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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 빌드 팡

위 치 서울 강남구 신사동 606-3
구 분 신축
용 도 미지정 
대지면적 624.2m2 m2 지상층수 2
건축면적 234.03m2 m2 지하층수 1
건폐율 37.49% 구조 연와조, 경량판넬조
연면적 305.67m2 m2 용적율 48.97%
외부마감 CRC보드 위 백색 스터코 마감 내부마감 바닥: 백색도장 위 투명에폭시/ 벽: 우레탄페인트, 모자이크타일 / 천장: 우레탄페인트, 모자이크타일
작품설명 ‘La Ville de Pins(라 빌드 팡)’이란 소나무마을(松村)이란 뜻으로 이 지역에서 보기 드문 소박하고 정적인 소나무 정원을 갖고 있다.
Context 대지가 위치한 맥락은 강남구 신사동의 압구정역과 잘 알려진 대형 교회 사이에 있는데 기존의 건물은 80년대에 지어진 2층 벽돌집의 양식을 간직하고 있었다. ‘정통 프랑스 정찬’은 미식가들이 세계 최고의 음식이라 찬사를 보내지만, 일반인들이 쉽게 접근하기에는 낯선 것이 사실이다. 건축주는 이러한 프랑스 정찬을 일반인들도 부담 없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대중화하기를 원했고, 그 중심에는 ‘Le Fooding’이라는 프랑스 신개념 음식문화가 있다. 영어 ‘Food’와 ‘Feeling’의 합성어로 음식 자체와 분위기, 스타일 등 환경이 결합하여 풍기는 느낌을 나타내려는 의도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프랑스 정찬을 좀 더 캐주얼하고 자유스러운 분위기로 대중적인 접근을 보이는 문화라 할 수 있다.
In-Between Space 건축으로서의 건물을 정의하는 것은 외부 형태나 내부 공간, 기능같은 것들이 아니라 바로 주변 환경과 사람들에 대한 접근방식이라 생각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건물의 형태적 외관으로 말하는 시대에서 사이 영역을 주변 환경과 조화롭게 녹아드는 공간으로 만드는 데 집중했다. 그것은 형태적, 시각적 파격이 난무하는 시대에 간결함이 더 강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는 전제 하에 극도로 절제된 직선의 형태를 보인다. 또, 백색 스터코로 마감된 재료와 디테일의 소박함은 한정된 여건에서 리모델링이라는 짧은 구축적인 실현 과정에 디자인 완성도를 높이기 위함도 있지만, 역설적이게도 주변 환경의 일부분이 되면서 새로운 풍경 속의 생동감을 전달할 것이다.
Blended Culture 동양과 서양의 공간 관념은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볼 수 있다. 서양이 통제와 질서의 세계를 따르고 있다면, 동양은 구성 요소가 더 세밀하고 사적인 정체성으로 서로 조화를 이루는 세계를 따른다고 본다. 동양과 서양(한국과 프랑스) 문화의 서로 다른 관념을 하나의 중심적, 문화적 성향으로 재현하면서 내·외부 공간 모두 이 세계 속에서 균형을 맞추려고 노력했다. 이것은 내·외부 공간을 형상과 배경의 대립구조로 보지 않고 영역, 유형, 프로그램, 재현 등의 형성 요소들이 시퀸스를 이루어 공간에 이야기를 입히기 위함이다.
공간 속의 공간, 경계로서의 공간, 레벨화된 프로그램과 동선체계 한국의 공간은 ‘방의 문화’라고 본다. 공공 공간에서 보다는 개인적인 관계를 통하는 닫힌 공간에서 더욱 친밀함이 형성된다.(안방, 건넌방, 사랑방, 노래방, 비디오방 등등…) 내부 공간은 이러한 정체성을 형성하고자 노력했다. 소나무 정원에서 기단으로 레벨화된 1층의 백색 카페에서의 수평, 수직의 판과 기단을 갖는 레벨화된 동선체계(catwalk), 화이트에서 오렌지, 퍼플로 점진적으로 기단화된 프로그램 배치와 2층 레스토랑에서 레벨화 된 소모임을 갖는 공간 등은 심리적 경계로서의 공간 속의 공간, 즉 하나의 모티브인 집과 방으로 정의된다. 이것은 사용자의 해석과 선택으로 공간의 성격이 변이될 수 있는 구조를 갖는 공간을 만들어 상황에 따라 구체적인 공간의 점유와 쓰임이 발생하도록 하여 물리적 공간을 문화적 환경들에 대응하는 공간으로 인식되고 변화하게 할 것이다. 글: 오세민, 사진: 최정우 + 임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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