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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n

위 치 경기 광주시 곤지암읍
구 분 신축
용 도 단독주택 
대지면적 - 지상층수 3
건축면적 270 m2 지하층수 -
건폐율 - 구조 철근콘크리트
연면적 278.98 m2 용적율 -
작품설명 곤지암에 위치한 하우스엔은 자연 속에서 방문자와 눈을 맞춘다. 유달리기교가
돋보이는 재료를 쓰거나 다양한 건물 형태를 표현하고자 의도하는, 작위적인 제
스처가 읽히는 건물이기보다는 하늘과 더 가까워 보이는 환경 안에서 오히려 주
변 풍경과 빛을 통해 동선을 그려나간다.
건물은 이미 잘 지어진 하나의 오브제이기를 포기하고 지극히 자연적인 조건 속
에서 그러한 조건을 유용하게 수용하면서, 모든 사물의 움직임 자체를 주인공으
로 만들어가는 과정을 그대로 담아낸다. 반쯤 열려진 경계를 드러내는 건물 전
면의 미니멀한 스틸의 반복적인 패턴은 단조로운 단단한 건물을 더욱 탄탄한게
둘러싸는가 하면 금새 인터랙티브한 기운으로 부드러운 공기의 흐름을 창출하고
공간은 천천히 살아난다.
풍경을 담아낼 수 있는 보이드한 공간을 창출하기 위해 솔리드한 벽체를 선택한
하우스 엔은 직사각형의 프레임 안에 보이드와 입방체가 끼워진 형태로 경사진
지형차를 이용해 축조되었다. 앞뒤로 어슷하게 돌출시킨 데크는 환하게 열려 있
으며 자연 경관은 내부와 외부에서 유연하게 밀려들었다 나갔다를 반복한다. 각
각의 공간은 크게 세 덩어리로 나뉘는데, 매끄럽게 연결되는 복도와 통로를 따
라 각각의 볼륨은 단단하고 독립적인 구조를 보여 준다. 좌우로 위치한 매스들
은 그러나 복도와 통로를 따라 지속적으로 데크와 이어지면서 반쯤 닫혔다.
완전히 개방된 흥미있는 공간들로 밑그림을 그리며 그 안에서 풍경과 햇살은 조
각처럼 윤기 나게 재해석된다. 이탈리아 건축과 디자인을 건축가의 필터로 걸러
낸 듯한 내부공간은 깔끔하고 희고 풍요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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