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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동 백현빌딩

위 치 서울 강남구 신사동 635-13
구 분 신축
용 도 업무시설 
대지면적 367 m2 지상층수 6
건축면적 216.13 m2 지하층수 2
건폐율 58.89 % 구조 -
연면적 1624.31 m2 용적율 288.70 %
외부마감 T4 알루미늄복합패널, T0.7 V.M ZINC, 베이스패널, C-Black 잔다듬, T24 복층유리, T10.35 접합유리, U-glass 내부마감 바닥- T30멀바우/ 벽, 천장-모르타르위도장
작품설명 일상적인 도시의 건물들은 도로에 평행하게 만들어져 서로를 단순한 하나의 면으로 인식한다. 그러나 시선의 비틂. 외피를 터뜨리고, 비틀고 중첩시켜 만들어진 틈새.
그 벌어진 틈새로 외부와 시선이 비스듬히 연결되고, 경계에는 깊이를 더하게 되었다. 그리고 건물 외피는 완충적 성격을 갖게 되었다. 다양한 면들이 조합되어 만들어내는 조형은 또 다른 단일한 이미지를 표출하고 있다. 벽의 틈새를 통한 시선은 도로의 축을 따라 길게 뻗어 나가고, 가로 주변의 모습들은 중첩되어 담긴다. 세로로 난 틈은 길을 따라 공간을 연속시키며, 가로로 난 틈은 길 바닥의 모습과 하늘을 끌어들인다.
틈새로 비틀고 중첩시켜 보며, 공간의 깊이감을 주는 방법은 주변과의 상호작용을 변화있게 담아내고 싶은 하나의 시도가 될 수 있다. 그리고 틈새를 통해 시선의 교차와 공간의 확장은 몇 년 전부터 계속 시도해 온 나름의 디자인 방법이기도 하다.
단위 공간들을 비틀어 생기는 외피의 틈. 이번 계획에 있어 미리 전제된 단위 공간이 없었다는 것은 이전과는 다르지만, 어느 것이 먼저인가의 문제일 뿐이다. 사용자들은 점차 틈을 이용하는 방법을 익힐 것이고, 그에 맞는 건축공간으로 바뀔 것이다.
규칙적이지 않은 외피로 인해 내부 공간은 층마다 서로 다른 공간을 갖게 되었다.
밖을 향해 활짝 열린 층, 살짝 열린 틈으로만 외부를 바라보는 층, 하늘을 끌어들이는 층. 내부공간 모두가 각자의 개성을 표출할 수 있고, 이들이 모여 전체를 표현하고 있다. 이러한 디자인 방법은 재료의 선택에도 영향을 준다. 외부의 모든 움직임을 있는 그대로 보여줄 수 있는 크게 열린 투명한 창, 그 투명함을 보다 흥미롭게 만들어주는 다양한 색상의 유리들. 때로는 불투명함으로 형태만을, 때로는 보다 극적인 틈새를 보여줄 두터운 벽으로, 내부에서 보이는 시야를 보다 깊게 담는다.
이 건물은 상업건물이다. 따라서, 건물에 담긴 용도를 밖으로 표현해야 하는 현실을 적절히 활용해 보기로 하였다. 몇 번의 모델 스터디를 통해서, 조형형태와 광고판 사이의 가능성을 발견했다. 수 차례 발전시키는 과정에도 불구하고, 전체 건물은 하나의 이미지를 보여주었으며, 그 외피에 임의로 덧붙여본 광고판의 패턴들도 전체 이미지에 크게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는 결론을 얻었다.
거리를 압도하는 엄청난 광고판들, 이들을 효과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방법을 다 알수는 없다. 그러나 이번 경우처럼 건물의 조형 형태가 갖는 힘이 광고판의 혼란스러움을 흡수하여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가능성을 우리는 보았다. 오히려 삶의 에너지가
넘치는 광고판들로 인해 더욱 이미지가 더욱 강렬해지지는 않을까라는 생각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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