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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치24·25

위 치 광주 북구 오치동 1048-24
구 분 신축
용 도 단독주택 
대지면적 183.8 m2 지상층수 2
건축면적 86.76 m2 지하층수 -
건폐율 47.2 % 구조 RC
연면적 132.82 m2 용적율 72.27 %
외부마감 벽:노출콘크리트/지붕:액체방수 위 보호몰탈 내부마감 바닥:거실-온돌마루, 침실-민속장판/벽:석고보드 위 닥지/천장:석고보드 위 닥지
작품설명 작품노트 1
주택의 전형이 인위적으로 만들어진다면 그것은 건축가의 몫이어야 한다.
입주와 동시에 슬럼화가 시작되다가 5년만 지나면 땅값만 남고 집값은 사라져 버리는 작금의 단독주택이 전형이 될 수는 없으므로.
집을 갖고자 하는 모든 이가 집장사만을 원하는 시대에 살면서 집장사집을 매도만 하고 있음은 적절한 방법이 아니다.
그들이 하듯 싼집을 만들고 아파트만이 단독주택의 문제점을 해결하는 유일한 대안이 아님을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제시한 작은 주택 두개는 흔히 말하는 새로운 시도가 아니며 정상을 찾고자하는 노력의 단편일 뿐이다.

작품노트 2
잘 살아 보자는 구호만이 지상명제이던 시절, 새마을 운동의 깃발만이 가장 높이 펄럭이던 시절에 우리는 우리의 집을 잃었다. 운좋은 건축가는 가뭄에 콩나듯 호화주택을 만들고 집장사는 도시를 만든다. 건축가는 이미 전문가가 아니며 집은 집장사의 상식만으로 충분하다. 초등학교 저학년 수준의 그림에서 처럼 공간개념은 없고 이차원의 평면 개념만을 지닌 집들은 타일이나 변색벽돌의 몰개성한 사용남발로-그것도 한면 혹은 두면만-세계 어떤 후진국에도 유래가 없는 통일된 외장을 만들어 내고 그것이 바로 우리가 사는 부끄럽기 짝이 없는 도시의 표정이 되고 말았다. 파격이 상식화 되고 그 상식이 개선의 노력이나 여지가 없이 수십년을 진행되다보니 이제는 정상을 찾고자 하는 노력이 실험이 되고 파격이 되어 또 하나의 벽으로 다가선다.
마감으로 사용한 노출 콘크리트에 대해서 말들이 구구하지만 별수런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며 시각적 슬럼화의 가장 큰 원인으로 생각되는 어설픈 미장과 페인트칠-하룻밤 사이에 지저분해지는 퇴물 기생의 주름살 감추기 화장처럼-을 대신한 그저 값싸고 손쉬운 대안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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