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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봉감리교회

위 치 충남 당진시 석문면 삼봉리 900
구 분 신축
용 도 종교시설 
대지면적 5452 m2 지상층수 4
건축면적 1438 m2 지하층수 1
건폐율 26.4 % 구조 철근콘크리트조, 철골트러스
연면적 3822 m2 용적율 59.5 %
외부마감 무기질 세라믹 패널, 치장벽돌, 부식동판, 알루미늄패널 내부마감 화강석, 다채무늬코트, 흡음패널
작품설명 삼봉감리교회는 충남 당진군 삼봉리에 1938년 창립된 교회로, 2008년에 70주년을 기념하여 추가로 매입한 2,500평의 부지에 새로운 성전을 건축하게 됐다. 현 위치에 건립된 후, 5차에 걸쳐 새로운 성전을 건축하며 성장해 왔고, 이번이 제6차 성전건축이었다. 삼봉리는 국내에서 인구 성장 속도가 가장 빠른 지역인 당진군 내의 한 마을로서, 멀지 않은 거리에 서해바다를 두고 있다. 교회 부지는 삼봉리 마을의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어 주민들의 접근성이 좋아 마을 커뮤니티의 중심 역할을 감당하기에 좋은 여건을 가지고 있다. 부지의 남측으로는 야트막한 동산들이 멀리 보이는 시각적으로 트인 조망과 남향의 양호한 일조를 확보하고 있으며, 동측으로는 농경지를 접하고, 서측으로는 남쪽으로 경사진 2차선 도로가 면해 있어 입지적으로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다. 계획을 위하여 교회 관계자들과 수차례의 회의를 하며 그 과정에서 본인이 설계한 몇몇 프로젝트를 함께 탐방하면서 서로가 가지고 있는 생각을 구체적으로 정리하고 이해하게 됐다. 결과적으로 900석의 본당과 1,200평의 교회건축으로 결론지었다.
삼봉감리교회는 당진 지역에서 70년의 역사와 함께 영향력을 가지는 비중 있는 교회로서 금번 성전건축을 통하여 목회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지역에 봉사하는 교회로 자리매김을 하고자 했다. 동시에 지역의 새로운 아이콘이 되어야 하는 교회디자인을 성취해내는 것이 건축가로서의 역할이었다. 교회부지에는 1981년에 건축된 기존교회가 부지 한가운데에 위치하고 있어 기존 교회를 허물고 공사를 한다면 설계계획의 융통성이 많아지겠지만 가급적이면 오랫동안 기존 교회를 사용해야 한다는 교회의 요구조건이 있었으므로, 중앙에 위치한 기존 교회 외곽선과 북측 및 동측의 불규칙한 대지경계선을 효과적으로 수용하면서 매스를 디자인해야 했다. 교인들 중에는 연로하신 분들이 많아 본당은 1층 레벨에 두었고 단일 매스로 디자인했으며 서측 도로쪽으로 배치하여 삼봉감리교회의 상징성을 구현하도록 했다. 하나의 매스로 된 교회의 집회실, 사무실 등은 남향으로 위치시켜 본당의 매스와 균형감을 이루도록 했다. 3층에는 동측으로 열려진 옥상정원을 계획했는데, 이 외부는 교회의 공간을 보다 풍요롭게 만들어 준다. 이는 2층의 남쪽 테라스와 함께 다양한 형태의 모임을 제공하며, 인접 집회실에 자연을 즐기는 휴식 시간을 허락한다. 교회 부지의 겨울 북서풍은 상당한데, 옥상정원은 세 방향에서 위요되어 겨울의 차갑고 매서운 바람으로부터 보호된다.
지하층에는 남측으로 낮아지는 대지의 고저차를 활용하여 선큰 가든을 두고 주일학교 관련시설을 위치시켰다. 이는 어린이들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게 된다. 향후 젊은 교인들의 자녀를 위한 좋은 공간으로 활성화되리라 생각된다. 본당의 형태는 기본적으로 삼각형에서 세 코너를 완만하게 한 하트 모양을 하고 있는데, 이는 강단과 성가대 및 회중석의 경계를 모호하게 하여 모두가 연대감을 가지고 예배 보는 공간을 만들고자 한 것이다. 외부에서 보면 건물 형태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시각적 변화를 만들어 내며 매스의 구성을 풍요롭게 한다.
주현관을 들어서면 3개 층을 관통하는 아트리움을 만나게 되는데, 이 아트리움 공간을 통하여 교회의 모든 공간이 층간 소통을 함과 동시에 빛과 함께 자연환기의 기류를 형성하여 건물 내의 환경을 건강하게 한다.주계단의 매스가 되는 교회의 상징타워는 기도하는 두 손이 십자가를 받쳐서 잡고 있는 형상을 추상화했으며 이 주계단의 매스는 본당 매스와 집회실 매스의 시각적 균형을 유지하게 한다. 또한, 예배 보는 시간 외에도 가장 중심적인 공간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식당을 계획했다. 식당과 인접해서 다용도 집회실을 두고 이동식 칸막이를 설치해 공간의 확장을 용이하게 함으로써 두 공간의 활용도를 높였다.
교회의 외장 재료로는 치장벽돌과 케라트윈을 주재료로 사용하되 색상은 유사하게 선정했다. 집회실 매스는 정면에서 남측으로 틀어 앉아 주진입면에서 보면 측면으로 보이기 때문에 층간에 20cm 폭의 형강을 수평으로 사용하여 디자인의 변화를 주고 동시에 주출입 방향에서 보이는 부분의 입면 변화를 꾀했다.
설계에서 준공까지, 교회의 목사 및 건축위원들과 약 3년간의 만남은 나의 소중한 추억이 됐다. 교회의 주현관 앞에는 차가 돌아 나가는 길로 인하여 만들어진 원형의 정원이 있는데, 그 부분의 조경은 한 장로님의 작품이다. 아마추어지만 관심을 가지고 스케치하며 열정적으로 만들어가는 분이다. 교회는 아직도 만들어져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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