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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래터 세심이:집

위 치 서울 종로구 원서동 30
용 도 단독주택 
대지면적 168.6 m2 지상층수 1
건축면적 75.24 m2 지하층수 1
건폐율 44.63 % 구조 전통목구조, 철근콘크리트구조
연면적 146.47 m2 용적율 44.63 %
작품설명 원서동 빨래터
이곳은 창덕궁 신선원전의 외삼문 우측 궁장(宮墻) 아래로 흐르는 소하천에 마련된 빨래터이다. 궁내의 물이 궁궐 담장을 통해 바깥으로 흐르는 곳에 평교(平橋) 형식의 2칸 다리〔二間石橋 : 길이, 너비 약 1.5m 규모〕를 설치한 다음, 그 위에 궁장을 연결하였다. 이곳 빨래터로 통하는 물은 궁내의 풍부한 수원으로 인하여 사시사철 마르지 않을 정도로 많이 흐르고, 또한 위치가 궁궐과의 경계인 담장 아래여서, 궁궐의 궁인뿐만 아니라 일반 백성들도 다함께 이용할 수 있는 곳이었다. 조선시대 도성 내에는 이름난 빨래터가 여러 곳에 있었는데, 이곳은 청계천과 함께 오래된 전통의 빨래터로 널리 알려진 곳의 하나이다.

빨래터 옆에 자리잡다.
창덕궁을 따라 고즈넉한 길을 따라 올라가면 빨래터에서 발길이 멈춘다.
창덕궁 외삼문 옆 빨래터에서 길은 끝나고 빨래터 앞 붉은 벽돌로 성벽처럼 움츠리고 있던 한옥은 길고 긴 여정 끝에 다시 태어났다.
문화재보호구역(보존구역)에 걸쳐있는 덕분에 문화재청의 현상변경심의부터 서울시의 비용지원심의를 거쳐 종로구 심의와 건축허가를 거쳐 장장 3년의 시간을 지나 만들어진 집이다.
문화재 시굴조사에서 빨래터와 교각(외삼문 동편)이 연속되는 유구로 교각동편의 교대지가 발견되면서 정밀발굴조사가 진행되고 유구의 보존을 위해 문간채를 포기하는 설계변경이 이루어졌고 건축주의 어려운 결정에 힘입어 문간채는 사라졌지만 덕분에 보다 여유있는 외부공간이 생겨나게 되었다.
원서동 30번지의 북동쪽에 위치한 창덕궁은 대지가 접한 도로보다 거의 3m이상 높은 위치에 자리잡고 대지를 따라 도로까지 경사면이었을 것으로 추측되었다. 그 레벨차이를 이용해서 지하를 최대한 노출시키고 철근콘크리트구조 지하기단위에 한옥을 앉히고 자연스러운 그라운드 레벨의 흐름을 대지에 적용시켰다.
지하를 내려가는 계단은 마당에 접하게 해서 지하에 채광을 극대화하고 주차장과 연결되어 노출된 지하의 한면은 지하의 음습함과 답답함을 해소시켜주는 조건이 되었다.

마음을 닦는 집.
세심이:집은 건축주의 부친께서 지어주신 이름으로 시작되었고 빨래터와 잘 어우러져서 지친 일상에서 벗어나 마음을 닦고 정비하는 장소로써 그 역할을 충분히 감당하길 기대하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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