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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패시브하우스

위 치 경기 양평군 옥천면 신복리 655-23
구 분 신축
용 도 단독주택 
대지면적 1,555 m2 지상층수 2
건축면적 254.05 m2 지하층수 1
건폐율 16.33 % 구조 철근콘크리트구조
연면적 393.68 m2 용적율 20.88 %
작품설명 대지는 양평군 신복리에 위치하며, 남향을 바라보고 경사져 있는 대지로 비교적 지형의 형태가 인위적 개발 없이 원형에 가까이 보존되어있는 상태였다. 주변엔 일상적인 모습의 전원주택들이 최근에 조금씩 들어서고 있는 상황이었고, 여기에 수년 전 부터 패시브 하우스에 대해서 관심을 갖고 있었던 건축주가 그에 맞는 설계와 시공 그리고 각 분야 전문가들을 찾아서 팀을 이루게 되면서 양평 패시브하우스 프로젝트는 시작되었다. 건축주 가족은 산업디자인 관련 전문직에 종사하고 있는 50대 부부와, 해외유학중에 잠시 귀국하여 함께 머무르게 된 20대 자녀 한명으로, 주거공간은 각자의 영역으로 어느정도 분리되어짐을 원했다. 이를 위해 건물은 지형의 흐름을 따르며 세개의 매스로 나뉘어 7미터 경사지를 따라 놓여지는 개념으로 계획 되었고, 각자의 라이프 스타일을 고려한 작업실, AV룸, 운동공간등의 부가 프로그램이 주거공간과 입체적으로 맞물리면서 이 또
한 각각의 독립된 공간들로 만들어 지게 되었다. 각각의 메스는 경사진 지형 위에서 향과 조망을 고려하여 서로 다른 각도
를 갖고 틀어져 배치되었는데, 그로인하여 독립된 각각의 공간들은 다양한 성격의 외부의 마당을 가지며 각자만의 원경을 끌어들이게 된다. 또한 각기 다른 지붕 형태의 메스들이 만나는 접점에서 저절로 발생되어지는 독특한 형태의 개구부들은 공간과 공간이 나뉘면서도 연결되어지게하는 역할을 하게된다. 다양한 각도로 틀어져 있는 창들을 통해 들어오는 자연광들은 같은 시간대에서도 서로 다른 성격을 가지고 내부로 스며들음으로써 질감이 각기 다른 공간을 느낄 수 있게 한다.

패시브 하우스라는 큰 바탕으로 시작된 프로젝트였지만, 디자인의 과정은 여느 프로젝트와 크게 다른 점이 있는 것은 아니었다. 독일에서 발전된 패시브 하우스라는 이론은 단열과 기밀성 그리고 열교환기를 이용한 공조장치, 이 세가지를 통해 기존 주택의 십 분의 일의 에너지만으로도 쾌적한 실내환경을 만들어 낼 수 있다 라는 비교적 단순 명료한 개념에서 출발하였다. 그러므로 디자이너의 입장에서는 설계 프로세스 상에 어떤 제약을 느낄 수 없었으며, 우리가 일반적으로 늘 고려해 왔던 요소들, 가령 남향, 통풍, 기후에 따른 단열 강화 등의 요소들 하나하나가 패시브 하우스 플래닝 패키지라는 프로그램 안에서 에너지 절감효과에 미치는 영향이 계산되어져 예측될 수 있다는 것이 새로운 경험이었다.

건축가로써 늘 건물 사용자의 관점에서 건물을 바라보고 디자인한다는 것, 특히 주거시설의 경우는더욱 신경을 써야 하는 부분일 것이다. 미적인 요소와 기능적인 요소의 충족뿐만 아니라 사용자의 쾌적한 실내환경에 대한 고려까지 모두 동시에 계획되고 만족될 수 있었다는 점이 양평 패시브 하우스를 마치며 얻은 큰수확이었다.


[심사평]
자연 지형을 살려 친환경 설계를 훌륭히 수행한 작품이며, 건축주와 설계과정에서 협의 또한 모범이 되는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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