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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전 타운하우스

위 치 경기 용인시 기흥구 보정동 1242
구 분 신축
용 도 공동주택 
대지면적 6378 m2 지상층수 3
건축면적 3177.11 m2 지하층수 1
건폐율 49.81 % 구조 철근콘크리트라멘 및 벽식구조
연면적 10250.03 m2 용적율 97.99 %
작품설명 볼륨과 밀도 3년여의 설계기간은 적정한 개발규모와 단위세대 수를 찾는 작업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분양을 목적으로 하는 집짓기는 경제상황에 따라 급변하는 주택시장의 흐름과 같이 움직이면서 끊임없이 제안하고 수정하는 과정이었다. 마당과 정원이 딸린 교외주거, 안면을 익히며 교류할 수 있는 단위의 안정적인 이웃들과 커뮤니티를 이루면서, 그럼에도 포기하고 싶지 않은 아파트의 편리한 공동관리 시스템은 도시거주자가 타운하우스에 갖는 일차적 기대다. 이를 가정하고, 최대의 볼륨(단위세대의 주거면적)을 만족하면서 저밀도의 커뮤니티 환경(공유의 외부공간)을 찾는 것이 우선과제였다. 경기도 용인 죽전 택지개발지구 내 위치한 면적 6,378㎡의 블록형 단독주택용지는 녹지공간으로 둘러싸인 교외 주거지의 최적조건을 만족하면서 동-서로 레벨차를 가지고 펼쳐진 비선형의 대지다. 대지의 형태와 레벨을 그대로 존중하면서 지하에 공동 주차와 커뮤니티를 위한 공간을 계획하고 상부에는 두 개의 레벨을 갖는 외부공간과 복층구조 주택 위 펜트하우스 타입의 주택을 앉히는 방식으로 단독주택과 연립주택이 갖는 장점을 믹스한 4개동의 주거블록을 구성했다. 넓은 세대면적과 적정한 외부공간이 가능하도록 밀도를 조정하면서 최종 27세대가 되었다. 하나의 세대에 필요한 볼륨은 각각의 실이 갖는 단위공간으로 나뉘어, 나오고 들어가면서 다양한 공간의 가능성을 만든다. 이로 인해 단위 유닛은 각각이 면한 대지의 형태에 대응한다. 이제 하나의 상자형 볼륨은 저마다 다른 외부공간을 포함하며 더 큰 비정형의 볼륨이 된다. 복층형 유닛은 거실에 면한 전용정원과 지하주차장, 지상층에서 직접 세대로 출입할 수 있는 현관계획 등 단독주택의 장점을 갖는다. 마스터 베드룸과 드레스룸/부부욕실, 스터디룸이 연결된 마스터 존을 상층부에 배치해 프라이버시를 고려하고 거실 상부 오픈으로 수직 확장된 공간을 계획했다. 지하 선큰에 면한 알파룸은 작업과 여가의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펜트하우스형 유닛은 식당 및 거실공간과 연계된 넓은 실외데크 계획으로 마당을 대신하는 외부공간을 갖게 된다. 지붕의 하부공간을 이용한 다락은 알파룸을 대신하고 지붕의 기울기를 그대로 보여주는 거실 천장은 변화 있는 공간감을 갖는다. 크게는 복층형과 펜트하우스형, 연립형의 세 가지 주거유닛 타입이지만 각각이 위치하는 특성에 대응하며 생긴 변화로 27세대가 11가지의 다양한 평면형을 갖고, 구조적인 트랜스퍼로 생기는 280mm의 슬래브 두께는 층간 소음에 대응할 수 있게 한다.
파사드 집은 특별한 디테일이나 장식적 요소를 가지고 있지 않다. 그럼에도 이 집의 인상이 선명한 이유는 오히려 그러한 솔직함 때문일 것이다. 최초에 고려했던 플랫지붕과 매스의 구축이 그대로 입면이 되는 방식은 지구단위계획지침 중 지붕의 규정이 경사지붕의 권장에서 의무로 바뀌는 바람에 수정해야 했다. 결국 실들의 조작으로 만들어진 각 유닛들의 다양한 볼륨을 그대로 드러내는 동시에 하나의 블록으로서 입면을 정리하는 장치로 지붕이 계획됐다. 각각의 분절된 면으로 된 경사판이지만 전체로서는 하나의 두께를 가지고 각 세대의 다양한 공간들을 감싸 안는 프레임인 것이다. 여기에 복층세대에서 두 개의 층고를 갖는 거실부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하기 위한 장치로 유리스크린이 레이어드 된다. 높은 천정고와 커튼월로 만들어진 개방감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적절한 가리기가 필요했다. 900mmx3,800mm 사이즈의 강화유리판들은 프라이버시 보호가 필요한 부분에 집중되고 개방감이 필요한 부분에서는 비워둔다. 이 투명한 판들은 내부에서 내다보는 시선을 차단하지 않으면서도 외부의 시선으로부터는 적정한 심리적 거리를 만들어준다. 동시에 입면으로서 하나의 표정을 부여한다. 백색의 스터코와 아연도 강판, 투명유리라는 솔직한 재료로 간소하게 외관을 마감한 이 집은 화려한 마감재에 의지하지 않고도 존재감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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