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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립 여주노인전문병원

위 치 경기 여주군 북내면 신남리 산26-69
구 분 신축
용 도 의료시설 
대지면적 7034 m2 지상층수 2
건축면적 2121.54 m2 지하층수 1
건폐율 30.16 % 구조 철근콘크리크구조
연면적 3687.11 m2 용적율 40.20 %
외부마감 벽돌, 복층유리, 목재패널 내부마감 목재패널, 6인치블럭, 석고보드, 콘크리트위낙서, 방지용페인트등
작품설명 노인들을 위한 공간에는 그들의 눈높이에서의 이해가 필요하다. 동선, 재료, 공간
의 크기 등 여러 가지 일반적인 건축 언어가 좀 더 달리(폭 넓게) 이해되어야 한
다. 이러한 건축 언어들은 여러 가지 학술연구를 통해 얻어진 결과로 객관화되어
야 하며, 그러한 정보를 기본으로 설계를 해야 한다고 본다.
환자들의 입장에서 보는 건물은 설계자가 흔히 얘기하는 형이상학적인 어휘의
Aestheti한 c것은 결코 아닐 것이다. 노인들은 내가 어느 위치에 있으며 어떠한
사물과 만나고 있는지 등의 위치 감각과 행동감각이 활동에서 가장 우선시된다.
특히 치매병원에서는 환자의 위치감각에 도움이 되는 동선체계의 설정이 필수적
이다. 이 병원의 병실동에서는 환상(環狀)동선이 끝없이 반복되도록 하고, 그 안
쪽에는 각종 일상행위가 가능한 홀을 두었으며, 바깥쪽은 병실들이 위치하도록
했다. 이러한 끝임없는 동선 체계는 계속적인 학습을 의미하는 것인데, 건축 재료
와 함께 스스로 장소를 인식할 수 있도록 하는 학습의 효과를 의도했다.
환자들이 사용하는 공간 사이에는 그들의 필요를 위한 공간 인지방법이 필요하
고, 그것을 위한 부호의 개념으로 사용된 재료에 순서를 부여하여 환자들의 필요
공간과 상호관입시켜 공간과 재료에 순서(Sequence를) 준다는 생각이다. 그 재
료는 벽돌, 목재 그리고 유리이다.
일상의 학습 속에서 환자들은 동선의 체계 속에서 목재를 인지하게 된다. 바닥이
나 벽에 쓰인 목재를 계속해서 따라가게 되면 환자가 보호간호사와 늘 다니던 치
료, 교육의 공간, 취미 생활을 하던 공간, 식사를 하던 공간을 만나게 된다.
병동 부분에서는 목재바닥을(설계단계에서는 설정되어 있었으나 비용이나 유지
관리상의 문제점을 들어 반영되지 못했다), 병동에서 재활교육를 위한 공간까지
는 목재의 외장루버를, 그리고 진료를 위한 공간에서는 목재의 벽을 만나게 되는
데, 이러한 목재의 요소는 각기 별도로 위치하는 것이 아니고 하나의 동선 체계 속
에서 일련의 순서대로 놓여지게 된다. 이러한 일련의 순서에는 약간의 건축적인
이야기들이 가미되는데 병동 쪽의 시작부는 어디가 되어도 상관없다.
워플로 짜여진 다목적 공간을 중심으로 한 건물 전체의 중정이 서로 물려 있고, 목
재를 따라 재활 교육공간(치료부)으로 가면, 식당 상부의 조경공간이 주변의 조
경공간과 서로 중첩되게 된다. 이러한 시퀀스는 진료공간에서 다시 목재의 엘리
베이터 홀과 만나도록 계획했으며, 여기서는 이러한 동선의 시작점을 되돌아 볼
수 있도록 했다. 시작점을 보면 건축의 소재가동선 체계와 같이하는 것을 시각적
으로 알 수 있도록 계획되어 있다.
마지막으로 이러한 시퀀스는 지하층의식당으로 이어지는데, 식당에서는 바로 전
에 재활교육실에서 경험한 비슷한 공간 체험을 하게 된다(재활교육실에서는 이
러한 뷰가 다시 한 번 있으리라고는 상상할 수 없었을 것이다).
환자들은 가끔 옥외 공간 활동을 하게 되는데 여기서의 소재는 벽돌이다. 벽돌 자
체만의 의미보다는 동선체계의 의미가 내포된 목재와 관계를 갖고 있는 벽돌이
다. 두 재료의 관계는 유리를 사용한 창문이 정하는데, 창문의 설정은 두 재료의
질서를 준다는 aestheti한 c건축적 의미도 있지만, 실내에서 환자들을 위한 창문
은 두 재료를 동시에 보여주면서 바깥에서 사용된 소재를 조금씩 미리 알려주는
것이 역할이기도 하다. 이것은 환자들이 바깥 활동을 할 때 공간에 대한 적응을
빨리 할 수 있기 위함이다. 이렇게 환자들은 옥외에서 다시 한번 침목 계단을 만
나면서 목재 소재를 경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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