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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운대학교 학술정보관

위 치 충남 홍성군 홍성읍 남장리 산29
구 분 신축
용 도 미지정 
작품설명 대지 대지의 남측으로는 대학 캠퍼스내의 주요 교차로가 있으며, 북측으로는 아름다운 소나무숲이 있는 경사대지이다. 대지의 경사는 남측을 향하고 있으며, 멀리 산의 경치가 펼쳐진 형세이다. 서측으로는 4차선차도와 다른학교의 교실 건물들이 있으며, 북측 소나무 숲너머로 기숙사 및 강의실 건물이 위치해 있다. 이 프로젝트를 진행함에 있어서 경사지를 이용해 좋은 환경의 도서관을 만들어내는 것이 가장 큰 도전이었다.
프로그램 이 건물은 크게 두가지 프로그램이 들어가야 했다. 하나는 전통적인 대학교 도서관이고, 다른 하나는 대형 강의실과전시실, 총장실, 이사장실이 포함된 대학본부 프로그램이다.
경사지위에 도서관짓기 대학은 스스로 연구를 하는 장소이다. 따라서 우리는 설계 초기 단계에서부터 대학의 심장은 도서관이라는 생각으로 시작하였다. 이러한 관점에서 도서관과 대학 본부라는 두가지 프로그램 중에서 대학 본부보다는 도서관을 먼저 생각하였다. 대지는 이미 남쪽을 향해서 경사가 있고, 멀리 아름다운 산경치가 보이는 곳이었다. 도서관에서 책을 보면서 멀리있는 산을 쳐다보고 가끔씩은 테라스에 나가 신선한 공기를 쐴수도 있는, 도서관으로서는 더없이 좋은조건이었다. 따라서 디자인의 첫번째 단계로 이상적인 도서관의 그림을 머릿속에 그려보았다. 결론적으로 경사지위에 테라스형식으로 도서관을 디자인하고, 산경치가있는 창가쪽으로 열람실을 배치하고, 햇볕을 피해야하는 서고는 자연 채광이 없는 안쪽에 배치하기로 결정하였다. 그리고 열람실 앞에는 커다란 테라스가 있어서 시간이 지날수록 이끼가 생겨 시간의 흔적을 느낄수 있는 테라스를 만들고자하였다.
대학본부 만들기 이런 이상적인 경사지에 테라스형식의 도서관을 만들고나서도 대학본부 프로그램들과 어딘가에는 배치해야 할더 많은 서고가 남아있었다. 우리의 디자인방식은이 같은 프로그램 매스들을 계단식 도서관 상층부에 필로티로 띄워서 올려놓고, 가능한한 많은 보이드를 도입하여 바람과 햇볕이 충분히 도서관으로 흘려내려갈 수 있게 계획하였다. 이때 캔틸레버를 사용하여 되도록 기둥이 없는 구조를 취하였다.
현실의벽 하지만 주어진 예산안에서 모든 계획을 이룰수는 없었고 현실과 타협하는 과정에서 어쩔 수 없는 디자인의 변형이생겼다. 그중에 가장 큰 것이 캔틸레버철골구조 대신에 많은 기둥이 생겨날 수밖에 없었다는것, 또 다른 하나는 상층부 매스에 커튼월 대신 평범한 기성창틀을 사용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었다. 이 두가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 우리는 상부 매스의 창틀과 재료를 최대한 어두운 색으로 처리하여 하나의 매시브한 느낌이 나도록 하였으며, 보이드로 잘려나간 부분에만 밝은 흰색을 사용하여 내부로 더 많은 빛이 들어감과 동시에 외벽의 짙은 색재료와 대비되어 강한 보이드의 느낌을 주도록 하였다. 그리고 원래 없어야 했던 기둥들은 모두 흰색으로 처리하여 보이드에 속해 시각적으로 최소화 되도록 계획하였다. 우리는 이같은 디자인 원칙을‘잘려나간사과’라고 표현하였다. 마치 사과의 표면은 빨간색이지만, 사과의 한부분을 잘라내면 내부는 흰색 사과가 보이는것과 같은 원칙이다. 또한 기둥이 더욱 없어 보이도록 상층 매스의 입면은 세로의스트라이프가 강한 느낌이 나게 만들었다. 그렇게함으로써 상층부의 입면이 만들어내는 스트립이 하부의 기둥이 만들어내는 스트립과 함께 다른 종류의 바코드같은 느낌이 나도록 하였다. 캔틸레버가 없어진 것은 아직도 아쉽지만, 결과적으로 물갈기를 통한 짙은 회색의 돌은 짙은 유리와 비슷한 반사율을 가졌고 커튼월보다 더 무거운느낌을가져왔으며, 흰색과 검은색의 대비는 보이드를 더욱 돋보이게 하여 나쁘지 않은 대안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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