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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화림

위 치 충남 서산시 해미면 황락리 산29-4
용 도 미지정 
대지면적 976.0 0 m2 지상층수 -
건축면적 265.92 m2 지하층수 -
건폐율 27.25 % 구조 철근콘크리트
연면적 371.41 m2 용적율 3 6.23 %
작품설명 공공 보행로와 프라이버시 해미읍성에서 일락사 방면으로 깊숙이 들어가다 보면 어느 순간 아름다운 황락저수지가
펼쳐진다. 뒤편으로 가야산이 있고 호수가 보이는 배산임수의 경사면에 대지가 위치한다. 이곳에 건축주는 자신의
생활공간 및 방문자를 위한 4개의 숙소 그리고 작은 샵을 요구하였다. 각각의 방문자 숙소가 호수를 바라보는
조망을 갖으면서도 별채가 아닌 하나의 볼륨에 배치되고, 각각 프라이버시를 가질 수 있게 해야 했다. 이러한 조건을
만족시키기 위해 동선을 전면과 후면의 마당을 연결하는 공공 보행로에 집중시켰다. 개별 가구로의 접근은 모두 이
공공 보행로에서 가능하도록 하였는데, 이 중심 공간에서의 진입을 압축적으로 묶어줌으로써 진입 시에 발생할 수
있는 시각적 간섭을 최소화시켜 각 가구와 주변 풍경과의 관계를 자유롭게 하였다.
다양한 풍경을 머금은 테라스 공간 각 가구는 가족만의 외부 활동 공간인 가족 공용 테라스를 가진다. 공용 테라스는
주변 풍경을 끌어들이면서 두 가구를 자연스럽게 나누어 주는 경계면이 되며, 내부와 외부를 연결하는 창 역할을 한다.
이러한 배치는 짧은 시간 동안 이곳에 머무르는 방문자들에게 다양한 풍경의 경험을 제공하기 위함이며,‘ X’자로
교차하는 듀플렉스 형태의 두 개의 가구가 이를 강조시킨다.‘ X’자 배치는 각 가구가 가장 다양한 조망과 경험을 가질
수 있는 조합이며, 남북으로 배치된 2층의 두 가구와 결합될 경우 그 경험은 최대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깊이를 가지는 입면 각각의 오픈 스페이스로 분절되어 별개로 보일 수 있는 매스는 목재 수직 루버로 감싸며 하나로
통합된다. 이 목재 켜는 불투명한 벽이 되기보다는 내부와 외부의 변화에 반응할 수 있는 얇은 천이 되기를 기대했다.
이 피막을 통해 각 가구에 설치된 다양한 테라스와 발코니, 창문 등을 직설적으로 외관에 드러내기보다는 은근히
내비치게 한다. 적절한 간격의 목재 루버를 통해 내부의 기능이 내부 불빛과 그림자 등으로 언뜻언뜻 드러날 수 있도록
하였다. 표면은 기본적으로 평활한 목재의 물성을 드러내지만, 밤과 낮과 같은 시간의 변화, 사용자의 사용 위치 및
방식에 따라 변화를 깊이 있게 보여주는 두께를 가지는 입면이 된다. 창문, 반사거울, 조명, 보이드로 구성된 원형
창도 마찬가지 역할을 한다. 중정 측에 면한 원형 창들은 외부의 불빛만이 존재할 때는 자연의 풍경을 비추는 균질한
거울로서 역할을 하지만 내부 사용자의 사용 및 움직임, 외부 공공 보행로의 조명 등 다양한 변수에 의해 변화된
표정을 담을 수 있는 표피가 되어, 마치 변화하는 별자리 같아 보이게 한다. 글: 디자인그룹오즈, 사진: 김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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