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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신 한남동 10

위 치 서울 용산구 한남동 714
구 분 신축
용 도 업무시설 
대지면적 5,809.70 m2 지상층수 5
건축면적 3,323.45 m2 지하층수 4
건폐율 57.22 % 구조 철근콘크리트조
연면적 26,098.52 m2 용적율 223.89 %
외부마감 T28복층유리,T100단열알루미늄바,베이스판넬 내부마감 대리석,불투명유리,다공흡음천장판
작품설명 한남대교를 건너 남산터널로 가는 한남대로의 우측에 위치한 대지는 남산 기슭이 남쪽으로 흘러 멈춘 곳에 있다. 이 대지에서 부터 남산경관보호구역이 적용되어 층수의 제한을 받는다. 이 도로변에는 공관, 학교, 대사관, 외국인 아파트 등이 있어 사람의 통행보다는 차량통행이 빈번하고 밤 시간에는 도로변이 어두운 편이다. 차량통행이 많은 곳으로 그냥 스쳐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아침, 저녁으로 건물의 변화 있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보행자보다는 차량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시선이 많기 때문에 차량으로 이동시에 건축물은 본래의 길이보다 짧고 굵게 느껴진다. 이러한 매스가 나타내는 힘을 극대화 시킬 필요가 있다. 하나의 매스로 단순하고 강하게 표현하는데 외부디자인의 초점을 맞췄다. 그 힘을 외부로부터 내부로 이어지는 건축공간에 적용하여 시각적으로 전달되도록 하였다.
건물은 남북으로 긴 형태의 대지에 전면도로에 접하여 길게 배치한다. 길게 보이는 건물의 전면에 주출입과 공개공지를 위한 비워진 공간을 두었다. 건물의 외피는 유리로 하되 입면의 패턴이 수직수평으로 정리되는 일반적인 창호 패턴에서 벗어나 우리 전통건축의 창호의 빗살문살 패턴을 차용하여 대로변에서 기존 창호들과 다른 느낌을 스피드감 있게 보여준다. 낮에는 주변의 환경이 빗살문살 창의 유리면에 비쳐 입면이 되고, 밤에는 빗살문살 창의 알루미늄 프레임에 숨겨져 있는 조명과 실내 풍경이 합쳐져 입면이 된다. 조명은 밤 시간에도 건축물과 합일된 유기체로 건물에 생명력을 불어 넣는다.
외부 입면의 빗살문살 창의 패턴은 공개공지의 천장과 바닥으로 이어져서 내부로 관입되며 내외부가 하나의 공간으로 연속성을 갖는다. 외부 패턴이 연결된 출입부분을 따라 내부로 진입하면 수평적인 동선은 유리계단과 글라스 엘리베이터를 통해 수직적인 아트리움 공간을 형성한다. 이 공간은 각층의 복도와 연결되어 건물 내부의 구심점이 되고 있다. 아트리움 공간과 연결하여 여기에 갤러리와 음악회를 위한 작은 콘서트홀을 두었다.
건물의 내부 바닥과 천장은 외부의 마름모 패턴을 규칙적으로 또는 불규칙적으로 적용하여 역동감있는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마감재는 천장, 벽, 바닥의 적용이 가능한 부분에 유리를 사용하여 건물의 투명성을 강조하였다. 부분 부분에 숨겨져 있는 조명은 어둠에서 존재가치를 발한다.
비워져 있는 아트리움 공간은 낮 시간 동안은 햇빛으로 채워져서 시간에 따라 변화되며 밤 시간에는 유리계단, 글라스 엘리베이터와 숨어있던 조명으로 채워져 역동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지붕에 있는 하늘마당은 남산의 정상에서 남서 측의 하이야트 호텔로 전망이 연결되어 좋은 야경을 제공하며 이곳은 건물 내 입주회사들의 모임이나 음악회 등의 옥외 파티장소로 쓰이고 있다. 이러한 문화, 휴게공간은 건물 내의 입주자에게 강한 자부심을 주어 문화인으로서의 자존심을 충족시켜 주고 있다.
건축주는 건축가가 만들어 놓은 공간을 좋은 예술품으로 채우는 높은 안목이 있어 이 건물의 가치를 높여주고 있다. 좋은 건축주가 좋은 건축물을 만든다는 것을 이 건축물은 보여주고 있다.


■ 건축가 인터뷰

[설계의도]
건물은 남북으로 긴 대지의 전면도로에 접하여 길게 배치했다. 길게 보이는 건물의 전면에는 주출입과 공개공지를 위해 공간을 비워 두었다. 건물의 외피는 유리로 하되 입면의 패턴이 수직, 수평으로 정리되는 일반적인 창호 패턴에서 벗어나 우리 전통건축에서 볼 수 있는 창호의 빗살문살 패턴을 차용해 대로변에서 기준 창호들과 다른 느낌을 속도감있게 보여주고자 했다.
낮에는 주변의 환경이 빗살문살 창의 유리면에 비쳐 입면이 되고, 밤에는 빗살문살 창의 알루미늄 프레임에 숨겨져 있는 조명과 실내 풍경이 합쳐져 입면이 된다. 조명은 밤 시간에도 건축물과 합일된 유기체로 건물에 생명력을 불어 넣는다. 외부 입면의 빗살문살 창의 패턴은 공개공지의 천장과 바닥으로 이어져서 내부로 관입되며 내, 외부가 하나의 공간으로 연속성을 갖는다. 외부 패턴이 연결된 출입부분을 따라 내부로 진입하면 수평적인 동선은 유리계단과 글라스 엘리베이터를 통해 수직의 아트리움 공간을 형성한다. 이 공간은 각 층의 복도와 연결되어 건물 내부의 구심점이 되고 있다. 아트리움 공간과 연결하여 갤러리와 음악회를 위한 작은 콘서트홀을 두었다. 건물의 내부 바닥과 천장은 외부의 마름모 패턴을 규칙적으로 또는 불규칙적으로 적용하여 역동감있는 흐름을 보여주고자 했다. 마감재는 천장, 벽, 바닥의 적용 가능한 부분에 유리를 사용하여 건물의 투명성을 강조했다. 부분 부분에 숨겨져 있는 조명은 어둠 속에서 존재 가치를 발하도록 했다. 비워져 있는 아트리움 공간은 낮 시간에는 햇빛으로 채워져서 시간에 따라 변화되며, 밤 시간에는 유리 계단, 글라스 엘리베이터와 숨어 있던 조명으로 채워져 역동적인 분위기를 연출시켰다.
지붕에 있는 하늘마당은 남산의 정상에서 남서측의 하얏트 호텔로 전망이 연결되어 좋은 야경을 제공하며, 건물 내 입주회사들의 모임이나 음악회 등의 옥외 파티장소로 쓰이도록 했다. 이러한 문화, 휴게공간은 건물 내의 입주자에게 강한 자부심을 주어 문화인으로서의 자존심을 충족시켜 줄 것이다.
* [출처] 월간 건축문화 20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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