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메뉴
콘텐츠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갯벌타워 - 송도벤처빌딩

위 치 인천 연수구 동춘동 994
구 분 신축
용 도 교육연구 시설 
대지면적 59130.65 m2 지상층수 21
건축면적 2449.6 m2 지하층수 3
건폐율 15.8 % 구조 철근콘크리트조, 철골조
연면적 26994 m2 용적율 69.4 %
외부마감 THK24 투명복층유리, 샌드블러스터복층유리 내부마감 벽-수성페인트, 천정-암면흡음텍스, 바닥-무석면타일
작품설명 표피 변주(Surface Scenario)
연수대로에서 사이트로 진입해 들어가면서 첫눈에 수직선돌(vertical-bar) 같은
첫인상을 갖게 된다. 더구나 주변의 상황이 아직은 건물들로 들어서지 못해서 더
욱 그렇다. 송도신도시에서 벤처빌딩은 그 빌딩의 성격이나 그때 당시에 예측한
사이트 컨텍스트의 측면에서나 강한 상징성이 요구되었다. 강한 단순함과 그 속
에서 고정되지 않는 변화의 느낌을 갖고자 했다.
기준층의 주요 용도가 사무실인 관계로 변화의 가능성은 표피의 조직에서 실마리
를 찾았다. 대지 위치상 송도신도시 중심부로 향한 면이 서남향을 갖게 되었다.
즉, 서향의 햇빛을 가리거나 완화하는 장치를 사용하여 표피의 조직에 대해 변화
가능성을 탐색코자 했다. 또 다른 하나는 조명장치(lighting system)로써 변화
가능성을 나타내고자 했다. 더욱이 영종도공항과 가까이 있으므로 해서 옥탑 부
분에 전체lighting 덩어리를 계획함으로써 또 다른 등대 같은 역할을 모색했다.
먼저, 켜가 다른 세 가지 표면구성요소를 가진다. 가장 바깥면은 전부 유리면 이
다. 이 유리면은 보는 각도에 따라서 약간의 반사가 있어 전체를 매스로 보이게도
하고 혹은 내부나 다른 장치가 보이기도 한다. 맨 안쪽 켜는 부분적으로 있는 펀
칭 메탈표면이다. 이 표면의 시작은 서향빛에 대한 조절 내지는 감소의 목적이었
다. 깊이를 깊게 줌으로써 표면에 입체감을 주고자 하였다. 마지막 한 켜는 그 사
이에 있는 ‘씨 쓰루(see-through’의) 블라인드켜이다. 서향빛에 대한 조절이
목적이다. 블라인드가 올라가 있을 때 실들의 깊이가 더 깊게 보이고, 내려오면
펀칭 메탈 패널들과 역전시키려 했다. 그 다음 단계로 매스 중간중간에 옥상 정원
요소를 끼워넣었고, 저층부의 모습은 기존의 본관과 공장동 등에 대응한중 정형
성의 결과이다.
두 장의 유리벽 사이에 서로 다른 프로그램을 가진 덩어리들을 집어넣어서 투명
한 유리벽 너머로 투영되는 다른 제스처들이 은근히 드러나도록 계획했다. 꼭대
기 부분의 타원형은 lighting box인 동시에 꼭대기 층의 다른 프로그램의 상징
적 표현이다. 3~5층의 시험생산연구소 부분은 설계 당시에는 유리 벽 쪽에 반내
부화된 발코니가 설치되어 위쪽의 벤처 사무실들과 구분되도록 했으나, 지금은 현
재처럼 좌우 측면에만 남아 있다.
건축에서 표피가 주는 의미는 어디까지 가능할까. 표피의 장치에서도 최소한의
틀로써 변화의 여지 혹은 사용자의 개입 여지가 있을 수 있을까. 그래서 전통적
의미의 입면과 확정적인 건축 이미지를 벗어나서 또 다른 유동적 이미지가 형성
되길 기대한다. 그래서 한 장의 미끈한 스킨 뒤로 몇몇 장치들과 빛을 사용하여
이 건물의 특성을 부여하고 싶었다. 의도된 몇 가지의 장치들이 때로는 한 가지의
켜로 때로는 몇 가지가 동시에, 혹은 시간적 간격을 두고 형성된 각각의 이미지들
이 따로 머릿속에 그려지는 것들의 통합이 이 건물의 눈에 보이지 않는 아이덴티
티일지도 모르겠다..
지도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