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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라이트 컨테이너

위 치 서울 중구 신당동 431-10
구 분 신축
용 도 미지정 
대지면적 380 m2 지상층수 5
건축면적 227.23 m2 지하층수 1
건폐율 59.8 % 구조 철근콘크리트조
연면적 1108 m2 용적율 237.65 %
외부마감 노출콘크리트+송판널노출+내후성강판 내부마감 노출콘크리트도장
작품설명 ‘The Light Container’라는 이름이 붙여진 이 작품은 근린생활시설로 지상 5
층, 지하 1층 규모의 리모델링 프로젝트다. 오랫동안 의류사업을 해온 건축주의
주거공간도 함께 흡수되었는데, 건축규모에 비해 스케일이 유난히 커 보인다. 이
유는 정측면 외부에 설치된 가벽의 요소가 적잖은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기존에
있던 건물 형태는 2층으로 남향에 정직하게 열려 있었고, 조그마한 정원이 있는
전형적인 주택이었다.
건축주는 이러한 집을 허물고리 모델링하게 될 때, 설계자에게 ‘오랫동안 사용을
해도 질리지 않는 건축물’을 요구했다. 아울러 건축주의 주거공간은 최상층이 아
닌, 2층에 배치되길 원했다. 이러한 정황에서 설계자는 임대될 공간 사이에서도
안락하면서 독립적인 주거공간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되었다. 일단 지상층에서 주
거공간으로 이어지는 유일한 동선인 계단을 만들어 임대공간과의 동선을 분리시
켰다. 아울러 건물 외부에 설치된 가벽을 통해 주거공간의 프라이버시를 어느 정
도 지켜 주었다. 한편으로 가 벽의 요소는 주거공간과 업무공간을 하나로 묶어주는
역할도 함께하기 때문에 외부에서 볼 때, 2층이 주거공간이라는 것을 쉽사리 알
수가 없다.
일부 창호가 가 벽에 의해 가려워지기 때문에 내부의 채광이 미흡할 것이라는 생
각이 들기도 하지만, 계획단계에서부터 채광과 일조 시간을 면밀히 분석, 3D 시뮬
레이션 작업을 통해 내부 구석구석 조광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설계자 정영한
실장은 “빛이 건물에 주는 영향은 크다고 본다. 그러한 점을 이 작품을 통해 보여
주고 싶었다. 설계작업이 끝나고 주변에 잘 아는 CG 디자이너들과 접촉, 빛이 건
축물에 얼마만큼의 영향을 줄지 시뮬레이션으로 미리 돌려보았다. 그 결과, 의외
로 빛은 내부 구석까지 잘 전달되었다.”고 밝혔다.
정실장은 이 작품에서 보여지는 가벽을 구조체로서가 아닌 빛의 반영체로서 늘
존재하게 되며, 시간과 계절에 따라 그 질감을 느낄 수 있도록 표현했다. 즉, 빛을
담을 수 있는 추상적 공간 개념 외에 ‘노출 콘크리트’란 재료를 통해 재료가 빛을
머금게 하며, 그 빛에 의해 재료는 다시 태어나게 된다는 것이다. 또한 시간의 흐
름에 따라 변화되는 빛의 각도는 건물 내부에서 느끼기에 다시금 새로운 경험으
로 다가온다. 대부분 노출 콘크리트로 마감되었지만, 창호와 출입구와 같은 부분
에 코르텐을 입혀두 소재의 조화를 자연스럽게 연출했다. 특히 노출 콘크리트 같
은 경우, 내부에 비해 외부는 매끄럽지 않게 표현이 되었는데, 이러한 거친 부분
은빛을 수직으로 받을 때, 그 느낌이 좋다.
주거공간에서 눈여겨 볼 곳은 거실에서 안방으로 지나가는 브리지 부분으로, 외
부에서는 보이드된 가벽 사이로 유리블록의 요소를 적용, 빛의 통로로서 외부의
빛을 유입하여 1층 전실까지 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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