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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동 주택

위 치 서울 성북구 성북동 145-124
구 분 신축
용 도 단독주택 
대지면적 6154 m2 지상층수 2
건축면적 191.43 m2 지하층수 1
건폐율 29.27 % 구조 철근콘크리트조
연면적 498.96 m2 용적율 57.74 %
외부마감 대도벽돌, 내수합판위 오일스테인, 경남창호 내부마감 석고보드 위페인트, 자작나무합판, 접합유리
작품설명 건축주 부부, 3자녀를 위해 설계된 주택이지만, 장남이 결혼했을 때를 대비하여 다가구 구성을 염두에 두고 설계되었다. 대지는 서울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성북동의 푸른 나무들이 둘러싸인 고급 주택지에 위치하고 있다.
건물의 규모는 지하 1층, 지상 2층이지만, 경사지에 위치하므로 북측에 있는 대문에서 보면, 건물은 1층으로 보인다. 남측의 마당에서 보면 3층의 건물로도 보이게 된다.
현관이 있는 2층은 공용공간으로 거실과 식당, 주방, 다용도실이 있고, 1층은 사적인 공간으로 주인침실, 자녀방 등이 위치한다. 지하층에는 가족실, 기타실, 보일러실이 있다.
공사가 시작된 이후, 매주 한번 이상씩 건물이 지어지는 현장을 방문하여, 건축주와 설계와 시공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건물을 완성하였다. 건축주는 이전에도 성북동에 많은 주택을 건축한 경험이 있는 분이었다. 일반적인 건축설계자보다도 훨씬 더 많은 설계적, 시공적인 지식을 가지고 있어, 건물의 재료의 선택뿐 아니라 색상, 질감, 마감, 유지관리, 보수에 이르기까지 모든 부분에 있어 설계자를 무척 당황하게 하는 경우가 많았다. 건축주와 매주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면서, 처음 생각했던 디자인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설계자 입장에서 본다면, 더욱 좋게 된 것도 있었고, 아쉬운 부분도 있었지만, 건물을 막상 완공한 지금 돌이켜 생각해 보면, 건축주로부터 건축뿐 아니라 삶을 살아가는 것에 대해서도 많은 것을 배웠다고 생각한다.

평면 기능을 살리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단순화하였다. 주공간(거실, 침실)은 남측에, 보조공간(계단, 화장실, 샤워실 등)은 북측에 배치하였다. 빛의 내부로 유입되게 하기 위해 건물의 앞뒤 쪽에 연속되는 오픈 공간을 만들었다. 내부의 벽은 가능하면 전부 유리로 하여, 내부공간이 더 커지게 됨과 동시에 자연광이 최대로 건물의 내부까지 도달하게 하였다.
입면 처음부터 너무 멋을 내지 않으려고 했다. 다소 밋밋하게, 단순하게 보이려는 것이 주요 콘셉트이었다. 실내외의 모든 입면은 수직선을 사용하여 정직하게 필요한 간격으로 나누었다.
건물을 상, 하부 2단으로 구성된다. 주택이라는 느낌을 살리기 위하여, 하부(지하 1층, 지상 1층)에는 벽돌을, 상부(2층)에는 유리를 사용하였다.
재료의 마무리 건물의 내외부에 있어서 재료의 마무리는 서로 다른 재료가 그대로 접하도록, 고정하는 자재가 돌출되지 않도록 하였다. 이로 인하여 창문틀이나 문틀이 노출되지 않고 벽과 일직선상에 있도록 하였다. 유리벽이나 핸드레일의 유리가 바닥과 직접 맞붙어 있는 것이 가능하게 되었다.
내부 유리벽 건물의 내외부에는 유리벽이 많이 적용되었다. 특히 내부에 사용된 유리벽은 벽체의 두께를 최소화하여 내부공간을 넓게 할 뿐 아니라, 외부의 빛이 유리벽을 통해 실내 깊숙이 도달하는 것이 가능하도록 한다. 이로 인해 낮 시간에는 건물의 깊숙한 내부에서도 조명이 필요 없어졌다.
조경 인위적인 조경보다는 자연스러운 조경이 되도록 하였다. 가급적 기존의 수목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을 기본으로, 담의 높이를 조절하고, 주변식재를 하여 담장 밖에 있는 주변의 울창한 숲이 모두 이 집의 마당 일부로 보이게 되었다. 건물 완공 후에도 처음부터 그 상태였던 것 같은 착각을 준다.
담장/대문 건물이 거의 지어질 무렵 대문과 담장을 디자인하였다. 이런 집들에서 일반적으로 보이는 노출 콘크리트 담장과 같은 것을 만들고 싶지 않았다. 합판과 블록과 같은 극히 평범한 재료를 사용하여 평범하지 않도록 계획하였다. 처음에는 동네 사람들이 무척 싫어했으나, 담장과 대문을 사진 찍어 가는 사람들이 많아질 정도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유지관리 일반 주택에 비해 고급스러운 집이지만, 유지관리에 있어서는 일반 집보다도 관리가 쉽도록 하였다. 어설픈 디자인에 의한 남에게 보여지는 집을 생각하기 보다는, 건축주가 실제로 살면서 생활하는데, 편한 것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였다. 할로겐 라이트가 하나도 사용되지 않은 조명설계나 계획적인 단열과 환기에 의해 겨울철이나 여름철에도 냉난방이 거의 필요하지 않도록 한 것이 그러한 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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