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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서동 주택

위 치 서울 종로구 원서동 4-9
구 분 신축
용 도 단독주택 
대지면적 400.79 m2 지상층수 3
건축면적 160.12 m2 지하층수 1
건폐율 39.9 % 구조 RC
연면적 378.64 m2 용적율 78.6 %
작품설명 91년 여름 수명의 건축가들에 의하여 가회동 11번지 주거계획이 발표되었던 것을 관심있는 건축인들은 아직도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그 때 참여했던 건축가들은 가회동 일대의 모습을 안정된 주거환경으로 만들어가는 가이드라인으로 주거계획안들을 제시하였다. 그 후 오랜시간이 흘러 94년 봄에 지금의 원서동 대지 답사차 현장에 왔을때 현장과 불과 불과 100m 떨어져 있는 가회동 11번지에 신축되어 있는 다세대 건물들을 보고는 경악을 금치 못하였다. 그 때 참여했던 건축가들의 노력의 흔적은 어느 한군데에서도 보이지 않았다. 그렇게 떠들석했던 대지에 저 정도의 건물이 들어설 줄이야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 이 다세대 건물들은 앞으로 가회동과 원서동 일대의 모든 한옥들이 철거후 신축되어 질때의 가이드라인 역할을 할 것으로 느껴졌다. 그리고 이 재역의 주거환경은 수익만을 앞세운 부동산 업자들에 의하여 철저하게 파괴도어질 것이라는 에감이 들었다. 원서동 주택은 할아버지인 건축주가 수십년간을 살아온 대지에 두아들 가족들과 노후를 같이 보내기 우한 3대 동거주택으로 계획 되었다. 건축주의 요구조건은 각자의 프라이버시가 잘 지켜지고 가족간의 화합이 잘 이루어지는 것과 최소한의 면적으로 따뜻하고 비원쪽의 전망이 좋야야하며 기존 대지내의 오래된 수목은 보존되기를 원하였다. 장소에 대한 과거의 흔적은 삶의 흔적이며, 그 흔적은 집주인의 추억으로 남는다는 생각하에 마당에 두고 "ㄷ"자로 배치되었던 과적의 흔적을 되살리는 배치안을 채택하기로 하였다. 집은 2동으로 하여 앞동은 2층으로 큰 아들 가족이 살고 뒷동은 3층으로 1층은 할아버지 본부, 2·3층은 작은 아들 가족이 사는 것으로 하였다. 당초 3층은 비원이 보이는 전망으로 할아버지가 사는 것으로 생각하였으나 장래 다세대 주택이 들어설 경우 조망이 없어지는 것과 노인부부가 3층에 사는 것은 보행에 불리할 것이 예상되어 1층으로 할아버지 거실과 안방이 위치하게 되었다. 1층에는 가족실을 두어 앞동과 뒷동을 연결시키며 한옥에서의 대청마루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였다. 각 가구가 현관을 따로 둘 경우 편리성도 있지만 현관을 한군데로 두고 가족실을 통하게 함으로서 자주 얼굴을 보며 만날 수 있음로 가족끼리의 유대감이 더 할수 있도록 하였다.
가족실과 할아버지 거실에는 툇마루를 두어 마당과 직접 연결되게 하고 가족실 상부의 테라스는 다양한 용도로 이용될 수 있는 외부공간으로 보았다. 외장재는 무채색인 노출 콘크리트를 사용함으로서 주변 한옥의 힌벽과 지붕의의 한식기와들과 어울리도록 하였다. 지붕의 기와는 당초 한식기와를 얹을 생각을 했으나 유지관리의 문제로 군청색 오지기와를 얹기로 하였다. 1년 가까운 공사기간동안 당초 예상과는 달리 빠른 속도로 주변의 한옥들은 철거되고 4층 규모의 다세대, 다가구 건물이 완공되면서 다세대 주택으로 완전히 포위당하는 꼴이 되고 말았다.
이 지역은 주거환경개선지구이나 지금과 같이 수익만을 앞세운 부동산업자와 한옥에서의 불편함으로부터의 탈출을 염원하는 땅주인관의 합의 주거환경을 더욱 악화시키는데 일조할 것으로 예상되어진다. 도로는 넓어졌으나 주차장이 태부족인 기존 한옥과 다가구, 다세대주택의 주차문제로 이미 주차장화 되어 있는 도로는 더이상 차가 다니기 어려우며 주거인구과밀로 인하여 주거환경은 개선되지 않고 개악 될 뿐이다. 이제 주민이나 개발업자나 관련된 모든 사람들이 가회동 11번지의 주거계획들을 기억해내는 노력이 필요한 때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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