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메뉴
콘텐츠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역삼동 주택

위 치 서울 강남구 역삼동 626-22
구 분 신축
용 도 단독주택 
대지면적 367.5 m2 지상층수 2
건축면적 182.25 m2 지하층수 1
건폐율 49.6 % 구조 RC, 일부 철골구조
연면적 329.35 m2 용적율 89.6 %
작품설명 계획을 한다는 것은 공간의 위치를 정하고 그것을 연결하는 일이지만 그 않에 무수한 정신적 고비가 있다. 그래서 계획하는 사람의 시선은 단 한 곳도 놓친 곳 없이 철두철미하게 고려되어야 한다. 공간을 막고 공간을 트고 공간을 낮투고 공간을 높이고 동선을 모으고, 흐트린다. 하룻밤에도 수십번씩 계단을 오르고 안방과 거실로, 식당으로, 마당으로 나왔다가 지하실로 내려간다. 지붕에도 오르고 다시 밖으로 나가 멀리 밖에서부터 걸어오면서 생각하고 보고 그린다. 또 그린다. 다시 마음에 남는 중요한 결정은 위치에 대한 문제이다. 또 동선의 문제이다. 또 긴장과 이완을 공간으로 구성한다.
주택에서 어느 한 곳도 소홀히 할 수 없지만 계획초기에 중요한 결정 중의 하나는 마당과 걱실의 위치인 것이다. 역삼동 주택은 "ㄷ"자 형의 건물구성에 중정형 마당으로 되어있다. 마당을 중심으로 안방은 남쪽에, 식당은 동쪽에 위치하고 거실은 북쪽에 있다. 별동의 계단실 없이 스킵플로어를 연결하는 동선의 중심에 계단이 형성되어 있다. 반층씩 평며이 연결되어 시각적인 입체감이 즐거움을 준다. 계단을 중심으로 동선의 연결이 집중되어 있다. 길에서 계단을 오르면서 현관을 만난다. 보통 주택보다는 진입을 위한 여유가 없지만 현관을 들어서면 계단 옆으로 마당이 트여 있다. 입구와 현관 그리고 계단의 공간은 농축되고 긴장된 부분이다. 입구에서 바로 연결되는 거실은 가족을 위한 공간이 아니라 공적 성격의 장소이다. 계단을 통해 반층을 오르면 정원을 즐기며 안반으로 건너가고 왼편에는 동향의 식당이 있다. 양쪽으로 트인 전망을 갖는 식당은 2층의 통로에서 내려다 볼 수 있고 주택 내부에 가장 입체적인 공간중에 하나이다. 2개층 높이의 경사 천장으로 구성되어 있는 거실에서는 돋움계단을 통하여 2층의 가족실로 연결된다. 2층도 역시 안방 식당 레벨에서 반층 오르면 가족실이 되고 다시 반층 오르면 아이방이 되며 식당 상부에 있는 브리지 형태의 통로에서 마당을 내려다 보면서 남쪽의 손님방을 간다. 계단으로 동선을 집약하여 공간 밀도를 높이고 필요한 경우 선형으로 늘려 여유를 갖게 한다.
단명에서 지붕의 경사각도와 그로 인한 공간의 치밀하고 적절한 이용이 중요한 관정이다. 경사진 지붕은 배수처리나 처마의 깊이 효과와 같이 기술적이고 전통적인 장점은 물론 속도감과 그로 인한 경쾌함으로 해서 시각적인 즐거움이 있고, 경사진 내부 공간의 이용 도한 건축적인 재미이다. 경사진 공간 사이에 내려다 보거나 나와서 여유를 가질 수 있는 발코니가 있다.
상대적 시각의 이해를 통해서 계획은 완성되는 것일게다. 즐기고 공간 자체를 누리는 장소로서 그리고 바라보고 보여지는 대상으로서 말이다. 그것 또한 긴장과 이완, 밀한 것과 소한 것의 조화로운 결합과 상관있는 접근이라 생각된다.
지도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