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메뉴
콘텐츠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하나로통신 일산 정보센터

위 치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726
구 분 신축
용 도 업무시설 
대지면적 6020.6 m2 지상층수 11
건축면적 2927.60 m2 지하층수 3
건폐율 48.63 % 구조 철골, 철근콘크리트구조
연면적 32558.02 m2 용적율 350.56 %
작품설명 하나로통신 일산 정보센터(이하 하나로 통신센터)는 신도시 일산의 중앙로에 위
치하고 있다. 중앙로는 서울에서 일산으로 진입하는 외곽로와 연결되고, 마두역
과 주엽역 사이의 번화가를 저밀도 주택지와 연결하는 일산의 중심도로이다. 때
문에 하나로 통신센터가 자리잡은 대지의 위치적 특성으로 이미 건축 자체에 많
은 의미가 부여되고 있다.
애초에 하나로 통신센터가 위치한 지역은 도시설계 상세계획구역으로 지구단위
개발계획의 규제를 받는 공공용지였기 때문에, 대지에 들어설 건물은 공공 용도로
신축을 제한받는 곳이었다 한다. 한기건축 계획팀은 일산지역 중앙로 일대의 현
재상과 미래상을 어떻게 해석하고 제안하느냐로 하나로 통신센터의 공공성을 모
색하였는데, 무작위로 개발된 중앙로 일대의 현재상과는 차별성을 두고, 가속화
될 개발 바람에 대해서는 지역 사회 미래상에 포석을 놓는 것으로 보았다 한다.
하나로통신센터 계획과정에서 적용되었던 도시 계획법의 몇몇 조건을 보면, 건물
로 진출입하는 차량의 동선을 규정하는 것과 도시 밀도 면에서 건물의 층수를 제한
하는 것, 그리고 도시정비면에서 건축선의 지정이 우선 검토사항이었다. 현행 일
산지역에서 적용되는 도시계획법에 따르면 15층 규모까지 건축이 가능했지만,
건축물의 투자가치와 향후 일산지역의 통신 인프라의 확장 속도 등 발전 가능성을
고려하여 현재의 10층 규모로 계획된 것이라 한다.
통신시설의 특성상 건물의 기능은 업무기능과 통신기계 설비기능을 동시에 갖추
게되는데, 계획과정에서 많은 변수가 작용하기도 한다. 한 지역 내에서 통신 인프
라를 구축하는 과정이 시간차를 두고 진행되는 것이라 건축주의 요구대로 별도의
통신 설비동을 먼저 구축하게 되었다. 이후 다른 동이 건축되었는데, 하나로통신
센터는 나중에 건축된 것이다.
통신 설비동을 먼저 건설하면서 하나로통신서비스의 수요자가 계속 증가하여 통
신설비가 더욱 확충되게 되는데, 10층 규모에 들어설 하나로 통신센터의 공간의
기능 역시 업무와 설비시설의 기능이 공존하게 되었다. 때문에 서로 다른 기능이
층을 달리하도록 조닝되었는데, 5~8층은 통신기계설비층으로 묶고, 나머지 층
은 업무공간으로 계획되었다. 이것 역시 지역의 통신인프라 확장에 대비해 공간
기능이 변경 가능하도록 한 것이고, 도시계획법에서 허용하는 최대규모인 15층
까지 증축이 가능하도록 건축 구조와 건축설비가 맞추어 계획된 것이다.
통신업체의 사옥으로서 기업이미지와 통신시설의 특성을 잘 표현할 수 있어야 한
다는 것도 조건의 하나였는데, 때문에 첨단과 변화에 긍정적이고 진취적인 이미
지가 잘 드러나도록 젊은층의 취향에 맞도록 외관 디자인에 초점을 맞추었다 한
다. 외부 마감재는 메탈계 소재를 사용하고 있고, 거대 매스에 대한 중압감이 들지
않도록 경량 소재인하니 컴판넬 과 마감이 깔끔하고 급박한 공사 일정에 맞출 수 있
도록 스톤 판넬이 선택되었다. 업무공간과 공용공간이 구분되어 드러나기도 하는
데, 스틸 판넬 과 유리, 수평수직 루버를 각각 사용하여 공공 공간에 가까울수록 내
외부 투과가 높도록 유리 소재를 많이 사용하고 있다.
도시 계획법에 따라 건축선이 지정되면서, 주진입면의 1층에서 3층까지 외벽면이
1/2 이상 건축선에 접하게 되었다. 하나로 통신센터의 저층부는 보행자들과의
접촉으로 건물의 이미지가 가장 직접적으로 전달되는 곳이기도 하다. 건축선 지
정으로 우려되는 가로에 대한 저층부의 폐쇄감은 유리 소재의 마감으로 일정 정도
해소하고자 했고, 또한 저층부 유리 매스가 전체 통일감을 줄 수 있도록 무코킹
SPG시스템으로 시공되어 있다.
내부공간은 이용자의 공간심리와 편이 도를 고려해 디자인되었는데, 하나로통신
센터의 전체 이미지와는 다르게 계획되었는데, 공간이용자가 더 우선적인 요소로
디자인되면서 하이테크 이미지와는 상반되는 결과를 낳아 계획팀은 아쉬움이 남
는다고 전한다.
하나로 통신센터는 하나로 통신 로고에서 응용한 4가지 색으로 경관 조명이 이루
어지고 있어, 밤시간중앙로변 일대에 볼거리 제공하고 있기도 하다. 낮 시간에 보
여지던 이미지를 새롭게 하고 있는 것이다.
한 건축물이 지역사회에 기반을 두기 위해서는 건축의 공공적 역할과 미래 그 지
역의 발전상을 같이 모색하여야 한다는 관점이 하나로 통신센터는 출발이었다.
도시가 만들어지는 것은 돌 하나하나의 의미보다는 그 관계가 더 큰 의미가 있는
바둑과도 같아서, 건축물 하나하나의 의미보다는 이후 하나로통신센터를 중심으
로 하는 인근지역의 변화과정이 더 중요할 것이다. 하나로 통신센터가 일산지역
에서 단수가 될지 협공이 될지는 그 과정에서 들어날 것으로 보인다.
지도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