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메뉴
콘텐츠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라티스 빌딩

위 치 광주 동구 동명동 154-15
구 분 신축
용 도 단독주택  제1종 근린생활 시설  제2종 근린생활 시설 
대지면적 530.06㎡ 지상층수 3
건축면적 299.84㎡ 지하층수 1
건폐율 56.57% 구조 철근콘크리트
연면적 832.81㎡ 용적율 131.82%
작품설명 건물이 위치한 광주 동구 동명동은 최근 들어 서울의 한남동(?)과 같이 원래 고급 개인주택들이 자리하고 있던 곳에 조금씩 빈집들이 생겨나고 그곳에 젊은이들이 좋아할 만한 카페들이 들어서면서 활기를 더해가고 있는 동네이다. 또한 건축가 우규승이 설계한 ‘광주아시아문화의전당’ 과 (광주를 대표하는 종합대학교인) ‘조선대학교’의 사이에 위치하고 있어 일정한 문화수요가 집중되는 곳이기도 하다. 이러한 입지조건의 대지에 1,2층의 카페 및 독립서점, 3층 단독주택이 합쳐진 복합 근린생활공간을 만든다는 것은 건축가로서 매우 매력적인 프로젝트가 아닐 수 없었다. 직접 운영하고 거주할 1,2층의 카페 및 서점과 3층의 단독주택을 함께 신축하고자 했던 건축주에게 이 건물은 굉장히 사적인 개인 건물이자 누구든 편하게 드나들 수 있어야 할 공공건물이어야 했다. 이러한 상충되는 조건들을 안고 프로젝트는 시작되었다.

우리의 접근 또한 이 건물을 사적인 개인주택으로 볼 것인가, 아니면 공적인 문화시설로 볼 것인가 라는 질문으로부터 시작되었다. 먼저 건축주의 첫 번째 요구사항은 적절한 폐쇄성을 띈 사적인 건물을 만들어 달라는 것이었다. 아무래도 직접 거주하게 될 단독주택이라는 측면이 더 강하게 작용하였을 것이다. 한편으로는 운영하게 될 카페 및 문화공간에 많은 사람들이 찾아올 수 있도록 설계가 되어야 했는데, 그것을 여느 공공건물처럼 건물 전면의 넒은 오픈스페이스와 환영하는 듯한 커다란 정문을 두는 방식으로 계획할 순 없었다. 결론적으로 우리가 제안한 것은 도로에서 본 건물의 외관은 엄격하고 폐쇄적이되 건물 안쪽 공간에는 커다란 마당을 두어 외부에서 한번 필터링 되어 들어온 건물 사용자들이 안마당을 공유하면서 다양한 활동들을 할 수 있도록 계획하는 것이었다.
외부에서 볼 때 엄격하게 정렬된 구조 프레임은 이 건물이 쉽게 접근하기 힘든 사적 소유물임을 말하는 듯하다. 동시에 그 프레임 사이에 뚫려있는 창호는 1층에서 대부분 열려 있어 사람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카페의 입구로서 기능하고, 3층의 주택으로 갈수록 점차 메꾸어 진다. 이는 공적 영역에서 사적 영역으로의 변화가 입면에서도 드러나도록 계획한 것이다.
반면 건물의 내부로 들어서면 남향의 햇빛을 머금은 안마당이 드러나고, 안마당은 지하 선큰공간, 1,2층의 테라스, 스탠드형 옥외계단과 3층 주택의 발코니로 둘러싸여 서로간의 시선의 교류뿐만 아니라 실제적인 공유 활동이 이루어 질 수 있는 여지를 만들어낸다. 흔히 건축에서는 ‘공용면적’으로 불리며 건물의 부속기능을 담당하게 되는 계단과 발코니, 복도 등이 안마당에서 서로 만나면서 이 건물의 실질적인 주인공이 된다.

광주 동명동 프로젝트는 우리에게 있어 공적인 영역과 사적인 영역이 혼재되는 상황에서 발생되는 양성적인 공간에 대한 탐구였다. 이 건물의 안마당은 아무에게나 허락되지 않는 비밀의 정원이면서, 한편으로는 모두에게 열려있는 (개인주택 조차도 드러나게 되는) 야외마당이다. 외부 입면의 정렬된 그리드 구조 패턴 사이로 내부의 안마당이 투과되어 보일 수 있도록 내부 공간에 기둥이나 벽체를 최소화 한 것도 건물의 양면성을 보여주기 위한 하나의 장치이다.
흔히 도시공간에 들어서는 건축물에 대해 공공성을 권유한다. 그것은 대부분의 건물이 아무리 개인 소유의 부동산이라 할지라도 도시공간속에서는 공공재로서의 역할을 한다는 인식에서 비롯된다. 이는 공개공지와 같은 법적인 제안을 통해 개인 소유의 대지를 일부 내어주는 방식으로 이루어지곤 한다. 동명동 프로젝트에서는 그것을 처리하는 방식이 공개공지와 같이 겉으로 드러나는 적극적인 공유는 아닐지라도 안마당이라는 타협을 통해 오히려 더욱 소통하는 공간이 만들어졌다고 생각한다.
지도 크게보기
지도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