힌 구조를 적용함으로써 내부 공간을 연결해 가기. 넷
째, 전체적으로 견고하며 축조 방식이 한눈에 들어오는 건축물
만들기. 다섯째, 낮과 밤의 풍경을 모두 고려한 경관 만들기.
이러한 컨셉을 잘 살려 만들어진 건물은 일단 좁은 복도를 따라
올라가면 각 층의 내부 공간들이 색다른 인테리어 요소들로 다
양하게 섞여 있어 단조로움을 거의 느낄 수 없다.
특히 자투리 공간이라 할 수 있는 삼거리 코너의 공간을 디자인
한 건축가의 섬세하고 치밀한 공간 짜기 계획이 차곡차곡 잘 들
어맞아 좁은 공간이지만 효율적인 공간감을 느끼게 한다. 보는
것만으로도 경쾌한 인테리어는 사람들의 드나듬이 잦아들수록
더욱 빛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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