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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하리 주택 & 소솜카페

위 치 경기 파주시 탄현면 낙하리 4-13번지(주택), 4-12번지(카페)
구 분 신축
용 도 단독주택  제1종 근린생활 시설 
건폐율 - 구조 철근콘크리트조
작품설명 음식점을 경영하는 건축주는 손님들이 식사를 마치고 산책을 즐기던 음식점 뒤편 야산에 아들내외, 손자들과 함께 살 주택의 설계를 의뢰하였다. 주택설계를 마치고 시공과정에서 경사가 심한 대지의 옹벽을 대체하기 위해 옹벽과 일체화된 건축물(카페)을 추가로 계획하였다. 건축주는 주택이 가족들의 안락한 생활공간이 되는 것과 카페와 외부공간이 음식점을 이용한 손님들의 휴식 공간으로 이용될 수 있을 것을 요구하였다.
다양한 가족 구성과 주택을 감상하고 카페를 이용할 다양한 손님들, 프라이버시가 보장되어야 하는 주택과 불특정 다수를 위한 외부 공간, 이러한 상충된 요구와 다양함에서 오는 혼란을 단순함으로 극복하고 이를 변화시켜 공간의 성격과 개성을 표현하였다. 카페, 전시장, 차고와 주택의 매스를 장방형으로 단순화시키고 이를 반복시켜 공간의 명료성을 확보하였다. 단순한 매스를 대지레벨에 따라 3단으로 배치하여 손님들이 자유롭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카페 앞마당, 뒷산 산책로와 연결된 카페 옥상의 마당, 가족들을 위한 주택의 정원으로 공공성을 지닌 공간에서 사적 공간으로 자연스럽게 변화되는 외부 공간을 구성하였고 레벨별로 입면재료에 변화를 주어 각 공간에 서로 다른 성격을 부여하였다. 장방형의 노출콘크리트로된 기단 위, 파벽돌 매스에 징크로 마감된 경사지붕과 고밀도 목재패널로 강조된 개성 있는 입면을 표현하였다. 주택은 3세대가 함께 생활할 공간의 특성을 고려하여 평면을 공용 공간, 각 세대별 이용 공간으로 단순하고 명료하게 분리하였고 단순한 형태의 평면을 단면에 변화를 주어 천장이 높은 거실, 복층형 침실 등 가족들의 개성을 표현하였다. 음식점에서 이어지는 외부 공간과의 연결을 위해 전면이 긴 열린 평면으로 계획된 카페와 외부 환경과 차단된 차분하고 안정된 분위기의 전시장, 매끄러운 노출콘크리트 면과 거친 송판무늬 노출콘크리트 면을 대비시켜 단순함 속의 변화를 추구하였다.
동절기와 잦은 비로 예상보다 길어진 공사기간, 공사도중 결정된 카페동의 추가, 조경에 관한 건축주의 깊은 관심(과 이에 따른 변경) 등 공사기간 동안 계속해서 진행된 변경들로 인해 다소 어려움이 있었으나 이 모든 것이 오히려 완성도를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되어 프로젝트의 마무리 때 갖는 아쉬움 속에서도 만족감을 느낄 수 있는 프로젝트였다. 다양함을 단순함으로 묶고 이를 변화시켜 개성을 표현하고 여기서 다양함을 얻는다. 설계의도와 같이 건축주 가족들과 이 장소를 이용할 다양한 손님들이 서로 다른 다양한 경험을 가질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글, 사진 : 가가건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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