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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문호리 단독주택

위 치 경기 양평군 사정먄 문호리 240-51
구 분 신축
용 도 단독주택 
대지면적 600 m2 지상층수 3
건축면적 160.08 m2 지하층수 -
건폐율 26.68 % 구조 철근콘크리트구조
연면적 270.90 m2 용적율 45.15 %
작품설명 이집은 숲에 평평한 선반을 걸고 올려놓은 집 같기도 하고, 하늘에 떠있는 성 같기도 한 집이다. 사방으로 뾰족한 대지의 형태를 부드럽게 완화시키다보니, 집은 모서리마다 둥근 곡선으로 만나면서 마치 성채와 같은 형태가 되었다. 산의 가장 높은 곳, 가파른 경사 위에 위치해 있어서 오후에 서쪽에서 해가 동쪽을 향하면 집이 빛을 발한다. 건축주들이 고른 땅은 대부분 그 주인과 잘 어울린다. 아니 그 사람이 아니면 안 될 것 같은 천생연분의 땅들이다. 아마 사람들이 결혼할 반려자를 만날 때처럼, 땅을 구할 때도 그런 운명적인 이끌림이 있는 것인가 싶다. 양평의 문호리에 집을 짓겠다고 찾아온 건축주 역시 자신과 무척 잘 어울리는 땅을 들고 왔다.

건축주의 요구사항은 두가지였다. 첫째는 경사진 땅의 가장 높은 지점에서 내려다볼 수 있도록, 땅을 건드리지 않고 그 위에 집을 얹고 싶다는 것이었다. 그렇게 하자면 땅을 거의 파지 않고 덮지 않고, 그냥 다리를 높이 세워서 바닥을 만들고 그 위에 집을 지어야했다. 말 그대로 자연친화적인, 땅의 원형을 그대로 살리는 집이 되어야 했다. 그래서 이 집은 까치발을 세우고 집을 얹어놓는 형상이 되었다. 두번째 요구는 돌로 된 성벽처럼 견고한집을 짓고 싶다는 것이었다. 돌로 마감할 몇 가지 대안을 검토하다가, 건물 자체가 하나의 바위처럼 견고해 보일 재료로 노출 콘크리트를 선택했다.

우리는 무겁고 견고한 건축이 가벼운 걸음으로 자연과 만나는 모습을 그리고자 했다. 그래서 집은 마치 공중에 떠있는 성채처럼, 인공 대지 위에 우뚝 솟아오르게 되었다. 집의 중심이 되는 거실에는 무척 밝고 흰빛이 세 개의 원형 천창으로 들어와 바닥에 박힌다. 부드러운 곡선의 계단을 따라 오르내릴 때마다, 큰 창 너머 산과 강과 집들이 구름 사이로 넘나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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