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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교수학습 개발센터

위 치 서울 관악구 신림동
용 도 미지정 
대지면적 - 지상층수 3
건축면적 1868.43 m2 지하층수 1
건폐율 - 구조 철골구조+SRC(라멘구조)
연면적 5042.19 m2 용적율 -
외부마감 THK24 투명복층유리, THK24 반투명유리, THK0.7 아연도강판, THK10 알루미늄복합패널, THK60압출성형 시멘트패널 내부마감 석고보드 위 아크릴페인트, 석고보드 위 무늬목
작품설명 겨우 내내 서두르던 마감공사를 끝내고 모습을 드러낸 교수학습개발센터가 신학기부터는 사용을 시작하였다. 이 건물의 주된 사용기관인 CTL(Center for Teaching & Learning)은 서울대학교의세계적 선진화에 기여하기위해 2 0 0 1년 설립되었다. 교육과 학습의 과정을 연구하고 교육자와 학생에게 공히 프로그램과 자료를 제작 공급하면서, 교육정보화와 e-Learning 까지 그 책임을 담당하는 새로운 기관이다. 입주가 거의 완료된 지금의 분위기로는, 성격은 다소 다르지만 작은 방송국의 모습으로 나타났다. 제작, 교육, 연구, 업무지원의 기능들은 그성격에 따라 재배치되었다.
현상설계에서 제시한 아이디어는 그대로 구현되었다. 폐쇄적이며 깊고 어두운 건물은 외부에서는전면창으로, 내부에서는 삼각형의 중정으로 형성되는 개방적인 형태로 재탄생하게 된다. 새로운외피는 단순한 형태로, 적층된 유리의 입면으로, 각층의 바닥까지 열린 시원한 뷰를 제공한다. Hidden Bar로써 Mass화된 유리벽은 철골의 층간구획으로 가장 단순하게 층을 구분한다. 막혔던 내부를 관통하는 중정은 삼각형의 평면을 밝은 편복도의 조합으로 단순화한다.
삼각형의 대지는 다른 성격의 세 가지 길로 신축 건물을 규정하고 있다. 외형을 만드는 세 방향의 벽은 주변에 있는 인문대, 사범대, 생활대의건물 방향과 평행 하게설정되었고, 각각다른레벨의입구를가지게되었다. 금속으로 감싼 멀티미디어강의실과 스튜디오 시설은 땅속에 위치하여 스스로를 보호하면서, 또다른 정면인 후문에서의 접근에서 위압감을 줄이고 관악산의 정경을 틔워주고있다.
새로이 부가된 이매스와의 연결부는, 상층부에서는 로비가 되고 두개의 입구를 형성하여 외부의 길을 내부와 연결한다. 항상 캠퍼스내에 새로운 건물이 들어섬으로써, 보행자의 통행이 방해받지 않고 오히려 더 짧은 지름길을 제공해 주려는 설계의도를 구현한 것이다. 또한 다양한 요철로서 이루어지는 외부 테라스공간은 인문대의 가장 중요한 통로인 외부계단길과 입체적으로 관계를 맺고있다.

내부 공간의 마감은 경제적 이유로 페인팅이라는 소박한 방법으로 국한되었다. 그러나 각층마다직각삼각형 평면의 꼭지점에서 형성되는, 두개이상의 터미널뷰는 다이내믹한 공간조직을 갖고 있었고, 이지점 에악센트 칼라를 부여함으로써 활기를 부여할 수있었다.
최초의 발상과 완공 후의 모습이 다소 다른 부분도 없지 않다. 가장 아쉬운 점은 3층규모의 건물로서 비교적 넓은 옥상을 지녀 옥상휴게공간을 계획하였지만, 건축의 용도와 유지 관리상 적합지 않아 구현되지 않게 된 사실이다. 스튜디오 및 강의실이 수용되는 매스를 감싸는 재료는 아연판으로 계획하였으나, 예산문제로 새로운 재료를 찾던 중 절곡 가능한 알루미늄 판으로 대체하였는데 크게 나쁘지않았다.
여러 차례캠퍼스내의 건물을 설계해 왔지만 매프로젝트마다 항상 새로운 과제를 가지고 다가온다. 2층이었던 기존 건물의 골조를 유지하고 수평 및 수직 1개층의 증축을 하는 과정은 구조, 설비 등의 기술적 문제와 함께, 건물의 불규칙한모듈, 다양한 레벨의 슬래브 등 해결해야 할 많은 디자인상의 문제를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어떤 바탕에 새로운 질서와 공간, 기능의 추가 및 변형이 실현되었을 때, 과거의 건물의 기억이 다소나마 남아 있는 것을 느끼는 것은 완전히 새로운 건물의 경험과는 또다른것이었다.

기존 건축, 도시의구조 속에서 이를변형, 확대, 재조합하는 작업은 앞으로 논의될 노후캠퍼스 재건축의구성 등 많은 건축의 과정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게 될것이므로, 소중한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이제 완공된 이 건물이 배타적이지 않고 캠퍼스와 융화하면서 소박한 활기를 줄 수 있기를 기대하면서 그간의 부족함과 염려를 접어본다.

글/ 신동재(다울건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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