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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암골 행복발전소

위 치 서울 노원구 중계동 93-28
구 분 신축
용 도 제1종 근린생활 시설 
대지면적 469㎡ 지상층수 1
건축면적 268.91 m2 지하층수 -
건폐율 57.34% 구조 철근콘크리트구조
연면적 266.56㎡ 용적율 56.84%
작품설명 아이들은 뛰어 논다. 아이들은 뛰어야하고 놀아야 한다.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애정이 충분할 때에 아이들은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다. 지역아동센터는 부모를 대신하여 아이들에게 애정을 주고 돌봄을 제공한다. 지역아동센터는 이런 장소라고 생각하였다.

대지는 밀려오는 아파트 단지들과 불암산 사이에서 겨우 남아있는 저층주거지에 위치하고 있다. 격자로 계획된 아파트단지와는 더욱 비교되게도 별모양에 가까운 부정형의 대지이다. 이곳이 얼마나 계획되지 않았는지, 얼마나 소외되어 있는지를 보여주는 듯하였다.

두 개의 돌봄 교실, 아이들을 위한 주방과 식당, 사무실, 북 카페 등의 여러 프로그램 실들이 요구되었다. 발주처는 돌봄을 받는 아이들과 북 카페를 이용하는 어른들을 통하여 마을의 커뮤니티가 활성화되기를 기대하였다. 집집이 모여 있는 마을은 여러 프로그램이 모여서 어우러져야하는 아동센터와 닮아있었다. 기존대지에는 마을사람들만 아는 지름길도 있었다. 각각의 프로그램 실들은 작은 집들이 되고, 주출입구-중정-부출입구로 이어지는 복도는 지름길이 되었다.

단층의 지역아동센터는 3-4층의 다가구, 다세대에 둘러싸여 있다. 주거지에 친근한 소재인 목재와 돌로 외벽을 마감하였다. 각 실은 부정형 대지를 따라 계획하고 내부 공간은 불암산의 경관을 따라 경사지붕으로 계획하였다. 주변 건물에서 내려다본 지붕은 그 모습이 마을이고 입면이 되었다.

소규모 건물에 해당하여 인증절차는 생략하였지만, 건축물에너지효율1등급에 준하는 단열재와 창호를 계획하고 신재생에너지를 적용하였다. 이는 발주처가 공공건축물이 가져야할 지속성에 대한 관심과 분명한 실천의지가 있었기 때문이다.

공모전을 통하여 진행된 설계를 하며, 우리는 마지막까지 계획할 의지를 보였고 발주처는 그 기회를 주었다. 인테리어 설계를 시작할 때에 실제 북 카페를 운영할 주민과 아동센터의 운영자를 만났다. 가장 즐거우면서 동시에 괴로웠던 순간이었다. 주인을 만나 소통하고 진정한 설계자의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즐겁고, 기존의 건축계획을 수정해야 하고 미리 담아내지 못했다는 점에서 아쉽고 괴로웠다.

지금 불암골 행복발전소 지역아동센터에는 아이들이 뛰어놀고 있다. 우리는 오늘도 북 카페를 운영하는 선생님과 전화통화를 하였다. 2014년의 공모전이 2016년 여름까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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