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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백병원

위 치 전남 여수시 여서동 236
구 분 신축
용 도 의료시설 
대지면적 726 m2 지상층수 7
건축면적 544.01 m2 지하층수 1
건폐율 74.93 % 구조 철근콘크리트조
연면적 2993.58 m2 용적율 367.35 %
외부마감 THK30 마천석버너마감, THK50 베이스패널, THK18 적삼목위오일스테인, THK16 복층유리 내부마감 웨이빙패널, THK10 강화유리샌드블라스터마감, THK30 마천석, THK8 폴리싱타일, 실크벽지
작품설명 주변 자연환경과 대지 나누기
여수시여서 동상업지역에 위치한 본 사이트에는 남측 뒤편에 조그마한 야산이, 서측에 고락산과 여문공원이 근경과 원경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 두 자연환경을 건물 내부로 끌어들이기 위해 정방형의 대지를 4개로 나누었고 프로그램의 성격에 따라 4개의존(zone)으로 구분, 기능적 내용을 설정함으로써 설계의 진행이 시작 되었다.
그중 3개는 건물의 매스가 차지하도록 하고, 1 개는 과감히 절개하여 남측근경의 자연을 직접 흡입하고 조망으로서 오픈뷰(openview)를 내부로 끌어들이도록 하였다. 또 한가로변 상업지역의 조악한 환경 속에서 건물 모습에 아이덴티티를 부여하기 위하여, 3개의 매스 중 가운데 부분에서 건물의 규모감과 진입부의 인지성이 함께 느껴질 수 있도록하였다. 하부 매스의 마천석과 상부의 베이스 패널이 접합된 모서리 부분에는 사각형의 글라스 박스를 끼워넣어, 강직한 매스가 가지는 딱딱함을
투명성과 재료의 구성미로서 완화시키고자 하였다.
PROGRAM이 만들어낸 건축 형태
디자인은 공식을 먼저 만들고 답을 도출해 나가는 과정이며 순서적 사고에 의하여 완성되어간다.설계 초기 건축주 백창희 원장의 병원 경영에 대한 비전을 먼저 이해하고, 요구되어지는 프로그램을 CM의 조언과 함께 퍼즐 맞추듯 수많은 반복 작업으로 진행하였다. 건물의 이미지역시 조형이 가지는 건축적 의미, 건축가의 형태적 선호 등을 차선으로 미루고 프로그램이 진솔하게 드러나도록 계획하였다.
자연히 하부진료부와 상부 병동부가 매스 분절을 통하여 구분되도록 했고, 그 재료 또한 과감히 달리했으며, 상하부를 연결하여 주는 코어 부분의 구성 재료가 각각 상승, 하강하면서두 매스의 일체성을 이루도록 했다.
특히 두 성질이 만나는 부분에 글라스 표면이 파고들게 하여 관절의 연골처럼 작용하도록 했고, 계속 끼워넣고 파내가는 작업을 하면서 숨쉴 수 있는 공간들을 연출하였다. 이러한 설계과정은 건축주의 절대적 이해 속에서 이루어졌으며, 건물 형태 구축과정 속에 생성되는 각종 오픈스페이스에 그 성격을 부여할 수 있었다.
사용자 중심의 밝은 병원 건축주는 처음부터 외부의 빛을 최대한 내부에 유입되기를 원했다. 이는 환자들에게 밝은 환경을 통하여 치유의 희망을 주고자 한 것으로, 건축가는 적극적으로 이에 대응하는 건축적 해결을 제시해야만 했다.
우선 남측 1개 매스를 단형 형태로 파내고 연속된 3개층 데크를 만들었으며, 3층은 공중정원을 구성하고 병원의 상징수인 금목서를 심었다. 이러한 디자인으로 친근한 후면 매스 연출이 가능함과 동시에, 저층부 각층마다 자연의 빛을 그 내부 성격에 맞게 유입시킬 수 있었다. 그중에서도 2층 데크와 연접한 수직면에 큰 창을 계획하여, 빛의 유입과 자연의 조망을 1층 로비까지 끌어들여 움직이는 하나의 큰 그림으로 포착되도록 하였다.
밝은 병원이 되고자 하는 과정 속에 빛이 유입되는 밝은 수술실을 계획하게 되었고, 기존 병원의 밀폐된 수술실을 과감히 탈피하는 계기도 되었다. 또한 연속된 데크 형식의 치유정원과 연결되는 계단은 좌우 두 방향의 시각이 관통되도록 하였고, 별도의 지면에 접한 외부공간 없이도 이 계단을 통하여 환자들이 항상 각 데크로 쉽게 접근하도록 하여 이용성이 높은 외부환경을 제공하였다.
LOWCOST
기본설계가 시작되면서 CM과 함께 목표된 공사비 내에서 low cost 해법 찾기가 시작되었다. cost control은 건축가의 디자인을 구속하기도 하지만, 수많은 테스트를 통하여 최적의 대안을 설정할 수밖에 없는designcriteria임을 부인할 수 없다.
디자인팀은 한정된 예산내에서 평범한 재료를 다르게 써 보기로 결정하였고, 지금의 마천석 디테일 디자인을 만들게 되었다. 또한 중요 공간의 디자인포인트만 강조하고 나머지는 건축공간의 분위기로만 연출되도록 하였으며, 별도의 인테리어 디자인과 공사가 없이 건축가가 인테리어 디자인을 제시하고 공사는 건축시공자가 모두 완성하여 공사비를 절감하였다.
여수백병원의 설계 및 공사 전과정은 건축주와 CM, 건축가가 계속되는 합리적인 대화 속에 좋은 의사결정을 만들어왔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본다. 이러한 삼자의 협동 작업은 건축가의 디자인 능력을 배가시키는 원천이며 건축설계의 근원적인 즐거움임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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