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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그랜드호텔

위 치 제주 제주시 연동 263-15
구 분 신축
용 도 숙박시설 
대지면적 22065 m2 지상층수 12
건축면적 9597 m2 지하층수 2
작품설명 호텔의 설계는 예술성보다 영업상의 문재가 앞서며 건축가의 窓意가 가장 적은 건축인 것이다.
건축가는 디자인상의 고집을 죽이고 영업전문가의 의견애 귀를 기울여야 찬다. GRAND HOTEL외 경우는 일본에서 두 사람의 전문가가 자주 들려 영업분석을 도왔는데 각 식당의좌석수의 산정, 양식만을 원칙으로 하는 룸 서비스느 그 서비스의 동선, 엘리베이터의 크기와속도, 식료품 창고의 종륜와크기, 호텔 기구편성과 종업원의 수가 산출되면 남녀별 락카실의 크기와 종업원 식당, 주방좌 널이, 종업원의 유니폼, 선반의 크기 등이 연쇄적으로 결정된다.
트왼과 더블배드의 비, 동선게수 등이 린넨창고의 크기와 Laundry의 기계시설에 영향을 미치며 룸 메이드의 인원수와도 관계를 갖는다.
호텔은 한마디로 침실과 식사와 서비스를 파는장사인데, 이 서비스를 어느 정도의 수준에 맞추는가 하는 것이 호텔의 인테리어에 이르기까지 전반설계에 영향을 끼친다.
이처럼 영업방칭의 설정이 곧 호텔의 플랜닝을 결정하므로, 건축가는 꾸어다 놓은 보릿자루처럼 별볼일 없게 되고, 다만 주어진 넓이를 가지고 조형미를 어떻게 살리느냐에 고민하는 퍼즐놀이를 할 뿐이다. 그러나 우리는 멋있는 공간, 재료와 색채의 조화, 센스가 풍기는 디테일, 이런 것들이 빛어내는 엘레건트한 분위기를연출하기에 고심했다.
건축가는 애초에 어떤 어렴풋한 이미지를 품는다. 그 이미지가 스케치와 구상을 거치면서 뚜렷한 하나의 의지로 굳어지는 것이 설계도인 셈이다. 이러한 의지가 평면도에서부터 인테리어 ·가구에 이르기까지, 특히 호텔의 경우는 식당의 접시나 냅킨, 심지어는 프론트에 사용하는 메모지의 다지인에 이르기까지 맥박이 되어 흐를 때, 그 호텔은 어떤 개성을 풍기게 되며 예술의 경지로 승화하개 된다.
인테러어 디자이너는 건축가의 이 의지를 이해하고 받이들여 훌릉한 작품으로 빛어 놓아야 하며 그만한 재능과 센스와 협동심이 또한 갖춰져 있어야한다. 이것은 조경전문가나 그래픽 디자이너의 경우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렇다면 건축가를, 영업전문가의 제안을 받아 건축공간을 구상하고, 각 디자이너·설비전기기술자·시공자와 협의하고 지휘하면서 호텔 오픈이라는 4악장의 피날래로 몰고 가는 교향악단의 컨덕터에 비길 수는 없는 것일까?
그럭나 이 컨덕터에게도 말발이 서지 않는 만인지상이 계시니, 그는 바로 건축주이시다. 건축가들이 으쎄껏 몇 차례쯤 경험하는 것이 건축주와의 의견충돌이다. 건축주는 당연한 것처럼 생각하며 자기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호텔을 짓고 싶어한다. 그러나 호텔의 주인은 바로 손님이기 때문에 건축주든 건축가든, 모두 자기 취향만을 고집해서는 안된다. 따라서 호텔의 이미지를 어느 선메다 두어야 한다라는 것은 매우 힘든 과제가 아닐 수 없다.
건설 도중에 189실을 증축하게 된 기획은 매우 난처한 일이어서 차선의 길 밖에 도리가 없었다. 애초에 이런 애정이 있었더라면 판이하게 다른, 보다 훨씬 좋은 호텔이 되었으리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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