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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진당

위 치 서울 강남구 세곡동 434-7
구 분 신축
용 도 미지정 
대지면적 419 m2 지상층수 2
건축면적 156.65 m2 지하층수 -
건폐율 37.39 % 구조 -
연면적 197.07 m2 용적율 47.03 %
외부마감 스터코, 시다목, 라임스톤 내부마감 석고보드, 비닐페인트
작품설명 터잡기
세곡동 은곡마을은 오랫동안 개발제한구역으로 유지되어 20년 이상된 낡은 주택
들이 대부분이다. 대지는 막다른 골목에 반을 접하며 비켜서 있고 북측이 남측보
다 1.5m 정도 높게 이루어져있다. 북측에 집을 앉히고 남측을 마당과 정원으로
80 cm 정도의 레벨차를 두면서 분할하였다. 동측에는 사이마당을두어 공간을 확
보하면서 뒷마당과 연결된다.
내부공간
아파트에서 오랫동안 살아온 클라이언트 부부의 요구조건은 생활하기 편한 집을
원했고, 드라마 작가인 안주인을 위해 작업실을 필요로 했다. 집은 살 사람을 위해
디자인되어야 한다. 아파트의 콤팩트한 평면에 편리하게 생활해온 사람에게 회유
동선을 펼치며 신선처럼 살라는 것은 건축가의 과욕이 아닐까. 1층은 가족을 위한
거실과 손님의 출입이 빈번한 작업실이 계단을 중심으로 분리되고 2층은 침실로
구성된다. 콤팩트한 평면의 중앙부를 적절히 비움으로써 내부공간들에 숨통을 트
고 활력을 불어넣는다. 1층의 조그마한 중정마당다른 거실과 작업실을 물리적으
로 구분하여 프라이버시를 지키고 햇빛과 수목을 끌어들여 공간에 생기를 주게 한
다. 2층의 테라스는 안방과 자녀침실을 구분하고 취향에 맞게 여러 가지 용도로
쓸 수 있을 것이다. 1층의 중정 마당은 2층에서도 오픈되어 1층와 2층이 단절되지
않고 연결되게 한다.
- 무위이무불위(無爲而無不爲)- 비어 있는 공간은 스스로 완성된다.
외관 정리
형태는 호화로운 것을 싫어하는 건축주취향을 따라 또한 공사비 절감을 위해 장식
을 배제하고 내부공간을 그대로 드러낸다. 막다른 골목에 비켜선 대지에 따라 비
켜선 파사드에 적합하게 디자인 요소를 정리했다. 상부의 파라펫과 좌측 벽체를
경사지게 처리하여 비켜선 파사드에 대응하고 우측의 날개벽을 세워 프레임의 갇
힌 느낌을 완화했다.
마무리
편하고 참되게 사는 집이란 뜻의 안진당은 이렇게 완성됐다. 건축가의 뜻을 받아
들여 지중해 연안의 스페인풍 지붕을 접어준 안주인께 감사드리고 날개벽에 옥호
를 쓰고자 했던 것은 드러내기 싫어하는 안주인의 뜻에 따라 비워둔 채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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