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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아트센터

위 치 서울 강동구 상일동 477
구 분 신축
용 도 문화 및 집회시설 
대지면적 649,709.6 m2 지상층수 2
건축면적 6,210.91 m2 지하층수 1
건폐율 0.96 % 구조 철골철근콘크리트조, 철근콘크리트조
연면적 18,050.88 m2 용적율 0.97 %
작품설명 1. site, 공원+도시
우리가 2006년 대지를 처음 방문했을 때 느끼는 첫 인상은 대지주변의 어수선한 환경이었다. 산자락에 옹기종기 모여 있는 무허가 판자촌은 대지 답사의 설레임을 한순간에 날려버리기에 충분했다. 새로운 것의 탄생에는 어쩔 수 없이 많은 희생이 필요함을 다시 한번 느꼈다.
계획대지는 명일근린공원의 일부에 위치하고 있다. 약 650,000㎡의 면적으로 서울시에는 보기 드문 규모의 공원으로 강동구의 여러 공원 중에 산세가 비교적 험준한 공원이다. 공원 내부의 시설들은 아직 개발되지 않아, 공원의 향후 모습이 강동아트센타의 계획 방향에 따라 전개될 것 같은 직감이 들었다. 도시의 긍정적 가치와 공원의 잠재력을 효과적으로 접목시키는 과제를 우선적으로 상정해 보았다. 명일공원의 주변의 도로는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아 많은 보행자들이 공원을 가로질러 주변 대중교통과 연결시키는 장소로 공원 산책로를 연결통로로 사용하고 있었다. 공원의 주인인 자연에 의지해야 함을 느끼며, 공연장은 대지가 가지고 있는 흐름에 방해가 되지 않게 배치하였다. 극장이 있어야 할 자리에 길과 마당이 있고, 극장을 대신하여 공원의 일부인 산책로가 가운데에 놓여 있다. 극장은 장소를 점유하지만 지배하지는 않느다. 비워있지만 고립됨이 아닌 소통과 새로운 연결의 고리인 것이다.

2. program, 지역극장
다양한 형태의 공연장 중에서 특히 강동아트센터가 관심을 가진 형태는 중규모의 구 단위에서 운영가능한 일종의 지역극장에 한정하여 목표치를 두었다는 것이다. 많은 대다수 극장들이 보편적인 상업극장의 취지를 따라가는 방향성을 가지는 것에 반해, 현실적으로 실현 가능한 목표치를 설정 했다는 것이다. 이는 관이 가지고 있는 공공서비스의 틀에서 출발하여 좀 더 지속가능한 운영의 방향을 가정했다는 사실이다. 이에는 공연장의 종류 및 규모와 연관되고 나아가 사업 예산과 운영비와 직결되므로 명확한 목표치 설정이 중요하다고 하겠다.
초기 컨셉 디자인 과정의 400석 규모의 대극장은 최종적으로 850석~900석을 지니게 되었는데 그 과정에서 1층과 2층을 전략적으로 구분할 수 있게 2층을 가릴 수 있는 방법이 채용되는 건축적 아이디어가 반영되어 있다. 대소극장 이외에 갤러리나 3개의 스튜디오와 여러 곳의 카페테리아 공간 및 외부공간은 작은 규모의 이벤트를 담당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 극장의 활용도를 창조적으로 확대하여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3. co-work, 공연장 건축의 특성으로부터
건축가뿐만 아니라 각 분야의 전문 기술진과 공연무대 컨설턴트와의 협업은 공연장 건축의 특징을 이해한다면 필수 불가결한 진행방법이라 생각한다. 각 분야의 전문성을 인정하며 각기 동일 목표를 향하여 노력할 때만 창조적인 결과물이 이루어진다고 본다. 또한 그 과정이 일회성이 아닌 설계단계에서 그치지 않고 시공 중이나 그 이후의 과정 속에서도 지속적이고 이루어져야 함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공연장이 일반 상업건축물과 다름을 인정하고 그 속에 태생적으로 내재되어 있는 감수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많은 전문가의 지속적인 손길이 필요한 것이다. 2006년부터 시작된 일련의 노력은 정치적일 수밖에 없는 현실의 한계를 뛰어넘어 오롯이 극장 건축을 향한 각계의 열정의 산물인 것이다. 향후 유사하게 진행될 지자체의 극장 건축에서도 우리가 진행해 왔던 열정들이 합쳐져 소기의 결과물이 잉태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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